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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C000028241 아동2 823 ㅇ344 서울관 어린이방(105호) 이용가능
BC00026177 아동2 823 ㅇ344 부산관 어린이자료실(1층) 이용중
C000028242 아동2 823 ㅇ344 부산관 어린이자료실(1층) 이용중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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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 아이들을 그린 시리즈
<발명가 로지의 빛나는 실패작>, <과학자 에이다의 대단한 말썽>, <정치가 소피아의 놀라운 도전>, <건축가 이기 펙의 엉뚱한 상상>,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이 중 들어본 이름이나, 익숙한 제목이 있나요? 이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과학자 에이다의 대단한 말썽’의 원작 시리즈입니다. 성별과 인종 등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마음껏 집중하는 다양한 아이들을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는 시리즈지요.
이번에는 2학년 아이들 중 한 명이 아닌, 매 이야기에 등장하는 라일라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라일라 선생님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왔을까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자, 보너스 선물 같은 책인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를 만나 보세요.

● 아이도 어른도 피할 수 없는 ‘불안함’
누구나 처음과 시작은 떨리고 불안합니다. 그중 입학과 새 학기, 전학은 아이들에게 무척 떨리는 일입니다. 새로운 학교를 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니까요. 그런데 여기, 아이들만큼이나 교실에 들어가는 게 떨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의 주인공 라일라 선생님입니다.
사실 라일라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무척, 다른 아이들보다 유달리 걱정이 많았습니다. ‘만약에 괴물이 나타나면 어쩌지? 만약에 벌한테 쏘이면 어쩌지?’처럼 도무지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며 불안에 떨었지요. 그런 라일라에게 갑작스러운 이사와 전학은 무척 충격적인 일이었기에, 라일라는 또다시 ‘만약에’로 시작하는 온갖 걱정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라일라는 2학년을 보내며, 그리고 차츰 성장하며 ‘만약에’로 시작하는 ‘만약에 걱정들’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게 되고, 소중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렇기에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날, 갑작스레 ‘만약에 걱정들’이 몰려왔음에도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지요.
어린 라일라와 새 담임 선생님을 기다리며 떨리는 얼굴로 웃는 17명의 아이처럼, 그리고 어른이 된 라일라 선생님처럼 불안은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모두 찾아오는 감정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기에, 불안은 도망치고 피해야 하는 감정이 아닌 받아들인 뒤 이를 해소하고 다독여야 하는 감정이지요.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개개인마다 다 다릅니다. 그렇다면 라일라 선생님은 이 ‘만약에 걱정들’과 불안함을 어떻게 해소했을까요?

● 다정함이 바꾸는 세계
어린 라일라의 ‘만약에 걱정들’과 불안을 해소할 길을 찾아준 건, 라일라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담임 선생님, 컨 선생님의 ‘다정함’이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던 라일라는 ‘칠판을 지워달라.’는 선생님의 부탁을 들어주며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합니다. ‘예전 이야기, 요즘 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중요한 이야기’까지 가리지 않고 말이지요. 이야기를 경청하는 선생님이 있어 라일라의 마음이 조금씩 풀려가던 중, 선생님은 종종 다른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부탁을 해 라일라와 함께 칠판을 지우게 합니다. 어린 라일라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눈치 빠른 독자들은 여기서 선생님의 ‘다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일라를 돕는 친구들은 모두 라일라와 관련된 친구들이었으니까요.
컨 선생님은 ‘다정함’으로 라일라의 세계를 넓혀주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가 언제나 무섭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불안과 걱정을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컨 선생님이 라일라에게 남긴 다정함은 라일라 선생님을 통해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해집니다. 컨 선생님이 복도까지 라일라를 찾아와 ‘만약에’가 항상 무섭기만 한 게 아닐 거라 넌지시 말해준 것처럼, 라일라 선생님도 자신이 맞닥뜨린 상황이 무서워 복도로 도망친 학생을 찾아와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해준 적이 있으니까요. 어린 라일라처럼 아이들이 바로 알아차리지는 못하더라도, 각 시리즈 곳곳에 보이는 라일라 선생님의 다정함은 아이들의 세계를 멋지게 바꿔줄 것입니다.
물론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에서는 컨 선생님의 다정함이었지만, 다정함은 선생님을 비롯한 누구나 베풀 수 있습니다. 로지의 할머니가 풀 죽은 로지를 다정하게 위로해준 것처럼, 소피아와 할아버지가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더 좋게 바꾸려 했던 것처럼요. 누군가의 세계를, 더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바꾸는 다정함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시리즈 속에서 이어지는 뜯어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
‘도전하는 아이들’ 시리즈의 그림은 구석구석 뜯어보는 재미가 있어 여러 번 볼수록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는 게 특징입니다. 세계 곳곳의 다양한 실제 건축물을 그려낸 <건축가 이기 펙의 엉뚱한 상상>부터, 시리즈의 이전 권에서 다음 권에 등장하는 아이의 힌트를 주는 등 시리즈로 함께 읽다 보면 더욱 즐거워지는 요소가 곳곳에 있지요. 물론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속에도 이런 힌트가 살짝 숨어 있습니다. 시리즈의 첫 이야기였던 <건축가 이기 펙의 엉뚱한 상상>과 이어지는 힌트지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다양성을 일부러 떠벌리 듯이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컨 선생님의 교실에도, 라일라 선생님의 교실은 인종과 성별이 다양하게 섞여 있고, 의족을 하든 인공와우를 끼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어색하지 않은 아이들이 함께 있습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그저 자연스럽게 보여주기만 할 뿐이지요.
거기에 더해 한국 교육 과정에 맞춰 국내 어린이 독자들이 더욱 읽기 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번역해 한국판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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