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연보 작성을 회피함 ; 『친일문학작품선집』 책머리에 ; 시집 『밤에 쓰는 편지』 시인의 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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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밤에 쓰는 편지 2부 가만히 좋아하는 3부 어린 당나귀 곁에서ㆍ기타 작가론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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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인 함께 읽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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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이용여부
0003087033
811.15 -24-608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87034
811.15 -24-608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96573
811.15 -24-608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96574
811.15 -24-608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03208
811.15 -24-608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낮은 목소리와 느린 속삭임으로 다가오는 곡진한 시인!” “가만히 좋아하고 천천히 어루만져주는 웅숭깊은 시세계!”
착하고 선하고 배려 깊은 시인 김사인! 김사인은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손꼽힌다. 유용주 시인은 “김사인의 시를 읽으면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싶어진다. 착하고 선하다. 부러운 것은 한결같은 그의 마음이다. 어떻게, 그렇게, 곡진하게 시를 쓸 수 있나.”고 감탄했다. 천양희 시인은 “사람 좋기로 치면, 김사인 만큼 배려 깊은 사람도 드물 테지만, 김사인 만큼 내강외유한 시인도 드물 것”이라면서 “사람의 심장은 하루에 십만 번을 뛴다는데 김사인의 시는 그 두 배를 뛰게 한다.”고 상찬했다. 시인 김사인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처럼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지는 걸까? 『김사인 함께 읽기』는 동료이면서 선후배이기도 한 53명의 문인・학자들이 그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석과 함께 내밀한 인연을 곁들인 책이다. “백석 『사슴』 이후의 절창”(장석주, 시인・문학평론가)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사인의 문학세계와 작가적 면모를 오롯이 알아내는 데 꼭 필요한 책인 것이다. 3년 동안의 숙성 끝에 탄생한 책! 이 책은 김사인 시인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 벗(이종민, 영문학자・전북대 명예교수)이 제안하여 3년 동안의 숙성 끝에 탄생했다. 크게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1부~3부는 시인이 펴낸 세 권의 시집에 수록된 작품에 관한 글 모음이다. 대부분 새로 쓴 글이지만 임우기, 장석주, 정명교, 정지창, 최원식의 원고는 이미 발표한 글을 취지에 맞게 정리했다. 3부에는 세 시집에 없는 작품에 관한 글과 최근에 발표한 김지하 시인 추모시에 대한 조용호 작가의 원고가 포함되어 있다. 네 번째 부분은 김사인 시세계 전반에 관한 총론적 평론이다. 평소 김사인 시작품에 대한 꼼꼼한 읽기를 꾸준히 해온 이숭원 평론가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부록 형식의 다섯 번째 부분에는 김사인 시인의 연보를 대신한 글과 세 권의 시집에 실린 ‘시인의 말’, 시선집의 ‘책머리에’, 문학상 수상소감 등을 연대순으로 수록했다. 김사인 문학에 한발 더 다가가려는 분들에게는 소중한 자료이다. 시를 위로 삼아 삶을 버텨내는 힘! 시인은 선지자다. 현상 이면에서 하느님의 섭리를 읽어내는 구약의 예언자와 같은 존재다. 세상살이에 치인 이들이 듣지 못하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신 혹은 자연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다. 이를 비유와 상징, 이미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려는 사람이다. 세속의 언어로는 받아낼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김사인 시인의 낮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느린 속삭임에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눈뜰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세상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상상력을 키워 언어의 진수를 느끼며 시의 세계를 영접할 수 있으면 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상상력을 통해 마음근육을 키워야 성급한 분노와 저주, 낙담과 절망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꼭 김사인의 시가 아니어도 좋다. 좋은 시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그런 시를 위로 삼아 삶을 좀 더 느긋하게 버텨낼 수 있으면 된다. 거짓과 참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워 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가만히 좋아하면서 천천히 어루만지면서. 시인 김사인은… 1955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82년 동인지 『시와 경제』의 창간동인으로 참여하며 시쓰기를 시작했고, 1982년 「지금 이곳에서의 시-김광규론」를 무크 『한국문학의 현단계 1』(창작과비평사)에 발표하면서 평론도 시작했다. 시집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와 『박상륭 깊이읽기』 등의 편저서 몇 권, 단상집 『따뜻한 밥 한그릇』이 있다. 신동엽창작기금,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지훈상 문학부문, 임화문학예술상(2015)을 받았으며, 동덕여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2021년 8월 정년퇴임했다. 한국문학번역원장(제7대, 2018-2021)으로 일했고, 2021년 10월부터 3년째 전주에 머물고 있다.
책속에서
[P.48] 김사인 시의 형식상의 단정함은 무수히 들끓는 감각의 반란을 통제하기 위한 시인의 혹독한 극기의 산물이다. 그의 시는 시인의 마음속에 들이닥쳐 마음을 들쑤시고 뒤집으며 저희끼리 엉키고 싸우는 감정물들을 이성적으로 진압하였을 때에야 겨우 한 편 나온다. 그리고 그때, 그 시는 엄격하고 단정한 얼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정명교(문학평론가)
[P. 95] 내가 아는 한 김사인 선생의 추모시는 우주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추모시의 대가답게 김사인 선생은 죽은 문인들에 대한 시로 명편을 많이 남겼다. 윤중호, 이성선, 김태정, 김성종, 김지하 등에 대한 시는 인구에 회자되었고, 지금도 추모시의 모범 답안처럼 읽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대흠(시인)
[P. 122] 사람 좋기로 치면, 김사인 만큼 배려 깊은 사람도 드물 테지만, 김사인 만큼 내강외유한 시인도 드물 것이다. 그는 아주 느리게 그러나 폭넓게 사소한 것에서 소중한 것까지 시로써 개안을 한 듯 얇은 생각을 궤도 수정해 준다. 생명의 근본은 사랑이라고 슬며시 말하면서 시란 어떤 재미와도 바꿀 수 없는 삶의 축복이라고,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라고 눈물겨운 기쁨을 보태주기도 한다. 사람의 심장은 하루에 십만 번을 뛴다는데 김사인의 시는 그 두 배를 뛰게 한다. ―천양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