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상담에 대한 인식 / 조민하 1. 서론 2.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현황 3. 보도자료와 블로그에 나타난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 4. 20대 대학생들의 의료상담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 5. 결론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활용한 의료와 돌봄 전망 / 최성민 1. 서론 2. 인공지능의 진화와 한계 3. 인공지능 챗봇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4. 챗GPT의 의료와 돌봄 활용 전망 5. 결론
돌봄 로봇과 돌봄의 가능성 / 조태구 1. 서론 2. 돌봄 로봇의 정의 및 종류 3. 돌봄 로봇의 도입 배경 4. 한국의 돌봄 로봇 정책 5. 평가와 문제점 6.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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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시대의 의료와 인간 = Medicine and human in the era of high technology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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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70833
610.28 -24-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98926
610.28 -24-2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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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고통’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좁은 의미의 질병은 고통을 주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현대 사회는 ‘고통’을 겪는 그 자체를 질병으로 취급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보면, 질병의 본질은 ‘고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남다른 데가 있다. 특히 말기암 환자가 겪는 고통의 경우는 회복 불가능한 경로에서의 고통이라는 점 때문에 호스피스 치료를 불가피하게 하는 과정이다. 고통은 단지 신체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신(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현대사회, 그중에서 의료 영역에서 고통을 다루는 방식과 범위는 점점 다양해지고 넓어지고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현대 의료의 ‘기술’과 관련된 부면에서 인간의 고통과 질병 문제에 접근한다. 이를 거시적으로 통찰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과 의료적인 돌봄의 관점에서 인간의 의료 행위가 의료적인 기술과 상호작용하며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진전되어 갈지를 탐색한다. 고대 그리스의 의료 기술에서부터 현대의 인공지능과 돌봄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통합되어왔는지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돌봄의 본질과 인간의 조건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안한다.
고대 그리스 의료 기술의 발전을 시작으로, 산업기술에서 일상기술, 그리고 방역을 돕는 기술까지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의료 기술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서,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새로운 도구의 창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계와 문화적 인식에도 깊은 변화를 가져왔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기술과 의료적 돌봄의 미래에 대해 탐색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상담, 인공지능 언어모델의 의료와 돌봄에서의 역할, 그리고 돌봄 로봇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논의한다. 이러한 최신 기술이 인간의 돌봄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 언어모델과 돌봄 로봇이 인간의 삶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예측하며, 이를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걸친 기술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기술이 인간의 돌봄에 어떻게 기여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술과 인간, 돌봄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학자, 연구자는 물론, 미래의 기술 발전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기술 발전의 속도, 범위가 무한정 확장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따라서 기술과 돌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책속에서
[P.42]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천공술에 관한 연구는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문헌 사료가 히포크라테스 학파의 저자가 쓴 『머리 부상에 대하여』와 켈수스의 『의학에 관하여』 정도에 짧게 있는 정도이고, 남아 있는 고고학 사료도 많지 않거니와 의료 도구도 일반 도구와 혼동될 정도로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당대의 의사들이 천공술을 행한 것은 확실하며, 그들의 치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료 도구에 관한 이해가 필수다. 그러나 제한된 사료만 가지고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대의 의료 도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장에서 바로 이러한 시도를 해 보았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사용한 드릴과 끌은 조각에서도 사용되었고, 두개골 천공 등 의료적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그 모습이 조금 달랐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전문가를 초청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던 기원전 5-4세기에 기술의 교류 역시 활발했을 것이며, 의사들도 조각가들의 발전된 기술을 받아들였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문헌적 증거는 없지만, 남아 있는 고고학적 사료로부터 의사들이 영감을 받았을 법한 요소들을 많이 찾을 수 있고, 그 기술이 천공술에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톱니를 적용하여 도구의 효력을 강화한 것이나, 드릴을 사용하여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 등이 그 예이다. 의사들의 기술을 조각가들이 배웠을 가능성은 조금 더 낮다. 조각가들이 수술장면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P. 73]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QR 코드는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일상에 들어왔다. 원할 때 이용하고 원하지 않을 때는 외면해도 되는 기술인 QR 코드가, 전염병의 시대에는 원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기술로 다가왔다. 나의 개인정보를 QR 코드에 담아 제공해야만 그나마 원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었기에, QR 코드는 일견 강제적인 기술로 인식되었다. 게다가 굳이 QR 코드를 대신할 여러 방법(수기명부 작성, 안심전화번호, 문자메시지 체크인, 종이증명서, 접종증명스티커 등)이 존재했기에, QR 코드는 원하던 때와 장소에서 이용하던 과거와는 다른 이미지를 부여받았다. 심지어 백신접종이 반강제적으로 요구되고(방역패스) 이를 거부하면 명백한 불이익을 받을 것처럼 여겨지며 찬반 논란이 치열하던 상황에서, 이런 백신접종을 증명하는 기술로서 QR 코드는 모바일 세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예전 이미지와는 달랐다. 하물며 그 QR 코드에 내가 원하는 타자의 정보가 아니라 나의 정보를 담아야 한다면, 그리고 그 정보가 어떻게 보호될지 일말의 의구심이라도 든다면,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전염병의 시대 QR 코드는 유통 혁신을 이끌고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환경의 중심이었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의 기술이었다.
[P. 103] 인류학은 인류학자가 직접 연구 대상이 있는 현지에 가서 연구 대상들과 어울리면서 참여 관찰을 통해 그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의 생활 방식, 제도, 사회문화의 심층 구조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연구 대상이 되는 ‘그들’은 단지 인간 행위자뿐 아니라 언어, 도구, 동물 등 다양한 비인간 행위자들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방식은 연구 주체와 대상 간의 관계를 성찰적, 대칭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데까지 나아갔으며, 탈서구중심주의에 대한 깊은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 인류학의 이러한 관점은 서구 중심의 인간주의, 인류중심주의, 이원론에서 탈피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또한 인류학의 대칭적 관점은 과학/비과학, 근대/전근대, 서구/비서구의 이분법 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의학의 사유를 포스트휴머니즘 논의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