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등표제: First contact 내용: 안테나 거인의 발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 서강범 -- Legal ALIEN / 전혜진 -- 자정이 되면, 모든 이름들이 / 서계수 -- 퀴라쓰 / 해도연 -- 단독, 가져오겠습니다 / 김단비 -- 창힐이 가로되 / 문녹주 -- 인류는 강아지가 지키고 있다 / 배지훈 -- 아니다 우리는 인류가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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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거인의 발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 서강범 Legal ALIEN | 전혜진 자정이 되면, 모든 이름들이 | 서계수 퀴라쓰 | 해도연 단독, 가져오겠습니다 | 김단비 창힐이 가로되 | 문녹주 인류는 강아지가 지키고 있다 | 배지훈 아니다 우리는 인류가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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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콘택트 : SF 앤솔러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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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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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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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21405
811.33 -24-95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121406
811.33 -24-95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07857
811.33 -24-955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B000108814
811.33 -24-955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그들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퍼스트 콘택트(First Contact): 다른 문명과의 첫 만남 이 드넓은 우주에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형태의 생명들이 존재한다. 그들과의 퍼스트 콘택트는 어떤 모습일까?
〈컨택트〉와 〈에이리언〉, 〈아바타〉 같은 수많은 SF 영화에서 인류는 외계인들과 만난다. 바다를 건너 새로운 세계를 만나던 시대를 지나 우주를 탐구하게 된 지금, 인류가 만날 새로운 문명은 우주 너머에 있을 것이다. 문명과 문명이 처음으로 접촉할 때,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웠는지에 따라 학살과 비극이 일어날 수도, 인류의 기술이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도 있다. 문명과 문명의 첫 만남인 퍼스트 콘택트는 SF에서 자주 다루어졌지만 늘 새롭게 할 이야기가 있는 주제다. 새로운 존재와의 만남은 낯선 것을 배척하려는 인간의 본능과, 미지에 대한 근원적인 두려움을 건드리며, 우리가 낯선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8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퍼스트 콘택트를 다루었다. 이 이야기들 속에서 사람은 우주에서 온 미지의 생명체를 연구하다가 그 영향을 받아 살인을 저지르고, 외계인을 맞이하기 위해 신도시를 건설하며, 정체불명의 구체에서 나온 외계인들과의 기자회견을 준비한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기둥, 두 발로 걷는 뒤뚱이들, 미지의 노래를 부르며 다가오는 물체, 빛나는 굴조개…. 이들이 우리를 찾아왔다. 당신은 그들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과 만나다 파푸아 뉴기니 상공을 날아가던 비행기 두 대가 추락했다. 비행기는 무언가와 부딪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 착수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기둥의 존재를 알아낸다. 이 기둥은 살아 있고, 잠을 자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파장을 뿜어낸다. 이 파장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모르는 언어를 할 수 있게 만들고, 내재된 폭력성을 건드려 살인을 저지르게 하기도 한다.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생명체는 ‘안테나 거인’이라고 불린다. 안테나 거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8명의 작가가 그려내는 첫 만남의 이야기는 모두 제각각이다. 상상 속 외계의 존재 또한 모두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투명하고 거대한 균체이기도 하고(「안테나 거인의 발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서강범), 누군가의 잠꼬대로 만들어진 부산물이기도 하며(「자정이 되면, 모든 이름들이」, 서계수), 먼 옛날 전설 속의 괴물일 수도 있다(「창힐이 가로되」, 문녹주). 방문하겠다는 인사말을 미리 보내는 정중한 손님이기도 하지만(「Legal ALIEN」, 전혜진), 때로는 교통사고를 내놓고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뻔뻔한 뺑소니범이고(「인류는 강아지가 지키고 있다」, 배지훈), 인간에게 신경도 쓰지 않는 무심한 약탈자이기도 하다(「퀴라쓰」, 해도연). 이들은 인간이 감각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기에 연구자들도, 우주인들도, 교류하던 사람들도 정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외계인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상상 속의 그들에겐 인간이 투영된다. 다른 문명을 침공해 식민지를 만들려는 것도, 호기심과 기대로 정중하게 다가가는 것도 바로 인간의 일면이기에 우리는 이들을 그렇게 그려내는 것이 아닐까?
“…그들이라고 우리와 뭐 그렇게 다르겠어요?”_「아니다 우리는 인류가」(이지연) 중에서
우리는 낯선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 알 수 없고 나와 다른 존재를 두려워한다. 나와 다른 생김새, 다른 언어, 다른 식습관과 다른 사고방식. 이런 미지의 존재를 처음 만났을 때,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강렬한 호기심을 느끼기도 하고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다름을 이해하기란 언제나 어렵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퍼스트 콘택트’는 나와 다른 존재들과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는 어떻게 타인을 대하고, 낯선 존재를 대해야 할까?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배척당해왔기에 외계인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은별(「Legal ALIEN」, 전혜진), 외계인의 출현을 그저 자신의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만 여기는 진기해(「단독, 가져오겠습니다」, 김단비), 외계인과의 교신에는 관심 없고 그저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아 마를 안타까워하는 파드마(「아니다 우리는 인류가」, 이지연), 외계의 노래를 들은 뒤 연구를 그만두고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찾아 떠난 이기윤 교수(「퀴라쓰」, 해도연). 이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외계와의 첫 만남을 대하고 자신의 삶을 꾸려간다. 『퍼스트 콘택트』 속의 첫 만남 이야기들은 제각기 다양한 삶과 가치, 다름을 그려내며 우리의 내면에 잠든 두려움과 차별을 인식하게 한다. 당신은 이 이야기들 속에서 당신만의 방식으로 나와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책속에서
[P.16] 이 물체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탑’이라고 불렸다. 1.7킬로미터 높이의 ‘탑’은 탄소연대 측정 결과 적어도 12,000년 전 홀로세 초기부터 있었으며, 표면을 구성하는 물질이 다이아몬드와 유리보다 에너지 밴드갭이 커서 완전하게 투명했다. - 안테나 거인의 발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P. 97] 그리고 이방인도, 외국인도 아닌 그 애를, 외계인보다 더 먼 존재로 만든 것은 누구였을까. 상아는 손바닥으로 뺨을 감쌌다. 은별의 일 때문인지, 소금기 먹은 바닷바람에 눈이 따가웠던 것인지, 눈가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문득 그냥 손을 내밀고, 다정하게 인사하고, 같은 지붕 아래에서 빵과 소금을 나눠 먹는 것으로 충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별의 일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이 사라져 버린 외계인들의 일도. - Legal ALIEN
[P. 113] “나는 ‘이야기’야.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이야기가 될 테지. 그러나 나는 날 때부터 이야기로 존재했고, 나의 죽음은 모두가 나를 잊는 순간에 일어날 사건이며, 내 주검이 묻힐 곳은 흙 아래가 아닌 너희의 영혼이다.” - 자정이 되면, 모든 이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