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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정에 관하여
섭리에 관하여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행복한 삶에 관하여

옮긴이 해설 로마의 정신문화의 리더, 세네카
부록 로마의 통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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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행복론 : 자신에 대한 예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17064 188 -24-1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17065 188 -24-1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07747 188 -24-10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로마 제국 시대 민중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스토아학파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세네카. 그의 철학에세이 <마음의 평정에 관하여> <섭리에 관하여>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행복한 삶에 관하여>를 한 권으로 묶은 책 《세네카의 행복론》(도서출판숲)이 라틴어 원전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세네카(기원전 4년경~기원후 65년)는 제정 로마 시대의 정치가, 철학자, 시인으로서 스토아 철학의 주요한 주창자이며 당대의 정신문화를 이끈 리더이다. 그는 철학에 정통한 사람으로서 언제나 어떤 문제, 어떤 고통에 대해서도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였으며 현실 문제를 다룬 뛰어난 연설로 로마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다. 현대에 와서는 심리학, 자기계발, 리더십 분야에서 세네카를 필두로 한 스토아 철학의 영향력이 견고하다. 영성 지도자와 전문가들은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을 참고해 그 이론과 실천 방법들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 책은 개인적인 성장과 행복, 그리고 삶의 도전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는 자기 통제와 수용이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면의 평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감정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세네카가 활동한 1세기 로마는 권력과 부의 정점에 있었다. 예술, 철학,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영을 이루었고, 사회적으로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였다. 로마는 소위 문명화되었다고 하는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라인강 유역까지 세력을 확장시키고 그 위세로 세상을 제압한 평화의 시기(팍스 로마나)를 맞이한 것이다. 로마인들은 사회생활의 즐거움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데 골몰해 있었다. 상류층은 사치와 풍요를 즐기며 권력을 행사했고, 하류층은 가난과 어려움에 시달렸다.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은 로마의 문화와 종교적 풍경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안정과 번영 속에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줄 모르는 로마인들을 보며 세네카는 스토아 철학가다운 조언을 통해 로마인들을 깨우고 싶었다. 문학적 기술과 개인의 경험을 동원해서 그들로부터 도덕적 감화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생생한 은유, 인상적인 어휘, 정확한 논점, 우화와 격언을 통해 시대상을 고발하고 올바른 이성과 선(善)을 권하는 철학적 산문을 쓰게 된다. 그는 인간이 약하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인간이 선하게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설파해 진정한 인간 이해에 도달하고자 했다. 최고의 문화와 절망적인 향락이 공존하던 로마에서 길어 올린 철학적 사색의 보고가 지금 우리에게도 충분히 현재적 의미를 띠고 새롭게 읽히는 이유를 만나보자.

<마음의 평정에 관하여>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스토아 철학에 대한 확신에도 불구하고 세속의 향락과 매력에 휘둘릴 때가 많은 친구가 정신적 동요를 치유할 방법을 묻고 세네카가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쓰여 있다. 인간이 자신에게 만족하려면 마음의 평정이 필요한데, 세네카는 우리가 외부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내면적 평화가 결정된다고 말해준다. 그는 부질없는 욕망을 버리고, 사색과 자기 통제력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지켜내야 하는 근거와 방법들을 제시한다.

<섭리에 관하여>는 ‘섭리가 있다면 왜 선한 자들에게 불행이 자주 닥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섭리, 즉 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삶에 대한 신의 개입에 대해 논의한다. 그에 대해 세네카는 ‘세계는 가장 잘 다스려지고 있는 만큼 고통도 반드시 좋은 목적에 이바지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 더 강해진다’는 답과 그에 대한 근거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에서는 인생의 유한성과 우리가 어떻게 필면의 삶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사람들이 쓸데없는 일로 시간을 허송하는 만큼 인생의 길이는 살아온 햇수가 아니라 얼마나 유용하게 시간을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사치와 향락을 쫓느라 사람들은 바쁘게 살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은 돌아보지 않는다. 대단치 않은 일엔 불같이 화를 내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엔 무감각한 인간 군상의 면모를 낱낱이 그려낸다. 그리고 철학이야말로 모든 시대의 위대한 인물들과 사귀며 과거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까닭에 짧은 인생을 길게 만들어준다고 주장한다.

<행복한 삶에 관하여>에서는 행복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며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행복한 삶의 조건과 방법에 대해 다루는데, 인간의 행복은 어째서 변함없이 이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맥락 속에 놓여 있을까 의아한 생각이 들 것이다. 그는 우리가 외부적인 풍요나 지위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적인 평화와 만족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네카가 노바투스에게 헌정한 글로, 내면의 상태가 인간의 행복과 관련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에세이다. 비록 외적인 것은 바꿀 수 없다고 하더라도 내면의 상태가 건강하다면, 외적인 것이 우리에게 절대 해를 끼칠 수 없다고 말한다. 세네카는 미덕을 추구하며 자연에 맞게 사는 데 행복이 있다는 스토아 철학에서 답을 구하면서도 건강과 부(富) 같은 것들이 지닌 나름대로의 가치를 비중 있게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