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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희(喜 기쁨)
기쁨: 내 안의 자유를 찾아서
↳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K.492
행복: 가장 행복한 시기, 가장 빛나는 음악
↳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16
황홀: 내가 사랑하는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 도니체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환희: 승리를 향해! 광명을 향해!
↳ 베토벤, 교향곡 5번 다단조 Op.67 〈운명〉
편안: 그 자리에 그렇게, 침대처럼
↳ 사티, 〈3개의 짐노페디〉
희망: 희망의 선율 그 너머
↳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Op.314

2부. 노(怒 분노)
분노: 짓밟힌 조국, 울부짖는 피아노
↳ 쇼팽, 연습곡 Op.10 No.12 〈혁명〉
짜증: 삶은 언제나 뜻대로 되는 법이 없기에
↳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사단조 Op.26
모욕: 쓰레기 같은 음악
↳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내림 나단조 Op.23
자괴감: 어차피 삶은 빛나는 미완성
↳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나단조 D.759 〈미완성〉
억울: 죽어서야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 비제, 오페라 〈카르멘〉 서곡
복수심: 나에게로 돌아올 비극의 씨앗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3부. 애(哀 슬픔)
슬픔: 온전히 느끼고, 그대로 마주하고
↳ 타레가, 전주곡 8번 가단조 〈눈물〉
우울: 지독한 우울의 끝에서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Op.18
불행: 불행한 나그네의 정처 없는 여행길
↳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D.911
절망: 어떻게 하면 삶을 견딜 수 있을까요?
↳ 오펜바흐, 〈숲의 하모니〉 Op.76 No.2 ‘재클린의 눈물’
비탄: 상실에 대하여
↳ 브람스, 〈독일 레퀴엠〉 Op.45
그리움: 새로운 세계에서 고향을 그리다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마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4부. 락(樂 즐거움)
즐거움: 박수칠 때 떠난 자, 인생을 즐겨라!
↳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자신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Op.30
유희: 무한히 긍정하는 어린아이처럼
↳ 슈만, 〈어린이 정경〉 Op.15
쾌감: 반복, 그 단순함이 주는 쾌감
↳ 라벨, 〈볼레로〉 M.81
설렘: 내일이 주는 두근거림
↳ 멘델스존, 교향곡 4번 가장조 Op.90 〈이탈리아〉
열정: 인생사 새옹지마, 집시의 마음으로
↳ 사라사테, 〈치고이너바이젠〉 Op.20

5부. 애(愛 사랑)
사랑: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
↳ 슈만, 《미르테의 꽃》 Op.25 No.1 〈헌정〉
공감: 너와 나의 감정이 마주하는 순간
↳ 슈만, 《시인의 사랑》 Op.48
위로: 작은 위로, 다시 일어설 힘
↳ 리스트, 〈6개의 위안〉 S.172 No.3
우정: 추억은 거대한 선율이 되어
↳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소중함: 나의 사랑스러운 슈슈
↳ 드뷔시, 〈어린이 차지〉 L.113
존경: 진짜 네가 여기 있잖아!
↳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6부. 오(惡 미움)
미움: 미움받을 용기
↳ 파니 멘델스존, 〈한 해〉 H.385
증오: 너는 더 이상 나의 영웅이 아니다
↳ 베토벤, 교향곡 3번 내림마장조 Op.55 〈영웅〉
무시: 무시하기엔 너무나도 강력한
↳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 Op.35
공포: 거대한 체제 앞에 홀로 선
↳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라단조 Op.47 〈혁명〉
괘씸: 노여워 말고, 이 음악을 들어보소서
↳ 헨델, 〈수상음악〉 HWV.349 No.2 ‘알라 혼파이프’
거부감: 그러나 연주는 계속되어야 한다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7부. 욕(慾 욕심)
욕망: 젊은 예술가의 뒤틀린 욕망
↳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Op.14
집착: 움켜쥘수록 멀어지는
↳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별은 빛나건만’
중독: 끊을 수 없는 칸타타
↳ 바흐, 〈커피 칸타타〉 BWV.211
열망: 촌뜨기의 열망, 태도가 되다
↳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Op.39 No.1
의욕: 고독한 늑대 한 마리
↳ 볼프, 《뫼리케 가곡집》
야심: 악마가 되리라
↳ 리스트,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S.141 No.3 ‘라 캄파넬라’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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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정, 클래식 = Feelings of the day, classical music : 기분 따라 듣는 42가지 클래식 이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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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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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감정은 어떤가요?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에 따른 클래식 음악 이야기
희(기쁨), 노(분노), 애(슬픔), 락(즐거움), 애(사랑), 오(미움), 욕(욕심)
감정과 음악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클래식 가이드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적당해서, 기분이 잔잔해서
감정에 음악이 더해진다면?
기쁨/분노/슬픔/즐거움/사랑/미움/욕심
마음 쓰임에 따라 듣는 클래식 음악


구속하기 좋아하는 고용주로부터 해방될 때, 짝사랑하던 그녀도 나와 같은 감정이라는 걸 느낄 때, 깊은 우울감에서 빠져나온 때, 끝도 없는 오르막길에 지칠 때,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할 때 클래식 음악가들은 어떤 음악을 작곡하고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이 책은 그들의 음악과 삶에서 나온 다양한 이야기를 감정의 일곱 갈래로 분류하고 모아 담았다. 희(기쁨), 노(분노), 애(슬픔), 락(즐거움), 애(사랑), 오(미움), 욕(욕심). 이를 각각 6가지 세부 감정으로 나누어 총 42가지 감정에 어울리는 음악을 소개하면서 음악가 이야기와 작가의 경험을 펼쳐놓았다.
오늘, 나의 감정은 어떠했고 이 감정에 어울리는 음악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의 저자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처럼 삶의 순간마다 바뀌는 수많은 감정과 도돌이표 같은 일상에 클래식 음악이 배경음악이 된다면 우리 삶은 더 풍부해질 것이다.

오늘은 어떤 템포와 음표로 감정을 그려나갈까?
감정과 옥타브를 맞추는
오늘의 감정, 지시어는 “클래식하게”


이 책은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 즉 칠정을 여러 클래식 음악가의 인생과 음악 이야기로 엮어 마음 상태에 따라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작품과 작곡가들 뒤에 숨겨진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춰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마음에 감정 지시어를 넣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구속하던 콜로레도 대주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음악을 하게 되어 ‘기쁨’이 넘치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를 작곡한 모차르트,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하고 경력의 정점에서 느낀 충만한 ‘행복’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표현한 그리그 등 오늘의 감정이 기쁨이라면 1부 희(기쁨)에서 추천하는 음악으로 기쁨을 충분히 누려보자.
하지만 세상에는 기쁜 일만 있지 않으니 ‘쓰레기 같은 음악’이라는 ‘모욕’을 당하고도 음악에 대한 자신감으로 꿋꿋하게 길을 걸어간 차이콥스키,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고 나서야 오페라 <카르멘>이 활짝 날아올랐으니 ‘억울’할 법도 한 비제와 같다면 2부에서 노(분노)를 잘 다스려 작품으로 승화한 음악가들을 만나 보자.
3부 애(슬픔)에서는 지독한 가난에 ‘불행’하고도 미완성된 인생을 살았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어떻게 ‘절망’ 가득한 삶을 견딜 수 있었을까 싶은 재클린 뒤 프레 등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을 감추려고만 하는 우리에게 맘껏 슬픔을 표현하라고 이야기한다.
반면 4부 락(즐거움)은 아름다운 오페라로 성공한 뒤 일찍이 파이어족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제2의 인생을 보낸 로시니, 오르막과 내리막의 인생사를 ‘열정’적으로 표현한 〈치고이너바이젠〉의 사라사테 등을 통해 즐거움엔 끝이 없듯 다양한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넓혀준다.
가장 좋은 감정이면서 표현하기엔 어려운 사랑이라는 감정. 5부 애(사랑)에서는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우정’을 보여준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탱고의 새역사를 쓴 피아졸라와 그를 인정한 스승 불랑제의 서로 존중하는 ‘존경’의 마음 등의 음악 이야기에 공감하며 깊은 사랑에 빠질 것이다.
그렇지만 6부 오(미움)의 감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시대의 편견과 싸우며 ‘미움’받을 용기를 내어 우리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남겨준 파니 멘델스존, 스탈린의 피의 숙청이라는 ‘공포’에 맞서면서도 끝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쇼스타코비치 등 이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음악을 안겨준 음악가들이 우리에게 진한 공명을 준다.
마지막 7부 욕(욕심)은 성공에 대한 작은 ‘열망’도 놓치지 않고 결국 <위풍당당 행진곡>을 남긴 엘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를 보며 ‘야심’을 키워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가 된 리스트 등의 이야기를 통해 내일의 감정을 생각한 미래 일기를 쓰게 한다.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선 조화롭게 음정을 맞춰야 하는 것처럼 우리 삶도 감정을 고루 맞춰야 할 일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땐 어떤 음악이 족집게처럼 내 감정에 의미를 깊게 해줄지 이 책이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

※ 오늘 나의 기분에 맞는 클래식 이야기의 음악은 QR코드를 이용하여 편하게 들을 수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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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음악은 단편적이지 않습니다. 느리고 우울하게 시작된 음악이 빠르고 경쾌하게 바뀌고, 무거운 단조가 밝은 장조로 바뀌고, 느린 템포가 빠르게 바뀌는 것처럼 우리의 삶 역시 언제든 크고 작은 변화를 맞으며 보다 입체적으로 변해갑니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펜을 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 인생의 악보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그릴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기는 법이니까요.
지금까지 여러분의 음악은 어떤 조성과 박자, 빠르기와 지시어로 작곡되었나요? 그리고 앞으로의 음악은 어떻게 진행되길 원하나요? 조성과 박자, 빠르기는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단, 삶의 ‘지시어’를 설정하는 데 이 책에 담긴 42가지 감정과 음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황홀’은 ‘희(기쁨)’에서 다룰 수 있는 절정의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강렬하다 보니 특별한 경험이 아니고서야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정이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황홀함을 느낄 만한 순간은 있습니다. 이제 막 사랑이 피어오르려는 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 순간의 그 황홀한 기억을 떠올리며 들어보세요.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입니다. (…)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이 오페라를 대표하는 아리아입니다. 가짜 묘약에 속고 자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군 입대까지 불사한 네모리노의 진심을 알게 된 아디나는 눈물을 흘리는데요.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본 네모리노가 이제 그녀도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음을 확신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애절한 선율이 돋보여서 자칫 슬픈 이별 노래로 착각하기 쉽지만 그녀가 나를 사랑하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냐는, 그녀의 사랑을 얻었으니 이제 죽을 수도 있다는 황홀함에 가득 차 부르는 노래입니다. 대본가 펠리체 로마니가 극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빼자고 제안했지만, 확신을 가지고 그대로 발표한 도니체티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곡이죠.
행복은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행복이었음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황홀은 그렇지 않죠. 어느 순간 황홀함이 느껴진다면 그 순간을 마음껏 만끽하길 바랍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찰나의 순간이니까요.
- 황홀: 내가 사랑하는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