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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기독교시 편
살불살조 14
권태 18
신에게 올리는 말 20
사도신경에 대한 변주 23
불사를 거부함 24
무지개 단상 26
십일조 명단 30
하느님은 누가 창조했을까? 31
마리아의 고난 32
부활절 단상 34
불효자는 웁니다, 어머니 36
다윗과 밧세바 37
사람들은 나를 신이라 부르지만 40
오시리스 인자 예수님의 부활 42
나를 믿으면 꼭 천당 가는 것 아니다 43

…… 중략 ……

제2부 불교시 편
설악 미륵봉 금강굴 단상 78
설악 미륵봉 금강굴 단상 - 30년 후에 - 79
경주 남산 석불좌상 80
불국사 무설전에 서서 81
우리들의 영혼 82
위대한 열반 83
연좌(宴坐) 84
하든 말든 86
영생, 또는 윤회에 관한 사변 87
호넨존자(法然尊者)를 생각하며 88
지옥에 간 호넨존자(法然尊者) 90
호넨존자를 다시 기억하며 92
신들도 외로울 때가 있다 94
신장 위구르 95
성불 96
청화 스님을 따라 간 서옹 큰스님을 생각하며 97

…… 중략 ……

제3부 죽음시 편
먹다 버린 천도복숭아 124
핵의 묵시록 125
나는 내 영혼을 126
체르노빌 128
DNA의 여정 130
인간의 탄생 133
지나가는 개를 보며 134
하루싱이의 기화 135
DNA 혹은 여래장에 대한 사념 136
홍합탕 138
무한정 리필에 몸 바친 홍합의 노래 139
포항 참문어 140
광어 한 점 141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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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만나면 예수를 죽이고 : 권석우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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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71813 811.15 -24-42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인문학자로 평생을 전쟁과 죽음, 신화와 종교를 연구해온 권석우 교수는, 수많은 연구 논문과 우로보르스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책 시리즈 3권, 제1권 『선악과와 처녀 잉태: 유대-기독교 문명』(2023 세종우수학술도서), 제2권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 제3권인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우로보로스와 탈(脫) 우로보로스』(도서출판 청송재 발행) 등을 집필한 이 분야의 대가이다.

이 책은 학문의 연구를 벗어나 그가 20~30년 전에 쓴 명상시들을 모아 놓은 시집이다.
시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이 마음대로 만들어 온 ‘신’은 어떤 의미일까를 사색한 흔적들이 시집 전체에 배어 있다.

종교와 죽음을 주제로 한 이 시집은 제1부 기독교시 편, 제2부 불교시 편, 제3부 죽음시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 실려 있는 시들은 그의 젊은 시절의 고뇌이자 훗날 그의 학문적 성과의 자양분이었으리라.
명성 있는 학자로서 그의 삶의 흔적을 공개한 권석우 교수의 신선함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14~15] 살불살조(殺佛殺祖) 1
-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마가 3:33, 35) -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예수를 만나면
그 예수 죽여라

살불살조 2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라디아 2:20) -

구하는 것으로만 채우지 말고
비우는 것으로도 채우지 말고
하느님 은총으로만 채우지 말고
오직 예수로도 꽉꽉 채우지 말고

아무것도 바라는 마음 없이
모든 것 하느님 전 상서
오직 예수로도 비우지도 말고
오직 예수하는 마음도 버리면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사시리라
- <제1부 기독교시 편>
[P. 40~41] 사람들은 나를 신이라 부르지만
- 예수의 고백 -

사람들은 나를 신이라 부르지만
나는 나를 신이라 칭한 적 없다
나는 나를 있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찬송드린 것 말고
이룬 것 정말 하나도 없다
사람들은 왜 나를 독생자라
믿는 자 그들만의 유일신이라
신성을 모독하는 것일까?

만유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 죽은 자 가운데
다시 살아 하나님 품에 안겼지만
단 한 번도 나 아바 하나님과
동격이라고 내가 하나님이라고
욕되게 말한 적 없다

모든 것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나를 이 살벌한 십자가의 무게로부터 내려다오
나도 가끔은 피와 살 가진

한 부모의 아들, 한 여자의 지아비
아들딸들의 애비이고 싶다
- <제1부 기독교시 편>
[P. 96] 성불
- 청화 스님을 기리며 -

자식도 버리고
부모도 버리고
부처도 버리고
그래야 했을까?

야소다라와 요석공주
힐난은 밤을 새우고

장좌불와 좌탈입망
앉아서 사는 것일까?
앉아서 죽는 것일까?
부처님도 편안하게
누워 돌아가셨는데

깨달은 사람들은
깨달은 것 하나 없이
온 곳으로 가셨는데
다시 오는 길 잊어
한 번도 되돌아오지
않으셨는데
- <제2부 불교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