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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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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07589 894.5113 -24-1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107590 894.5113 -24-1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04666 894.5113 -24-1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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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르의 별≫과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유명한 헝가리 작가 가르도니 게저가 1894년에 발표한 초기작품으로 소설 속 사건들 상당부분이 작가 본인의 경험이다.
주인공은 공장 노동자인 어머니와 살면서 에게르(Eger)에서 교사 양성 과정을 거쳐 교사가 된 후 시골 사람들을 계몽하고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는다. 작가의 계몽주의적 종교관은 주인공이 당시 교회의 지배를 받는 교육기관에서 신의 개념에 반발하고 합리적 인생관으로 균형을 갖춘 분야별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 소설에서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애국심이다. 주인공은 나라가 곤경에 처하자 “온 나라가 불타고 있는 이 순간에 학교에 남아 흐린 불빛 아래서 ABC를 가르치고 있지는 않겠노라”며 전쟁에 나간다. 부상을 당한 채로 돌아오지만 부인은 남편이 전사한 줄 알고 재혼한 상태다. 다시 교사로 일하며 교장 선생의 딸과 결혼을 꿈꾸지만 교회의 교조주의적 해석으로 그 꿈은 좌절된다. 이후 전쟁터에 함께 있었던 한 신부의 도움으로 예외를 인정받게 되어 부상병일 때 돌봄을 받았던 미망인과 결혼 해 그녀의 가족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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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국가(Nemzet)≫ 신문에서 작은 공고를 보고 기념으로 간직하려고 그것을 가위로 오려 냈다. 거기에는 폐하께서 내린 조치가 실려 있었고, 내 이름이 거론되어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하는 마트러셀의 초등학교 선생님 코바치 아고슈톤에게 50년 동안의 훌륭한 업적을 기려 은관 훈장을 수여한다. 은퇴한 황실의 궁정 기자 에밀 라이스 폰 라임부르크에게 여러 해 동안의 훌륭한 업적을 기려 금관 훈장을 수여한다.
2.
“어디로?” 신부님이 물었다.
“어디냐고요! 그곳으로! 의무가 나를 부르는 곳으로! 팔다리가 성한 머저르인은 누구든 무기를 들어야 합니다. 머저르인들이 죽어 가는데 이불을 덮고 자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지요. 나는 온 마을 사람들을 전부 데리고 가겠소.”
“그럼 학교 수업은 어찌하고요?”
“아유, 신부님! 온 나라가 불타고 있는 순간에도 내가 학교에 남아 흐린 불빛 아래서 ABC를 가르치고 있을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칼로, 그리고 대포로 적에게 대항해 가르칠 것입니다. 전쟁터도 학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도 침략당하는 나라의 운명을 지키려는 편에 서실 겁니다. 당신의 자리도 바로 거기입니다. 그대도 건장한 머저르 남자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