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Этот лучший из миров 내용: 거짓 없는 하루 -- 없었던 것에 대해 -- 안톤, 부츠를 신어! -- 나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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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없는 하루 없었던 것에 대해 안톤, 부츠를 신어! 나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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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레바 단편집 = Рассказы B. Токаревой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07581
891.73 -24-2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07582
891.73 -24-2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04145
891.73 -24-20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거짓 없는 하루> <거짓 없는 하루>의 주인공 발렌틴은 중학교 프랑스어 교사로, 운명의 변화를 꿈꾸는 지식인이다. 그는 최근 들어 사소한 일에 특히 자주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지각한다.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고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무지개 꿈을 꾸고 난 아침, 그는 하루를 평소와는 다르게 살기로 결심하고 오늘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지속될 수 없는 변화임을 그 자신도 알고 있다. 왜냐하면 뭔가를 크게 바꿀 수 있는 힘 자체가 그에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가까운 사람들마저도 자기 꿈을 이해해주지 않아, 발렌틴은 내일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릴 거라고 말하며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없었던 것에 대해> <거짓 없는 하루>에서와 유사한 충돌이 <없었던 것에 대해>에서도 나타난다. 여기서는 주인공의 실현 불가능한 꿈이 호랑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구현된다. 어린 디마가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호랑이를 봤을 때의 깊은 감동이 호랑이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싶다는 꿈으로 전환한다. 20년이 흘러 디마는 성인이 됐지만 여전히 그 꿈은 그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디마도 발렌틴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의 꿈을 이해받지 못하고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안톤, 부츠를 신어!> 삶과 사랑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 옐리세예프는 레나와의 로맨스가 이뤄지길 원한다. 하지만 레나는 삶에 지쳐 있다. 그녀에게는 반박하거나 저항할 힘조차 없다. 그러나 옐리세예프는 오히려 그녀에게 연민을 구했고 집요하게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꽁꽁 얼었던 그녀는 서서히 그에게 동화된다. 마침내 그는 그녀의 마음의 고통을 벗겨 주었고, 폐쇄적이고 금욕적인 그녀에게 잠재해 있던 ‘여성’마저 깨운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전혀 다른 궤도를 달리고 있음이 드러난다. 역시 남자의 사랑과 여자의 사랑은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었을까. 레나의 사랑은 두려운 ‘운명의 비밀스러운 암호’였고, 옐리세예프의 사랑은 춤의 일부였다. ‘스페인 무희의 캐스터네츠처럼’.
<나 대신> 토카레바식의 유머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여덟 살에 내전을 피해 러시아를 떠나, 평생을 영국에서 살면서 대부호가 된 노인의 ‘마지막 여행’ 이야기다. 병든 몸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은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 러시아의 고향 영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많은 돈을 약속받은 젊은 비서 닉이 여행에 동행한다. 노인은 닉에게 무례한 요구를 한다. 닉이 노인의 요구에 숨겨진 의도를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뒤늦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 버렸다는 사실에 괴로워하지만 상황을 바꿀 만한 힘이 그에게는 없다.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 노인은 의미 있는 말을 던진다. “자네는 모든 게 필요하잖나. 돈도 필요하고 사랑도 필요하지. 노예가 될 거라면 사랑은 단념하게. 사랑은 자유로운 사람만이 할 수 있거든. 그런데 자네는 노예잖나.”
책속에서
1. “나는 때를 잘못 타고 태어났어요. 쓸모없는 인간이에요. 비극적인 인물이죠. 엥겔스가 그런 말을 했다죠. ‘비극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건 바로 실현 불가능과 욕망의 충돌이다…’ 라고 말이에요.”-<없었던 것에 대해>
2. 욕조 맞은편에 김이 서린 거울이 걸려 있었다. 거울 속에 비친 옐리세예프가 안개 속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레나는 거기서 너무나 아름다운 그의 리듬감 넘치는 육체와 마주쳤다. 유연함으로, 친밀함으로 아름다워진 사람들 같은. 독창적인 안무로 무대에 올려진 춤과 같은. 어쩌면 신이 진정으로 원한 게 그거였는지 모른다.-<안톤, 부츠를 신어>
3. 내가 지는 건 확실하다. 나는 교실을 나갈 수 없다. 학생들 보기에도 창피한 노릇이거니와 교무주임에게 불려가게 될 테니까. 소바킨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음 같아서는 매번 녀석에게 다가가 바짓가랑이를 잡고 끌어내려서, 니나 어머니가 말하는 식으로 아예 평행봉에 들러붙어 버리라며 녀석의 따귀를 후려갈기고 싶다.-<거짓 없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