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Philosophie der modernen Kunst (Erw. und aktualisierte Neuausg.) 참고문헌: p. 23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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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Chapter 1|예술철학과 모더니즘 이론 Chapter 2|칸트와 미학의 정초: 좋은 취미와 천재 Chapter 3|헤겔과 예술의 종말 Chapter 4|신화와 아이러니, 한 차원 더 깊은 의미 Chapter 5|유혹과 미적 실존 ㆍ ㆍ [중략] ㆍ ㆍ Chapter 13|일상적인 것을 변용한 것으로서 현대 예술: 아서 단토 Chapter 14|현대 예술에 대한 문화보수적 비판: 아놀트 겔렌과 한스 제들마이어 Chapter 15|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 Chapter 16|새로움에 관한 이론: 보리스 그로이스 Chapter 17|예술로 귀환한 자연: 자연 미학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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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 철학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62923
111.85 -24-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062924
111.85 -24-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04591
111.85 -24-2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이 책은 예술과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예술철학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줄 수 있는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1993년 출간된 리스만의 『현대예술 철학』은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현재까지 중요한 예술철학 및 미학 입문서로 주목받고 있다. 20년이 지난 이제야 한국에서 번역되었지만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은밀한 인용과 유용”을 통해 이미 오래전에 국내에 유통되었고, 일부 메신저들의 지적 자산으로 둔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미학에 관한 국내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그 이해의 문턱이 낮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 책은 예술과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예술철학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줄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모더니즘 예술의 여러 측면을 철학적으로 고찰한 이 책은 모더니즘 예술의 철학적 단초를 제공한 칸트, 헤겔과 낭만주의 미학 그리고 모더니즘 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니체, 지멜, 루카치의 모더니즘 이론을 다루고 있다. 이 밖에 여기에는 모더니즘 이론 논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베냐민, 아도르노, 단토와 그로이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새로운 미디어, 자연 미학까지 망라되어 있다.
모더니즘 예술의 전제 조건과 발전 과정을 넘어 현재의 예술 상황까지 모두 논의의 대상으로 삼다
이 책에서 모더니즘 예술의 전제 조건과 발전 과정을 넘어 현재의 예술 상황까지 다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점을 보면 여기서 모더니즘은 역사화된 시대라기보다 현재의 의식과 맞닿은 아직 종결되지 않은 거시적인 시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동일한 개념을 두고 때로는 모더니즘 예술로, 때로는 현대 예술로 번역한 것이나 책 제목을 『현대예술 철학』으로 옮긴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이 책의 역자들은 ‘현대 예술철학’이 아닌 『현대예술 철학』으로 정한 것은 현대 예술의 특별한 성격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예술을 연상시키는 예술철학의 뉘앙스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 밖에 이 책에는 미적인, 미적인 것이란 표현도 자주 등장한다. 19세기 이후 미의 개념과 위상이 크게 변했듯이 미적인 것의 대상과 의미도 크게 변했다. 그러므로 문맥에 따라 미적인 것은 미, 예술, 감각적인 지각, 문화나 교양, 꾸미고 가공된 것, 감각적이거나 유희적인 것과 연관된 의미로 읽어야 한다.
현대 예술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작업들의 결정적 매력은 이론들의 이질성과 다양성에 있다
예술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예술, 특히 개별 작품에 대해 늘 타당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은 이 책의 목표가 아니다. 또한 철학이 예술 창작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미쳤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예술에 대한 예술철학적인 사유를 하게 되면 예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철학적 사유의 노력이 예술의 발전 과정을 파악하고 해명할 수 있을까를 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비판적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철학적 성찰이 모더니즘과 현대 예술의 유용한 개념들을 정립하고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이를 이 연구의 정당성을 위한 근거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의 독자들이 이 책에서 기대하는 바는 예술에 대한 철학적 입장들, 특히 미적 모더니즘의 발전과 연관해 흥미롭거나 중요해 보이는 입장들을 설명하고 이 입장들을 서로 연관 짓는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논의될 사상가들의 선별은 당연히 저자의 주관적 편향과 선호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 첫 번째 기준은 우선 19세기에 만들어진 모더니즘에 관한 미학 담론의 토대를 언급하는 것이며, 두 번째 기준은 현재 유행하는 경향에 너무 좌지우지되지 않는 것이다. 이 밖에 모든 사상가들을 다 다룰 수 없기에 주로 독일어권 철학자에 집중했다. 물론 이들의 사상이 프랑스나 영미 철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계속 언급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의될 이론들을 한데 녹여 현대 예술의 거대 이론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현대 예술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작업들의 결정적 매력은 아마 이 이론들의 이질성과 다양성에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이 작업들은 결코 단순한 설명과 해석 방법에 종속되지 않는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예술과 철학을 아우르는 선별된 사례와 다채로운 예시! 관련 학과 학생은 물론이고 철학자나 예술가 그리고 예술 애호가 등예술철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예술에 관한 철학적 대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 즉 미술, 음악, 문학,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철학자나 예술가 그리고 예술 애호가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런 광범위한 독자층은 이 책이 명확하게 구성되고 정확하게 표현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주문을 충실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성공 여부의 판단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철학자의 사유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기에 1차 문헌이 그만의 고유한 언어적 특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곳에서는 상세한 인용도 이루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예술의 철학에서는 단지 사상만을 설명하는 것 아니라 이 사상을 표현하고 있는 언어 형식을 파악하게 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책속에서
[P.14] 예술의 문제에 접근할 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 철학자는 거의 없다. 모든 예술철학은 철학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긴장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철학과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리였다. 베르하르트 립(Berhard Lypp)은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술과 철학의 관계는 철학의 “전체주의적 오만”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철학은 자기가 독재적으로 운영하는 담론의 우주에서 예술을 추방했다. 이것은 순수하고 절대적인 진리의 미명하에 그리고 철학만이 숭배할 수 있는 (지의) 여신을 빙자하며 일어났다. 이러한 기치 아래 포진한 철학은 주변을 공포와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진리를 사랑하는 철학은 자기 누이인 예술이 저항할 수 없게 여러 가지 논거를 생각해 냈다. 물론 이것은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싸움을 멈추면 패자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이성의 간계가 아니다. 철학은 자신의 사유 능력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예술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강요이자 이와 궤를 같이하는 독선이다.” _ Chapter 1 예술철학과 모더니즘 이론
[P. 27] “아름다운 대상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취미가 필요하지만 아름다운 예술, 즉 아름다운 대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천재가 필요하다.” 칸트는 아름다운 예술이 천재의 예술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 물론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개념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다. 칸트의 말을 빌리자면 “자연미는 아름다운 사물이며, 예술미는 사물을 아름답게 표상하는 것이다”. 이 세밀한 구분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 _ Chapter 2 칸트와 미학의 정초
[P. 40] 보편적 진리의 표현과 관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시 말해 보편 진리의 “최고 규정(ho?chste Bestimmung)”의 측면에서 보면 예술은 헤겔의 유명한 말대로 “우리에게 이미 지나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로써 예술은 “참된 진리와 생명력을 잃었으며, 현실 속에서 자신의 필연성을 주장하는 대신 우리의 표상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의미에서, 오직 이런 의미에서 예술은 헤겔에게 종말을 고한 것이다. _ Chapter 3 헤겔과 예술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