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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투명 유리잔에서 자라는 고구마 : 윤영규 시집 / 지은이: 윤영규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여우난골, 2023
청구기호
811.15 -24-112
자료실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도서위치안내(서울관)
형태사항
166 p. ; 20 cm
총서사항
시인수첩 기획시인선 ; 002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92651200
제어번호
MONO12024000001538

목차보기더보기

시인의 말·5

1부 초록 황홀

투명 유리잔에서 자라는 고구마·15
푸른 감자·16
폭포·18
초록 고양이·19 이끼 돌담·20
우후잡초(雨後雜草)·21
사려니 숲·22
남도에서 온 나의 매화 氏·24
나무의 중심·26
사과나무·27
나팔꽃·28
태백산 고사목·30
태극기가 춤추는 빈집·31
못난이 콩나물·32
노각·33
앵두나무 환생하다·34 곶감 주렴·36 중앙공원·3 산타독·38
어떤 망각·40

2부 나의 안부

장미의 눈·43
굽이·44
의서(醫書)·46
천렵·47
나와의 채팅·48
뿌리혹박테리아·50
바늘땀·52
삼식이·53
나이롱옷·54
동그라미에 사는 열목어·56
공갈빵·57
취음(醉吟) 1·58
취음(醉吟) 2·60
취음(醉吟) 3·61
구멍 난 양말·62
축대(築臺)·64
해진 혁대(革帶)를 가지고 있다·65
나눔을 받은 흔들의자·66
화전(火田)·68 그늘·69
그늘·69

3부 존재는 생동한다

깃털·73

단색화·74
그리운 동해·76
그릇의 이빨·78
햇살의 거미줄·79
박제된 복어의 맑은 눈·80
공룡능선을 지나며·82
흰 산·84
천마산 안개폭포·86
점성어(占星魚)·88
정동진·90
폐목(廢木)·92
버려진 공·94
낙과·96
알비노 길조(吉鳥)·98
배롱나무·99
새 떼가 콕콕·100
회룡포·101
햇볕과 햇반·102
금이 간 유리창·104

4부 사랑이 살린다

두루마리 화장지·107
매미·108
빈곤의 풍경·110
손맛·112
맨얼굴·113
꽃피는 상처·114
뒷고기·116
바퀴 자국·117
자본론·118
통일우체통·120
번개탄·122
아차산 우물터·124
개를 길들이며·126
둥근 통조림의 시간·128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129
간잡이·130
눈들·132
사랑볕·133
종려나무·134
개마고원은 간판에 있다·136
발문 | 정희주(서울역 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슬픔을 통해 이루어낸 섬세한 자기 고백·137

자해(自解)
자연과 자아, 사물과 사람의 사중주·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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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59604 811.15 -24-11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59605 811.15 -24-11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자연과 자아, 사물과 사람의 사중주

    윤영규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투명 유리잔에서 자라는 고구마』가 시인수첩 기획 시인선 02 번째로 출간되었다. 윤영규 시인은 2014년 17회 공무원 문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당선작인 「푸른 감자」는 햇빛에 노출되어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생긴 것으로 먹을 수 없는 쪼그라지고 푸르게 변한 감자를 보고 씨눈을 지키는 ‘모성’이라고 시화(詩化)했는데, 심사위원으로부터 “발상의 신선함과 인생론적 진실애”가 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윤영규 시인은 이 시집의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연의 기운이며 생명의 근원인 “초록”을 바탕으로 무기력해지는 자아의 내면을 다지고, 우리 사유의 고정성에서 연유하는 사물의 부동성을 해체하여 생명을 부여하고 싶었다고. “예술은 곧 푸름이다.”라는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강렬한 생명의 경외를 “초록”이라는 만물의 역동성을 통하여 시문학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고. 2023년 『시인수첩』 겨울호에 실릴 에세이에서 윤 시인은 “초록 황홀은 삶의 환희다”라고 강조한다. “감자의 옴팡눈에서 새싹이 움틀 때 당장 먹지 못하는 안타까움보다는 ‘생명의 비약(biophilia)’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시인은 소방 구급대원으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최악의 상황과 자주 접하곤 했다고 한다. 불의의 사고사나 안타까운 자연사, 놀라운 상황과 맞닥뜨린 자살 등 타인의 죽음은 나도 모르는 사이 내면의 상처로 남기도 하는데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누적된 외상은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현된다고 말한다. 시인은 이러한 외상이 누적되지 않도록 문학을 통하여 이를 치유했다고 술회한다. 문학을 통한 치유는 창작 행위와 독서 행위를 포괄하는 것으로 외상 후 성장이라는 긍정적 심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외상 사건 경험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되지 않고 심리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긍정적 심리학이다. 문학을 통한 외상 후 성장은 자기와 세상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대인관계의 변화가 생기며 삶에 대한 철학적⦁영적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시인은 문학을 통해 독백이 아닌 ‘나’와 ‘나’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이러한 시창작 활동은 외상 후 성장의 실례들인 것이다.

    다음은 시집에 관하여 나눈 이어진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 내용이다

    ⬕ 자연속에서 느끼는 감화와 자아의 내면에 내재한 상처 치유

    내 주변에 산재한 사물의 상찬과 영향 관계가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 자연의 강렬한 생명력을 빌어 자아의 상처(trauma)를 아물게 하고,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외상 후 성장’을 꾀했다. 고정된 인식의 전환을 통하여 사물의 생명성을 불어넣고, 사람 사는 세상은 ‘사랑이 살린다’는 생동성을 담았다.

    ⬕ 초록을 통한 생명의 역동성과 내면 성장을 위한 글쓰기
    줄기차게 뻗쳐오르는 자연의 ‘초록’을 통하여 생명의 역동성을 상찬하고, 이를 자아의 내면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환치했다. 우리가 부동성으로 인식하는 사물은 사실 우리와 끊임없이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유동성이 있다는 것을 관찰하였고, ‘타자를 사랑하기를 나와 같이 하라’는 옛말처럼 사람을 섬기자는 나직한 외침도 실었다. 이렇게 각각의 대별 되는 대상이 서로 조응하여 길항이 아닌 상승으로 이끄는 강렬한 힘을 시집의 대주제로 삼았다.

    ⬕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는 문자 언어 시대 이후로 오랫동안 우리를 위로해 왔다. 어떤 방식으로든 시는 우리에게 치유를 돕고 상처를 아물게 한다. 따라서 작가는 독자와 교감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힘이 있어야 한다. 시적 자아가 겪은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고, 끊임없이 생동하는 자연의 생생한 느낌을 받아쓰면서 치유력을 얻었다. 생명이 없는 사물에 숨결을 불어 넣으면서 사랑만이 세상을 살린다는 나직한 외침을 시집에 채웠다. 보통 사람이 겪을 법한 상황을 어렵지 않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자못 궁금하다.

    ―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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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투명 유리잔에 물을 붓고
    고구마를 반쯤 얹으면
    수면은 몸의 부피만큼 올라와 한가득하네.

    고구마는 눈을 뜨면서 빛의 가장 도드라진
    초록으로 환생하네.

    유리잔 밑면을 가득 채운 하얀 실타래 같은 뿌리들이
    얼키설키 다투는 것이 아니라
    초록을 밀어 올리는 안간힘이었네.

    오, 유레카!

    땅속의 뿌리들이 저렇듯 앞을 다투어
    초록을 밀어내고 있었다고?

    저런 힘으로 왁자지껄 봄이 온다.

    「투명 유리잔에서 자라는 고구마」 전문
    햇감자를 덮어 둔 신문지에는
    뜨거운 날들의 기록이 구겨져 있다
    까막눈이 부끄럽다던 어머니에게
    신문은 읽는 것이 아니라 덮는 것이다
    읽지 못하는 세상의 소란을 들추고
    푸른색이 도는 감자를 고른다
    아무 쓸모가 없어졌다고
    햇빛을 타박하면서 알아차린 것은
    감자에 번진 몽고점
    감자는 아무도 몰래
    빛줄기가 만든 요람에 누워
    옹알이했나 보다
    촉이 낮은 알전구 불빛에도
    감자는 옴팡눈을 뜨고 있다
    어머니가 읽지 못하는 활자들이
    으깨지면서 파열음을 내는지
    감자의 옹알이가 자꾸 들린다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호외(號外)다

    「푸른 감자」 전문
    삽시간에 활활 타오르다가 사라진다면
    일상적인 말대로 번개탄일 수 있겠다.
    한 남자가 댐 하류의 물을 실컷 보고 나서
    함께 길을 달렸던 차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매캐한 냇내를 참으며 연기를 들이마셨다.
    무관심해도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 더러 있어서
    차 문을 열어 가까스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시간을 다투어 달려온 구급차가 상태를 타전한다.
    무전기 너머로 들리는 상황이 급박하다.
    돌바닥에 넋을 놓고 주저앉은 남자는
    사무친 생각 때문인지 몸부림치며 울었다.
    댐 너머엔 잔잔한 물결을 가르는 쾌속정이
    신명이 난 듯 꼬리에 아우성을 달고 지나간다.
    물결이 이는 흥겨운 소리가 통곡에 묻혔다.
    쾌속이라는 말의 반대편에서 살았을 것이다.
    죄어치는 압박에 질려서 주저앉았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봐도 내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한순간 불꽃처럼 사라지기를 바랐던 남자는
    마지막 힘을 쏟으며 복장을 찢듯이 울었다.
    강둑에 뿌리가 하얗게 드러난 풀줄기처럼
    가쁜 숨을 쌔근거리며 손아귀를 움켜쥐었다.
    산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이 그 남자에게는
    강둑의 풀포기보다 뿌리가 깊지 못했을까.
    산소 방울은 시들어 가는 풀잎을 흔들고 있다.

    「번개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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