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고려궁지 -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아우르기 02 용흥궁 45- 철종의 잠저, 용흥궁에서 철종의 일생을 생각하다 03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 종교의 토착화를 이룬 성공회 성당 04 강화국수 - 60년을 이어온 강화국수 05 일억조 식당 - 칼칼한 젓국갈비에 순무라 06 갑곶돈대 - 외적의 침략을 최전방에서 맞닥뜨리다 07 갑곶리 탱자나무 - 조선 정부에서 생육 상태를 일일이 관리하던 나무 08 소창체험관 - ‘강화 소창’을 아십니까? 09 강화 작은영화관 - 이제 강화에서도 개봉영화를 본다 10 월곶돈대 - 강화8경, 연미정을 품은 돈대 11 강화 오일장 - 강화 오일장에서 만나요! 12강화미술도서관 -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도서관 13 연미정와이너리 - 강화도 포도로만 와인을 만드는 연미정와이너리 14 강화나들길 - 모든 강화 역사가 강화나들길에 있다 15 계룡돈대에서 망월돈대까지 걷기 - 강화나들길 16코스, 서해 황금들녘길 16 계룡돈대 - 유일하게 축조연대가 표시된 돈대 17 강화 고인돌군을 찾아서 - 선사시대 유적이 강화 곳곳에 18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19 고려산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 고려산이 품은 절집 20 사기리 탱자나무 - 천연기념물 제79호, 400살 된 탱자나무 21 이건창 생가 - 조선 후기의 최고 문장가 22 분오리돈대 -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강화도로 23 큰나무캠프힐 - 강화에는 큰나무캠프힐이 있다 24 전등사 - ‘어둠을 밝힌다’는 뜻을 품은 전등사 25 이규보 선생 묘 - 생활인으로서 고민이 많았던 이규보 26 동검도 채플 - 언제나 열려 있는, 주인 없는 집 27 동검도 - 조선시대 바닷길 동쪽 검문소 28 DRFA 365 동검도 예술극장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관 29 금풍양조장 - 멋있는 술을 빚는, 멋있는 공간 금풍양조장 30 평화전망대 - 북한땅과 가장 가까운 거리는 1.8km 31 강화역사박물관 - 강화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 32 강화자연사박물관 - 강화는 갯벌을 비롯해 천혜의 보고 33 해태가 사는 집 - 해태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상상 속 동물 34 광성보 -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35 용당돈대 - 한복판에 상수리나무가 자라는 돈대 36 바람숲그림책도서관 - 판타지 세상이 열리는 곳, 바람숲그림책도서관 37 석주 권선생 유허비 -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꼿꼿한 선비, 석주 권필 38 화문석문화관 - 왕골골예의 산실, 화문석문화관 39 지척은 은행나무 - 지척에 두고 서로 바라만 보는, 800살 된 은행나무 40 교동 대룡시장 - 70년 시간이 그대로 멈춘 곳 41 박두성 생가 - 훈맹정음 창안자, 박두성 생가를 찾아가는 길 42 망향대, 무학리 은행나무 -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북한땅 43 교동옥수수 - 강화 교동옥수수를 아십니까? 44 보문사 - 해수관음의 성지,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 45 강화천문과학관 - 별을 보면서 하늘의 이야기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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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강화의 속살을 엿보다” (강화 도슨트 김시언)
강화의 퇴적층엔 눈물이 스며 있고 땀이 배어 있으며 한숨이 깃들어 있다. 강화의 바닷물엔 넉넉한 인심이, 따뜻한 섬 사람의 미소가, 척박한 삶을 녹이는 희망이 출렁인다.
강화도 사람들의 말투는 묘하게 낯설다. 존칭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강화도 사람들의 말투는 6.25 때 황해도에서 실향민이 많이 이주해 온 탓에 황해도 사투리와 많이 비슷하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정감 있고 따뜻하다. 사람들의 말투처럼 강화의 자연도 묘하게 낯설다.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때가 덜 묻은 듯한 강화의 작은 길들은 계절에 맞춰 색색깔의 옷을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는다.
순간과 영원이 공존하는 섬, 강화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은 시대별로 전국을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이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그림이나 유물유적을 설명해 주는 것처럼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와 문화, 그곳에 사는 사람과 땅에 대해 알려주는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로 『강화』가 출간되었다. 강화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하는 섬이다. 오랜 역사와 독특한 문화적 풍경을 자랑하는 강화도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시대를 거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섬은 지정학적 위치 탓에 늘 역사적 사건의 중심이 되었다. 강화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북방식 고인돌 ‘강화 부근리 지석묘’에는 청동기 시대 지배층의 무덤인 고인돌이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고인돌을 제작하는 방법, 선사시대 주거지 모형, 공룡 모형 등 여러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고려 시대에는 몽골의 침입을 피해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면서 강화는 중요한 방어 기지가 되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몽골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한 강화산성이 있다. 이 성은 고려의 국방력과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조선 시대에는 병자호란 당시 피난처로 이용되었으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프랑스와 미국의 침략을 막아낸 격전지로서, 조선의 국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역사를 품고 있다. 강화는 그 자연환경 또한 독특하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갯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태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철새들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강화도의 갯벌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하며, 이곳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즐길 수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강화도는 다양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화도는 불교와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등사를 꼽을 수 있다. 전등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절로,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사고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화도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갑곶과 돈대 등이 많이 남아 있어 치열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강화도의 풍물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강화도의 특산물로는 인삼과 쌀이 유명하다. 강화 인삼은 그 품질이 뛰어나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약재로 사용되었다. 강화도 쌀은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로 재배되어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산물들은 강화도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강화도의 전통 시장에서는 이러한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 밖에 강화 옥수수 등의 특산물도 소개하고 있다.
다시, 한국의 땅과 한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책속에서
[P.14] 일은 적성에 맞았고 나름 재미있었지만 넓은 편집국 안에서는 늘 소외됐다. 원하지 않는 계약직으로 주변을 겉돌면서 사는 삶이 무척 지루하고 불편했다. 잘 맞지 않는 톱니바퀴에 올라타 삐거덕거리면서 살았다. 그때 숨통이 필요했다. 일상에서 돌파구가 절실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나들이. 쉬는 날이면 어디론가 바람을 쏘여야 일주일을 살 수 있었다. 그 숨통은 바로 강화 나들이였다. _시작하며
[P. 31] 계룡돈대처럼 멋진 돈대가 강화에는 54개 있다. 해안선 100km를 따라 약 2km에 하나씩 있다. 예전 단위로 보면, 5리에 하나씩 있는 셈이다. 돈대는 간단히 해안초소라고 볼 수 있다. 적이 들어오는지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해안가 언덕에 설치했다. 이 돈대들은 대부분 조선 숙종 때 지어졌다. 속종 5년에 윤이제가 김석주의 명령을 받아 경상도 군위의 어영군 8천여 명을 동원해 쌓았다. 돈대 54개 가운데에는 군부대 안에 있어서 살펴보기 힘든 곳도 있고, 흔적을 겨우 찾거나 아예 없어진 곳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살펴볼 수 있으니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 두어 개씩 가 보는 것도 좋다. _강화도의 짧은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