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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방콕
트로트가 뭐길래
장하다 VS 하슬라
국민 손자와 그냥 손녀
할머니의 눈물
찐팬의 자격
너만 보여
우주 짱하다
우주 짱하다 금은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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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팬클럽 우주 짱하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C000028523 아동3 811.3 ㅌ363 서울관 어린이방(105호) 이용가능
C000028524 아동3 811.3 ㅌ363 부산관 어린이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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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지춘자 할머니와 금은별의
트로트 가수 장하다 덕후 활동기!

해와나무 책 읽는 어린이 16 《특별한 팬클럽 우주 짱하다》는 지춘자 할머니가 소년 트로트 가수 장하다 팬이 되면서 손녀딸 금은별의 도움을 받으며 덕후 활동을 하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트로트를 매개로 할머니와 어린이가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교감하며 정서적 친밀감을 쌓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문화를 통해 갈등을 풀고 화합하는 모습을 그린 이 동화는 이 시대 가족관계의 새로운 해결점을 제시해 줍니다.

소년 트로트 가수 장하다 덕후 할머니,
힙합 하슬라 그룹 덕후 은별이.
트로트로 똘똘 뭉친다고?

유행성 감염병으로 꼼짝없이 집콕 생활을 하게 된 지춘자 할머니와 금은별은 하루 종일 투닥거리기 바쁩니다. 왜냐고요? 소년 트로트 가수 장하다에 푹 빠진 지춘자 할머니 때문이지요. 하루 종일 울려 대는 장하다 노랫소리에 금은별은 머리가 아프기까지 합니다. 텔레비전에서 장하다를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할머니는 은별이에게 본격적으로 덕후 활동을 알려 달라고 합니다. 은별이는 좋아하는 하슬라 그룹의 굿즈를 받는 조건으로 할머니에게 덕후 활동을 가르쳐 줍니다. 팬 카페 가입하기, 댓글 달기, 유튜브 보기 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 주지만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할머니 때문에 은별이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별이는 선을 넘고 마는데요. 할머니 몰래 팬 카페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트로트 열풍! 세대 간 화합을 불러 일으키다
덕질로 하나 되는 가족 이야기

최근에 트로트 열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등장한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트로트를 향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트로트 가수가 나이가 어린 미성년자인 경우도 많아,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도 늘고 있지요. 트로트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향유하는 음악 장르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세대를 묶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팬클럽 우주 짱하다》는 이와 같은 트로트 열풍 현상을 담으며, 트로트로 친밀해지는 가족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지춘자 할머니의 덕후 활동은 어린 은별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록 컴퓨터와 SNS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 은별이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지만요. 할머니와 은별이는 그 과정을 통해 서로 다투기도 하고 삐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돈독해집니다. 세대 간 갈등이 심해지는 요즘 시대에, 가족이 덕후 활동을 함께하며 친숙해지는 스토리는 이 시대의 갈등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을 제시합니다.
어린이들은 이 동화를 읽으며, 트로트에 열광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서로 좋아하는 음악 장르나 가수가 다르다 할지라도, 좋아하는 그 마음만은 같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집안의 어른과 같은 음악 취향이 있다면 더 재미있게 팬 활동을 계획할 수도 있겠지요. 모쪼록 이 동화를 통해 가족과 어른들을 이해하고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의 흐름을 담은 이야기
인문학적 교양을 키워 주는 창작 동화

이 이야기를 쓴 심은경 작가는 실제로 소년 트로트 가수의 찐팬이었던 경험을 살려 이 이야기를 썼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울하고 지쳤던 마음을 트로트 가수를 응원하면서 이겨 냈다고 합니다. 음악과 문화는 이토록 우리에게 크나큰 힘이 되어 줍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 지춘자 할머니와 은별이는 트로트 가수 장하다를 응원하며 유행성 감염병으로 인한 집콕 생활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트로트로 하나 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문화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을 보여 줍니다.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 독자 여러분들은 K팝 열풍이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렸던 것처럼 트로트 열풍과 같은 문화 현상이 우리의 삶에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어떤 점을 시사하는지 다양하게 생각해 보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인문학적 교양을 쌓게 될 것입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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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 내 이름은 금은별.
이렇게 반짝이는 이름을 지어 준 사람은 할머니다.
“우리 은별이는 언제 어디서나 반짝반짝 빛날 거야.”
이랬던 할머니가 변했다.
“어쩜 저렇게 반짝거릴까? 너만 보이는구나.”
할머니가 이렇게 말한 사람은 어이없게도 트로트 신동이다. 그 아이의 이름은 장하다. 하는 짓까지 장한 게 특징이라고 한다. 아코디언 연주가 프로 수준이고, 50년 전 트로트를 줄줄이 꿰고 있으며, 마음을 움직
이는 목소리로 노래까지 잘한다는데, 그 모든 게 시작한 지 2년 만에 이뤄 낸 실력이란다. 무려 독학으로 말이다.

[P. 39] “인기투표 좀 대신해 줘.”
트로트 프로그램 경연 사전 인기투표를 말하는 거였다. 또 귀찮게 생겼다. 대신해 주는 건 귀찮은 일이고, 투표 방법을 가르쳐 주는 건 간단한 일이 아닐 것 같았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도 아닌데 말이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관심도 없는 연예인 응원하는 데 쓰라니. 왠지 손해 보는 일 같았다.
“공짜로? 나도 얻는 게 있어야죠.”
속마음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할머니가 피식 웃었다. 언제 그 말 하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사실 엄마 몰래 할머니한테 용돈을 타 낸 적이 많다. 핑계도 다양했다. 엄마한테 들켜서 몇 번 혼나긴 했지만, 엄마가 절대 안 들어주는 걸 할머니는 순순히 들어주니까 어쩔 수 없었다.
“얼마면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