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How the laser happened : adventures of a scientist 색인 수록 2021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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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곧게 비치는 빛 2. 물리학, 퍼먼 대학교, 분자, 그리고 나 3. 벨 연구소와 레이더 - 물리학으로부터 행운의 우회 4. 프랭클린 공원에서 떠오른 영감 - 컬럼비아 대학교 시절 5. 메이저 발명의 흥분, 그리고 성찰의 시간 6. 메이저에서 레이저로 7. 특허 게임 8. 달의 먼지에 대해 자문하다 9. 오리온에 내리는 비 10. 회상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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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의 탄생 : 새로운 빛을 찾아가는 어느 과학자의 모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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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20070
621.36609 -24-1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08332
621.36609 -24-1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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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들려주는 레이저 탄생의 순간 협력과 경쟁, 지원과 관여, 특허와 소송에 얽힌 ‘진짜’ 과학 이야기
바코드와 광통신, 레이저 프린터와 CD 플레이어, 의료용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곳곳에서 쓰이는 지금의 레이저는 1950년대에 개발되었다. 하지만 레이저의 구현은 이미 1920년대에 그 가능성이 알려졌고 방법도 비교적 간단했다. 그런데 왜 인류는 30년을 더 기다린 뒤에야 레이저 탄생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었을까? 우선 자연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인 레이저의 구현에는 경험과 이론을 두루 갖춘 물리학자가 필요했다. 또 레이저의 개발과 발전 과정에는 여러 과학자들의 협력과 경쟁, 연구비 지원 기관, 기업, 특허 등 많은 요인들이 얽혀 있었다. 이 책에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찰스 타운스는 몸소 겪은 레이저 탄생의 순간에 대한 ‘진짜’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찰스 타운스는 20세기에 일어난 물리학의 주요 사건 중 일부, 즉 레이저의 탄생과 그에 얽힌 일화를 매우 개인적이며 동시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살펴본다. 타운스는 레이저 이전에 메이저를 발명한 사람이며, 마이크로파를 사용한 분광학의 창시자였고, 은하와 별 주변의 가스 구름을 연구한 선구자였다. 그는 과학자로서 경력 내내 학문적 연구 외의 문제에도 깊이 관여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벨 연구소에서 응용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제너럴 모터스의 이사회에서 일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에서 과학, 정책, 국방에 대해 조언하며 미국의 과학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타운스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한국인 손자 2명을 입양해 광주명예시민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고록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가족 농장에서 시작된 그의 다방면에 걸친 경력을 추적한다. 수십 년에 걸친 획기적인 연구와 그 성과를 아우르는 이 책은 일하는 과학자와 발명가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은 숨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과학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어떻게 대응하고 우선권과 특허에서 작업의 사회적, 정치적 의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 속살을 보여주는 과학 커뮤니티의 배후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타운스는 과학사회학을 다루는 입장에서 외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전통과 가치를 밝혀낸다. 타운스는 20세기 과학자로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고 뛰어들어 개척했다. 그는 기초 연구 외에도 레이저의 실제 사용과 특허권을 방어하기 위한 법정 소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과학자는 연구실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사회적인 환경에도 관심을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는 정부의 방위 정책에 대해 독립적으로 조언하는 영향력 있는 과학자 그룹인 제이슨의 창립 멤버였으며 트루먼에서 레이건 행정부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을 넘나들며 미국 정부의 과학적 결정과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각 장마다 직접적인 설명과 역사적 에피소드가 가득한 이 회고록은 과학사와 과학사회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귀중한 자료이며 과학에 발을 내딛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명쾌한 통찰을 주는 사례 연구이다.
책속에서
수준이 가장 높은 대학의 교수직을 얻지 못한 것은 성공을 불러오는 실패였다. 즉, 이러한 실패는 듀크 대학교에서 펠로십을 얻지 못하고 칼텍에서 풍부하고 보람 있는 경험을 쌓게 된 것과 같은 실패였다. 물론 어떤 실패가 실제로 변장한 성공인지 미리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매 순간 옳게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해 추구하는 것이다.
나는 내 연구의 초점을 바꾸려고 했던 군대나 다른 어떤 기관의 권유도 결코 따르지 않았다. 나는 외부인이 내 연구 방향을 바꾸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들의 견해를 나 자신의 진정한 연구 관심사에 반영하려고 항상 노력해 왔다. 나는 일반적으로 외부 기관이 접근해 오면 그들의 말을 듣고 나에게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했다. ― 4장
내 생각에 과학에는 구조화할 수 없는 사회적인 측면이 있고, 이런 측면은 충분히 인지되지 않았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중요한 발명과 발견이 우연히 여러 과학자와 아이디어가 얽히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 실용적인 목적으로 단순한 일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다가 갑작스럽게 중요한 발견에 다가가고, 이렇게 해서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엄청난 발견을 이루기도 한다. ― 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