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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나는 있다 : 이정란 시집 / 지은이: 이정란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여우난골, 2023
청구기호
811.15 -24-198
자료실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도서위치안내(서울관)
형태사항
181 p. ; 20 cm
총서사항
시인수첩 시인선 ; 082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92651224
제어번호
MONO12024000002953
주기사항
서울문화재단 '2019년 창작집 발간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음

목차보기더보기

시인의 말

*

[1부]
일회용 라이터·14
무무·16
어쩌면 손잡이·18
나는 있다·20
얼룩말은 어떻게 웃지·22
오이·24
감자·26
거울·28
고양이 눈 속의 시간·30
면포 위의 오렌지·32
백로·34
빈 접시·36
가파른 가을·38
하지의 태양혈·40

[2부]
젖은 가방·44
부재중·46
블록 게임·48
아홉 장 달의 꽃잎·50
던져진 책 부서진 의자·52
공전하는 알약·54
고독한 산책자의 개구리·56
고독한 산책자의 프레임·58
블릿의 블랙홀·60
유리잔·62
쪼르륵 샛강·64
내가 아는 나와 내가 모르는 나·66
온종일 돌이기만 한 돌·68
고양이는 모르는 삼각형의 공식·70
부테스·72
음악은 넘치고 국자는 뒤집어져·74
[3부]
어린 이방인·78
투명 종·80
관찰자·82
초저녁잠·84
어둠·86
빛·88
은총 곤충 그리고 닙·90
나무와의 삼각 편대·92
새벽의 새벽·94
난쟁이 멀리 던지기·97
랩·100
천공·102
개의 꼬리를 물고·104
사슴벌레·106
신발 귀신·108
간지러운 독·110

[4부]
이토록 다정한·114
긴 그림자에 침을 섞어·116
센티멘털 윈도·118
그러니까·120
안데스의 바람·122
달빛 스카프·125
반신반의·128
구름의 숟가락·130
다 같이 어는 걸로·132
동시 독서·134
물의 나이테·136
말을 아끼는 수다쟁이·138
배시시 옳다는 거·140
황금주발 쨍그랑·142
햇볕 냄새·144
마음·146
달빛 주의보·148
잠자며 새끼를 분만하는 공주 입·150
해설 | 황치복(문학평론가)
“있음과 없음, 혹은 존재의 근거와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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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62879 811.15 -24-198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62880 811.15 -24-198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 해설 중에서 |
    있음과 없음, 혹은 존재의 근거와 양상


    월간 <심상>으로 등단하여 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한 이정란 시인은 ‘현상에서 촉발된 내적 정동의 세계를 그리는 전통적인 작시술과 결별하고 의미화되지 않는 이미지의 충돌과 기표의 물질적 효과에 주목하면서 작품(work)이 아니라 텍스트(text)로서의 미학적 현대성을 추구’하는 시인이다. 또한 의미와 메시지의 시가 아니라 무질서한 세계의 풍경이라든가, 시적 주체에 의해 통제되는 어떤 코스모스의 정연한 세계가 아니라 카오스가 형성하는 어떤 무늬라든가 경향성 등을 시화한다.
    특히 이정란 시인의 이번 시집은 『이를테면 빗방울』(문예중앙, 2017) 이후 6년 만의 시집이자 통산 다섯 번째로, 황치복 평론가는 1999년 월간 <심상>의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이후 이정란 시인의 시작 과정을 살펴보면 경이롭다고 평가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집인 『어둠·흑백주가 있는 카페』와 『나무의 기억력』은 전통적인 시적 문법에 의지해서 외부의 사물과 풍경이 촉발하는 정동과 인식의 변화를 그렸다고 한다면 세 번째 시집인 『눈사람 라라』에서부터 어느 평론가의 명명대로 카타스트로피(catastrophe)와 같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의미의 세계에서 일탈해 콜라주와 몽타주에 의해 형성되는 이미지의 날카로운 충돌과 카오스의 질서를 향한 바 있다. 현상에서 촉발된 시인의 내적 정동의 세계를 그리는 전통적인 리얼리즘적 작시술과 결별하고 반리얼리즘의 작시술로 향해서 의미화되지 않는 이미지의 충돌과 기표의 물질적 효과에 주목하면서 작품(work)이 아니라 텍스트(text)로서의 미학적 현대성을 추구한 셈이다.
    이번 시집과 관련해서는 “시인이 몰두하던 시적 현실, 즉 시적 공간이 창출하는 환영의 세계에서 실제의 외부 현실을 끌어들여 결합시키는 새로운 시적 진전을 향하고 있다“면서 새로움을 강조한다. 요컨대, 이번 시집의 변모는 작시술을 향한 방법론적 고민에서 벗어나 어떤 전언과 주제를 심화시키려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변화는 이른바 변증법적 지양(Aufhebung)의 과정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곧 감각의 새로움의 세계에서 사유의 심연을 향한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나는 있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존재(Sein)의 양상과 그 근거들에 대한 시적 사유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정란 시인은 오랜 시간 묵히고 삭히고 발효시킨 시적 사유를 날카로운 이미지로써 함축한다. 다시 말해 시인은 기존의 정동을 산출하는 이미지의 충격적 결합을 이어가면서 거기에 세계와 자아의 실재에 대한 탐색을 담아내는 형국을 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탐색의 주제는 존재와 부재의 실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있다’는 것은 무엇이고, ‘없다’는 것의 실재(the real)는 무엇인지, 어떤 실체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의 이유와 존재 근거는 무엇인지 등의 자못 철학적인 사유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있음과 관련된 이 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모티프 가운데 하나는 ‘시간’의 문제이다. “영원을 사는 신의 이야기”, 그리고 “미지의 불 한덩이”, “미래의 옆구리에서 떨어진 내 몸”, “시간의 톱니바퀴”, “나는 지금 수십억 년 동안 나를 빠져나가는 중”, “튀는 시간에 휘청이며” 등의 무수한 표현 속에서 시간이라는 개념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결합하여 나은 자식이 크로노스(Chronos, 시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존재의 발생 사건에서 시간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 시인 인터뷰 |

    [Q] 주제와 이야기의 방향은?


    [A] 타자나 어떤 객체와의 관계보다는 내면의 소리를 많이 담고 있다. 관계의 시학이라기보다는 존재론적 시학에 가깝고 경험보다는 인식에 기대 있다. 잠자는 환자를 조심스럽게 깨워 숨소리 좀 들어봐도 괜찮을까요, 묻는 주치의처럼 내면에서 삐걱거리는 수많은 나를 건져내 들여다본다. 그래서 나는 시를, 수많은 ‘나’를 깨워 듣는 낯선 숨소리라 생각한다. 낯선 숨소리는 많을수록, 어긋날수록 풍성해진다. 논리 없이 중심 없이 흩어질 나를 꺼내놓는 일이 그의 시 쓰기이며, 수많은 ‘내’가 바깥의 객체들을 만나는 순간 무한하고 낯선 세계에 접속된다.

    [Q] 독특한 특징에 대해

    [A] 이번 시집은 기존의 정동을 산출하는 이미지의 충격적 결합을 이어가면서 거기에 세계와 자아의 실재에 대한 탐색을 담아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관찰과 탐색은 ‘존재’와 ‘부재’의 이율배반적인 실재였다. 그러니까 ‘있다’는 것은 무엇이고, ‘없다’는 것의 실재(the real)는 무엇인지, 또한 어떤 실체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의 이유와 존재 근거는 무엇인지…… 물론 그것은 일종의 ‘울림’이자 ‘공명’이다. 나는 이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고, 내 시는 적극적으로 대답했다.

    [Q]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너무 만지면 물러지거나 뻗대다 그만 부러지기도 하고 낯선 이미지를 따라가다 아무런 전류도 일으키지 못하는 방전 지대에 매몰될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 길이 아무리 멀더라도 반드시 돌아왔다. 가끔 숲을 걷다보면 낙엽을 고요하게 버티는 도토리를 볼 때가 있다. 새똥을 털고 주머니에 넣었지만, 도토리는 분명 내것은 아니다. 나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도토리를 내려놓는다. 내게 시가 찾아온다면, 그것은 도토리와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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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어둠

    한 겹 열고 나아가면
    더 어두운 두 겹

    어둠의 악보로 서서 들리지 않는 노래를 받아 적는다

    목을 감고 떨어지지 않는 젖은 머리칼의 느낌

    관 속에서 부패한 암흑
    검은 나를 들여다보는 항아리

    텅 빈 들판을 헤매는 텅 빈 하늘
    벼리 없는 그물이 잠겨 있는 심해

    진땀처럼 흘러내려
    녹슨 철문처럼 뻑뻑해
    늪처럼 발이 빠져

    자정 가까운 정원에서 코를
    툭 치고 빠지는 검은 나방은 어디서 왔어

    침묵 속에 놓인 나 한 점이
    너의 어둠이라고?

    내 코밑 숨은 깊고 버려진
    어린 생명의 주먹 쥔 손바닥이 제일 까맣다고?

    아, 우린 피차 검고
    마주한 채 등지고 있구나
    나는 있다

    땅 어딜 밟아도 벨이 울렸어
    어딜 파도 까만 씨앗이었어

    새싹은 지축을 흔든 후 혼돈에 빠졌지

    말발굽이 지나가고 떨어져나간 목에
    뒤엉킨 천둥벼락의 뿌리가 돋아났어

    새끼 고양이의 이빨 같은 백설이
    무한으로 꽉 찬 세상의 난청을 녹여주었지

    영원을 사는 신의 이야기가 까무룩 낮잠이란 걸 알게 된 건
    미지의 불 한 덩이 덕분이었어

    한 점 내 안에서 출발한 우주가 폭발하고

    먼지 하나와 맞물려 공중의 틈 사이로 빠져나가
    은하가 되기도 어둠 한 알갱이의 고립이 되기도 했지

    하늘은 마음을 펼칠 때마다 열렸다 닫혔다

    미래의 옆구리에서 떨어진
    내 몸은 신의 언어

    시간의 톱니바퀴에 부서져 내릴수록 신은 미지에 가닿고

    비어 있음으로 시작되는 중심

    나는 지금 수십억 년 동안 나를 빠져나가는 중

    무심히 지나가기만 해도 튀는 시간에 휘청이며
    감자

    어디선가 한 물질이 왔다

    그 물질이 감자의 생각에 닿아 싹을 틔운다. 싹은 감자를 둘러싼다. 처음의 감자는 썩어 없어진 채 여기 있다

    싹은 꽃과 낙화를 동시에 품는다. 꽃은 느낀다, 몸을 간지럽히는 게 주어진 최대치의 사랑이란 걸. 나비는 꽃을 첫눈에 알아보기 위해 태어난다

    감자를 심은 건 물, 물은 형태를 바꾸며 감자를 지나고 물을 건너 감자 바깥으로 나간다. 감자의 생각도 물길 따라 갈라지고 이동한다

    최초의 싹과 감자가 가장 멀리 있을 때 꽃이 감자를 연다. 꽃은 다른 감자를 보려는 눈. 눈물을 통해 낯선 세계가 보일 때 꽃은 감자를 닫는다

    감자는 감자가 되기 위해 낙화를 물고 뿌리 깊은 곳을 파고 들어가 중심을 분해하고 생각을 녹인다

    감자에 땅이 나고 하늘 나고
    감자에 싹이 나고 잎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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