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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4

1장 삶에서 발견하기
삶을 긍정하는 ‘받아들이기’의 힘 『구원의 미술관』 15
내 정신의 무기고 『다이너마이트 니체』 19
책 속에 피가 흐른다 『뜨거운 피』 23
여전히 희망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 『양의 노래』 27
삶이 달라지는 선택의 방점 찍기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 31
책벌레가 차린 성찬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35
우상에 맞선 시대정신 『대화』 39
희망의 저울에 무게를 보태라 『러셀 자서전』 48
타자로 구성한 나의 몽타주 『피터 드러커 자서전』 57
학문의 정수 훔친 ‘도둑’ 『공부도둑』 66
세계시민으로 살다 『찰리 채플린, 나의 자서전』 75
비판적 지성이 있어야 할 자리 『맑스로 가는 길』 84
하루키와 이문열 『기사단장 죽이기』 93
역사가 당당해질 수 있는 이유 『백범일지』 97
도스토예프스키의 꿈 『죄와 벌』 106
포로수용소의 ‘셰에라자드’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110
극한 스포츠와 선이 깨우친 삶의 철학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114
파멸적 운명을 넘어서는 인간의 대안 『비극의 비밀』 118

2장 공동체에서 발견하기
상상하면 열린다 『발언』 123
미래 밝히는 희망의 등불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 127
헬조선을 넘어서는 법 『폐허를 보다』 131
청년, 괴물이 되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135
문학은 없어도 된다 『시의 힘』 143
더불어 행복해지는 법 『또리네집』 148
새 시대는 새 세대에게 『네가 나라다』 152
표현의 자유와 혐오의 규제 『말이 칼이 될 때』 156
욕망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눈먼 자들의 도시』 160
부활의 길을 여는 법 『부활』 164
숭고함에서 고상함으로 『인생』 168
“다시 한번”을 외치는 시대 『게 가공선』 172
도망가지 말고 싸워라 『발언 Ⅲ』 176
우리 시대 연대와 연민의 철학 『관광객의 철학』 179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법 『불안』 182
실수한 만큼만 책임지게 하라 『경청』 186

3장 역사에서 발견하기
절대 잊지 않아야 할 역사 『군함도』 191
세계사의 맷돌 위에서 『만화 박헌영』 195
역사 인식의 이중성 『베트남 전쟁』 199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법 『호모 히스토리쿠스』 203
나라 없는 삶을 산다는 것 『빨간 기와집』 207
한반도에 드리워진 주술 『황구의 비명』 211
하와이의 잔혹사이자 부활사 『하와이 원주민의 딸』 217
우리도 그 한 명이 될 수 있을까? 『한 명』 222
디아스포라의 운명 『주기율표』 226
자본이라는 리바이어던 『나의 1960년대』 235
창조와 혁신의 비밀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239
두꺼비를 탐한 어리석은 뱀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249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보태는 작은 힘 『에드거 스노 자서전』 258
윤리적 대안일까, 과학적 분석일까 『노동가치』 267
맹자, 루소와 칸트를 만나다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 271
인류지성의 타나토스적 충동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274
우리 시대의 ‘공산당 선언’ 『녹색 계급의 출현』 277

4장 세계에서 발견하기
되찾은 인문학의 불온성 『필링의 인문학』 283
가짜 욕망에서 벗어나기 『마담 보바리』 293
우리 시대의 절박한 문제 의식 『프랭클린 자서전』 297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미완의 시대』 306
하이퍼링크 식으로 읽는 과학자 열전 『불멸의 원자』 315
수다로 푼 최첨단 과학이야기 『과학수다』 323
씨앗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까지 『랩걸』 327
경쟁과 협력의 진화론적 관점 『진화와 협력, 고전으로생각하다』 331
성과와 실패 사이에서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 335
모순의 쌍은 아름다운 법이다 『이중나선』 344
문제는 재미와 열정이다!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354
정치가 과학에 해줄 수 있는 것 『조지 가모브』 365
현대철학의 고갱이를 만나다 『현대철학의 최전선』 374
대안은 걷기와 철도다!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377
무엇을 할 것인가?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380
네 가지 열쇳말로 읽은 세계 근대사 『세계는 어떻게 번영하고 풍요로워졌는가』 383
전력인프라를 재발명하라 『그리드』 387

함께 읽은 책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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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책읽기 : 나와 공동체, 역사와 세계를 읽어내는 독서 에세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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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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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발견해야 할 새삼스러운 감정, 두려움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이제는 80억 명이 넘는 인간이 살아가고 있다. 80억 명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만 해도 그만큼의 거주지와 물품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구는 너무 좁다. 이런 인류에게 희망이 있을까? 빙하가 녹고 오존층이 파괴되고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기심들이 지구라는 행성을 뒤덮는 현실이다. 여섯 번째 인류 대멸종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신자유주의의 욕망은 우리의 삶을 그리스신화 속 에리직톤처럼 파먹고 있다. 무언가 대안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당면한 진실 앞에 침묵할 뿐이다. 어쩌면 인류는 탐욕의 세기 앞에 눈이 먼 것은 아닐까? 과학자가 새로운 과학 사실을 발견하듯이 이즈음에 어쩌면 인류가 발견해야 할 새로운 사실, 아니 새삼스러운 사실은 바로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에리직톤적 세계에 던지는 68가지 희망의 질문들

욕망에 빠져 있을 때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과 공동체와 세계를 좀먹는 욕망의 실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끝을 보게 되고야 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다시 멸망과 폐허를 경험하고서야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때는 너무 많은 걸 잃은 다음이 될 것이다. 《발견의 책읽기》에서 소개하는 책과 글들은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에리직톤적 세계에 던지는 질문들이다. 먼저 느낀 두려움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제 살을 파먹는 에리직톤적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공멸의 길로 가는 신자유주의체제, 여섯 번째 멸종을 가시화하는 기후위기에서 느낀 두려운 마음을 공유하고,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을 함께 찾고자 했습니다. 고작 책을 읽고, 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런지요? 늘 자신을 괴롭혔던 질문이지만 한낱 책벌레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일이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저자의 간절한 바람처럼 부디 이 책을 읽는 이들도 두려움을 ‘발견’하고 이를 넘어설 지혜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 나온 68가지 문을 열고 인류가 살아내야 할 진짜 세계를 발견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인류가 자신에게 붙여진 학명을 제대로 입증하여 이 위기에서 잘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인류가 발견해야 할 새삼스러운 감정, 두려움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이제는 80억 명이 넘는 인간이 살아가고 있다. 80억 명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만 해도 그만큼의 거주지와 물품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구는 너무 좁다. 이런 인류에게 희망이 있을까? 한번 상상해 보자. 인류는 과다하게 늘어난 인구를 우주로 이주시키기 위해 지구 주변에 거대한 인공도시를 만든다. 중력이 없는 곳에 중력이 작용하는 거대도시를 만들고 인류에게 지구와 비슷한 제2의 고향을 제공한다. 사람들은 그곳에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죽는 삶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중력이 없는 우주, 그곳은 이제 인류에게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 되었다. 한정된 지구와는 달리 끝없이 펼쳐진 우주는 인류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는 곳이다. 희망에 찬 인류는 계속해서 우주에 거대도시를 만들어간다. 이 이야기는 1979년 작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배경이 되는 도입부의 이야기다. 당연히 상상 속 미래일 뿐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지구도 애니메이션 속 상상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출발점이 비슷하다. 인류는 늘어나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쏟아지는 무수히 많은 상품과 물질들로 지구는 병들어간다. 빙하가 녹고 오존층이 파괴되고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기심들이 지구라는 행성을 뒤덮는 현실이다. 여섯 번째 인류 대멸종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신자유주의의 욕망은 우리의 삶을 그리스신화 속 에리직톤처럼 파먹고 있다. 무언가 대안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당면한 진실 앞에 침묵할 뿐이다. 어쩌면 인류는 탐욕의 세기 앞에 눈이 먼 것은 아닐까? 과학자가 새로운 과학 사실을 발견하듯이 이즈음에 어쩌면 인류가 발견해야 할 새로운 사실, 아니 새삼스러운 사실은 바로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뒤늦게 두려움과 마주하는 인류의 역사

다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으로 돌아가 우주 개척의 뒷이야기다. 계속해서 지구와 비슷한 우주도시를 건설한 인류는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사이드3라는 우주도시를 만든다. 그런데 인류가 늘어날수록 인간의 생각도 그만큼 다양해지는 것일까? 사이드3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세력을 모아 지온공국이라고 스스로 이름 붙이고 지구연방정부에 대항해 독립전쟁을 시작한다. 한 달 남짓한 싸움에서 지온공국과 지구연방군은 총인구의 절반이 죽게 만든다. 인류는 그제서야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그즈음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건담이라는 그런 줄거리이다. 애니메이션의 상상 속 이야기이지만 인류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왜 인간은 늘 자멸과 폐허의 역사를 반복하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왜 당시에는 느끼지 못하고 많은 생명을 희생하고서야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는 것일까.

오늘날의 세계도 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욕망의 우주세기와 같다. 우주라는 공간에 나가지 않았을 뿐 저마다의 욕망 속 우주를 헤매며 거대도시를 만들어간다. 모두가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을 망각한 탐욕의 물결 속에서, 내가 살기 위해서는 타인의 죽음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는 그런 욕망의 우주를 헤엄치는 것은 아닐까.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이 세계를, 지구를, 아니 가깝게는 내 삶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걸까. 한 번 속도를 내면 중력이 사라진 우주 공간을 무한정 질주하듯이 욕망에도 브레이크는 없다. 기후위기와 인류 대멸종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이 땅에서 과연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욕망의 우주를 질주하는 인류의 오늘을 멈추게 해줄 두려움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에리직톤적 세계에 던지는 68가지 희망의 질문들

욕망에 빠져 있을 때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과 공동체와 세계를 좀먹는 욕망의 실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끝을 보게 되고야 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다시 멸망과 폐허를 경험하고서야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때는 너무 많은 걸 잃은 다음이 될 것이다. 《발견의 책읽기》에서 소개하는 책과 글들은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에리직톤적 세계에 던지는 질문들이다. 먼저 느낀 두려움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제 살을 파먹는 에리직톤적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공멸의 길로 가는 신자유주의체제, 여섯 번째 멸종을 가시화하는 기후위기에서 느낀 두려운 마음을 공유하고,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을 함께 찾고자 했습니다. 고작 책을 읽고, 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런지요? 늘 자신을 괴롭혔던 질문이지만 한낱 책벌레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일이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저자의 간절한 바람처럼 부디 이 책을 읽는 이들도 두려움을 ‘발견’하고 이를 넘어설 지혜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 〈트루먼 쇼〉에서 주인공이 자신을 둘러싼 가짜 인생을 깨닫고 진짜 인생을 살기 위해 바깥으로 향하는 문을 여는 마지막 장면을 떠올린다. 영화는 거기에서 끝난다. 그 후의 삶은 온전히 우리 상상의 몫이다. 두렵지만 진짜 우리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욕망에 둘러싸여 살아온 가짜 인생을 버리고 두렵지만 살아내야 할 진짜 인생을 상상한다. 욕망의 세기는 오늘로 끝이다. 이 책에 나온 68가지 문을 열고 인류가 살아내야 할 진짜 세계를 발견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인류가 자신에게 붙여진 학명을 제대로 입증하여 이 위기에서 잘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