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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아마도 빛은 위로 : 권현형 시집 / 지은이: 권현형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여우난골, 2023
청구기호
811.15 -24-186
자료실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도서위치안내(서울관)
형태사항
158 p. ; 20 cm
총서사항
시인수첩 시인선 ; 081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92651217
제어번호
MONO12024000002670
주기사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발간되었음

목차보기더보기

시인의 말·5

1부

연결된 기분·14
애정하는 모든 것·16
주머니에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넣어 두었다·18
비스킷 옆에 있어 줘·20
다낭 책방·22
저녁이 와서 당신을 이해한다·24
아마도 빛은 위로·26
살아본 적 없는 아름다움·28
창문의 나이·30
왜냐하면 카프카·32
장미는 생활·34
시켜 먹는 밥은 외로운 공연이다·36
볼로냐의 오후 아니 강릉의 오후·38
소문자 당신께·40
홍차를 함께 마시자고 말했다·42
궁금했다, 너는 아름다운 생각만 하니?·44
눈에 관한 음반을 눈 오는 날 듣는 사람·46

2부

최선의 하루·50
겨울 정원의 노래·52
토끼와 이불 킥(kick)·54
잠깐 찾아온 여름·56
부러진 나뭇가지를 집에 데려오고 싶었다·58
간절함은 훔칠 수 없다·60
네가 나는 아프다·62
연인을 앞에 두고 연인을 생각하는 버릇·64
누구냐고 물어보신다면·66
백 년 된 접시의 감수성·68
증강 현실식탁·70
창문 애호가의 방·72
어제보다 비밀이 많아진다·74
창밖을 내다보는 습관·76
물을 태울 뻔했다·78
기록하지 못한 파랑·80

3부

하염없는 산책·82
긴 복도를 가진 마음·84
밤의 카자르 사전·86
차츰 괜찮아질 거야·88
마음에 드는 서문은·90
공복에 춤을 추었다·92
허무주의자 식별법·94
밀봉된 것들은 뜯지 않을 때까지 진심이다·96
앤의 다락방·98
사보타주 엉겅퀴·100
봄이 올 때까지 봄이 싫었다·102
오래 살아남을 음악을 함께 듣는 건 어떻습니까·104
화분 옆에 살아 있었다·106
여름비·108
도서관 불빛과 고양이 눈빛과·110

4부

에코 가방의 철학·112
앤틱 구름은 누가 소장하고 있나·114
빛 한 상자·116
은유의 이마·118
저는 나무 냄새가 참 좋아요·120
존경하는 나의 애플민트·122
라벨이 붙어 있는 저녁·124
사월은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126
안녕 유마힐·128
바게트 빵의 탄생·130
일주일에 8일은 뒤로 걸었다·132
봄마다 냄비에 돌을 삶아 먹었다·134
진통제와 빵과 커피는 이웃·136
서점의 F칸·138
우주적 비행 소년, UFO·140

해설 | 박수연(문학평론가)
창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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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61156 811.15 -24-186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61157 811.15 -24-186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창문의 고백

    권현형 시인의 시집 『아마도 빛은 위로』가 시인수첩시인선 81번째로 출간되었다. 권현형 시인은 95년 《시와시학》을 통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중독성 슬픔』, 『밥이나 먹자, 꽃아』, 『포옹의 방식』 등이 있다. 미네르바 작품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2023년 아르코 창작기금(발간지원) 선정되었다.

    권현형의 시를 비밀에 가슴 아린 사람의 글이라고 해도 좋다. 시가 논리를 넘어설 수 있는 유력한 힘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시의 창문 앞에 서는 사람은 시의 언어를 주사, 빈사, 계사로 읽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들을 함께 묶어 비밀을 경험하려는 사람이다.
    시인은 독자들을 창문으로 안내해 세계의 비밀이 어떻게 낭만적 상상의 언어 아래 숨겨지거나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주려 작정한 듯하다. 독자들은 창문에 매달려 시인이 가진 감정의 배치와 운동을 바라봐야 한다. 창문은 세계 비밀의 통로이지만, 시인은 그 비밀에 바쳐질 “영원을 봉헌하는 순간”(「어제보다 비밀이 많아진다」)의 사제이다.

    “권현형은 삶이 있는 곳에서 아름다움을 본다. 아름다움이 항상 감각을 바꾸고 옮겨놓는 일이라는 것을 시집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이것이 아름다운 것은 바꿈과 옮김을 통해 뜻하지 않았던 세계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은 것들의 아득한 감각을 환기하고 감촉시키면서 권현형의 시들은 이 옮김의 행위를 아득함이라는 정서로 바꿔놓는다. 때로는 매우 깊은 감정이어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이 정서의 율동 때문에 ‘아프고’ ‘기다려야 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섬세한 시선으로 사물과 세계의 기미를 포착하고 있으며 보편화되고 범례화된 표현보다는 참신하고 독창적 언어를 사용, 빛과 어둠과 운명의 영역 이면에 대해 끈질긴 탐색을 하는 시집이다. “빛과 어둠과 운명이라는 조합을 비밀스러운 정서로 연결해 놓음으로써 언어의 논리를 감성으로 감싸버리는 독특한 시집”(박수연 해설)이며 고정되지 않은 사유, 고착되지 않은 사유가 음악성으로 건너오는 시편들이다. 빛과 어둠의 음영이 시의 파동을 만들어냄으로써 음악적이다. 기존 시 세계에 고착되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이는 시집이며 개인의 감각적이고 내밀한 환상의 세계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객관적 세계, 당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장적 사유와 은유적 방식으로 드러내는 시집이다.

    ‘빛과 어둠과 운명’에 대한 언어는 인식을 위해 움직이는데 문득 인식 저 너머의 무엇인가가 따로 있어서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과장의 언어보다는 역설적 언어 결합을 통해 의미의 동일성을 벗어남으로써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언어적 통로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시집을 관통하는 또 다른 언어는 ‘창문’이다. 창문을 통해 세계의 비밀을 언어로 경험하게 된다. 창문을 통해 시의 시선은 경계를 넘어 서서 끝없이 확장되며 마침내 위로의 세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 시집은 독자들을 창문의 세계로 안내해 세계의 비밀이 어떻게 낭만적 상상의 언어 아래 숨겨지거나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집이다. 시인은 창문에 매달려 있는 자다. 독자 또한 창문에 매달려 시인이 가진 감정의 배치와 운동을 바라봐야 한다.”
    (박수연 해설 중에서)

    ⬛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

    ⬕ 시집의 주제와 담고자 했던 내용은 무엇인지?


    두터운 사랑을 담고 싶었다. 회화에 있어 키아로스쿠로 기법처럼, 언어의 명암을 통해 빛과 어둠으로 상징되는 세계가 어떻게 한 몸으로 포괄될 수 있는지 시로 담고자 했다. 시집 제목을 『아마도 빛은 위로』로 정함으로써 불완전한 나, 불완전한 세계를 위로하고 싶었다.
    빛과 어둠, 천국과 지옥은 따로 있는 스페이스가 아니라 양방향성 안에서 제 존재를 드러내는 역설의 언어다. 현실의 실재도 빛과 어둠이 서로를 밀어내면서도 껴안는 역설적 진실을 담고 있다. 나의 내면과 객관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파르고 아름다운 질서를 시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아름답고 아슬아슬한 미궁처럼 나 있는 내면의 길과 세계의 길, 절정과 파국은 한 몸으로 서로를 지탱하고 응원하고 있다. 불안과 불면과 아름다움처럼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껴안고 있음으로써 율동하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시로 쓰고자 했다.

    ⬕ 나는 어떤 시인인가?

    나는 인디(indi) 시인이고 삶 중독자(허무주의자가 쌍둥이처럼 붙어 있는)이며 창문애호가다. 인디 정신을 잃지 않는 시인이길 스스로 바란다. 시만큼(시보다) 애정하는 것은 음악인데, 국내외 인디 음악가들의 음악을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해서 듣는 순간에 행복을 느낀다. 부엌이 없고 창문이 없는 방에 살았던 기억 때문에 창문의 심연을 이해하게 되었다. 창문 없는 방에서는 살아 있는 생물들의 귀에 곰팡이가 자주 피었다. 꿈속에서도 창문을 그리워하며 창문 없는 방에 창문을 새겨 넣었다. 창문에 바짝 붙어 안과 밖을 들여다보는 걸 좋아한다. 창문에 매달려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것, 여기서 내 시가 시작된다.

    ―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더보기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몽상은 옆에 있는 사람이
    둥근 빵을 뭉텅 베어먹는 걸 보는 순간
    눈꽃 무늬를 남기며 깨지는 것
    나쁜 기류에서 몸이 흔들릴 정도로 악몽을 꾸고 있던
    어느 날의 깨우침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시시한
    속내 같은 걸 드러내지 않는 법은 어디서 배웠을까
    오래된 시가지를 천천히 돌아보는 낡은 습관으로
    백조처럼 우아하게 독무를 추고 싶다

    인도를 다녀와서 기억나는 건
    유난히 커다랗게 느껴지던 벌판의 해
    그밖에 기억나는 건 코끼리 귀
    펄럭거리던 거대한 허무

    돌로 만든 코끼리가 석양 무렵
    자신의 몸을 데리고
    춤추듯 걸어가고 있었다
    왠지 지푸라기라도 먹을 수 있는 심정이었다

    나중에 기억하기 위한 표식으로
    사발을 묻어두었다는 그 땅에서
    당신의 머리카락은 묘비명도 없이 자라고 있다
    다들 참 처연하게도 살아가는군

    코끼리를 통해 높은 바닥을 보았다
    육중한 돌 속의 자기 자신을
    끝내 버리지 않는 것은 본능보다 이성일 것이다

    「왠지 연결되어있는 기분」 전문
    유랑의 밤이 우리 모두를 찾아왔다
    주워 온 가리비 잔으로 고량주를 야금거리던 날
    잠들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날
    여럿이 밥을 시켜 먹었다

    아무도 없어 내겐, 그런 말은
    거부할 수 없는 예감, 빨강 부적
    듣기만 해도 마귀처럼 들러붙는다
    생각지도 못한 고백을 듣게 될 때가 있다

    모든 일은 시켜 먹는 밥이 시킨 일
    시켜먹는 밥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무장 해제시킨다
    2차 세계대전이 전 지구적 해프닝이라고
    연대기를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과 밥을 먹었다
    아버지의 포도나무에서 아버지의 포도나무로

    기원이 줄을 타고 올라가
    남의 우연끼리 닮을 때도 있음을
    막내들은 빨리 고아가 된다거나
    순수 혈통이 나중에 고통의 이유가 된다거나

    왜 이모들은 기념일에 시계를 선물할까
    내가 받은 대부분의 시계는 이모들이 사주거나 물려준 것
    시간은 부계가 아니라 모계로 흘러가는 것

    시켜 먹는 밥은 외로운 공연
    잠들면 하루에 백 살이 된다는 날
    백 살이 넘은 유령과 함께 식탁도 없이 밥을 먹었다

    「시켜 먹는 밥은 외로운 공연이다」 전문
    식물의 본성은 없는 빛도 만들어낸다
    눈이 많이 온 아침을 그리고 싶었다
    그날의 기분을 공기를
    흰 눈을 닮은 배고픈 아름다움을

    동사무소 가는 길, 기본증명서를 떼며
    생의 기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살았던 자서전 없는 사실

    증명의 기초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거운 한자
    이름을 갖고도 텅 빈, 어디에도 없었던
    귀와 이마를 내놓으라는 규정을 따른다
    귀와 이마로 기초 증명을 하던 순간

    시시각각 갓 구운 빵 냄새가 났다
    왜 먼 슬픔엔 기꺼이 연대하는가
    빙하기 시대 너의 질문이 생각났다
    매뉴얼에 없는 저 손가락 차가운
    얼음무늬가 의심스러웠다
    나는 나의 밀고자

    꽃 없이 4억 년을 견딘 양치식물 한 다발과
    살아본 적 없는 아름다움과 나는 연대한다

    「살아본 적 없는 아름다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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