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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무단히, 무단히

봄을 앓는 한 편의 우울한 시 | 15
별이 빛나는 밤 | 16
빈센트 반 고흐에게 | 17
흰 목련꽃 | 18
거문고 | 19
백년지기 내 친구 | 20
한쪽 눈이 애꾸인 그는 그때 왜 귓구멍을 우볐을까 | 21
아직도 나의 시는 개의 눈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 | 22
신화의 늪이 있는 ‘저기 저 어떤 다리 밑’ | 23
시와 사랑이 고프던 시절 | 24
길 | 25
신통한 사랑의 묘약 | 26
우울한 그늘에 간해진 그 열매 | 27
무단히, 무단히 | 28


2부 에멜무지로

이별 | 31
보석 | 32
광기 | 33
시인의 오독 | 34
화장실 하얀 바람벽에 엎드려 있는 | 35
누구의 말이 옳은가 | 36
연꽃방죽에서 | 37
곡두새벽에 길을 나선 자만이 | 38


3부 시나브로

연두색 융단으로 깔린 이끼 | 41
백일홍 | 42
천일홍 | 43
섬 | 44
터무니없는 욕심 | 45
홍매화 | 46
들꽃 | 47
아침을 이기는 것은 무엇일까 | 48
짝사랑 | 49
어느 적막강산 | 50
사람이 길을 잃으면 | 51
이정표 | 52
늙은 나비의 노래 | 53
아침노을 | 54
한밤중에 내 침실로 | 55
나의 시는 | 56
우주 색칠하기 | 57
에멜무지로 | 58
길섶의 작은 풀꽃 | 59
달무리 | 60
황홀한 아침 | 61
오월의 새벽 | 62
노을을 들숨으로 꽃향기를 날숨으로 | 63
당신 가슴에 옹달샘이 | 64
연애편지라는 비밀작법 | 65


4부 오지않는 모습으로 오고
가지않는 모습으로 가는

바람 | 69
어떤 발의 미학 | 70
시와 사랑 | 71
백당나무꽃이 하는 말 | 72
미끄러지기 | 73
수수께끼 같은 사랑 | 74
땀 흘리는 난초꽃 | 75
하얀 클리토리아꽃 | 76
허공에 집을 짓는 각시거미 같은 시인은 | 77
신화의 늪 | 78
호랑나비의 시를 읽는 흰나비 | 79
꿈에 오셔요 | 80
기도 | 81
성숙한 새빨간 장미꽃 한 송이 | 82
망구의 나비 시인의 우울 | 83
환원 여행 | 84
보송보송한 요람 | 85
연두색 융단으로 깔린 이끼 | 86
거시기와 머시기 | 87
나무 | 88
미선나무 꽃 | 89
산문┃나의 시에 대한 생각 | 90

이용현황보기

고요, 신화의 속살 같은 : 한승원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22909 811.15 -24-1377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22910 811.15 -24-1377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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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히 울고 싶어진다.
아버지의 시간은 지금
시속 팔십 5킬로미터로 달려가고 있어요,
딸이 웃으며 한 말마따나
내 속에 시속 팔십오 킬로미터로 물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요즘 부쩍 철없어지는 나의 몸은
봄을 앓는 한 편의 우울한 시가 되고 있다.
― 「봄을 앓는 한 편의 우울한 시」 전문
살구꽃이 한 송이 두 송이 터지고 있다.
먼 데서 달콤새콤하고 향맑은 사랑을 한가득 안고 온
그 손님이
떠나가던 날 아침에 주인이 떠가는 구름을 향해 선 채 말했다.
우리
잘 있거라, 잘 가거라, 그런 인사말 하지 말고, 떠나가되
가다가 뒤 돌아보지 말기로 하자. 그대는 올 때 오지 않는
모습으로 왔고 갈 때는 가지 않는 모습으로 가고 있는 것이므로

한 송이 두 송이 살구꽃잎들이 눈처럼 날리고 있다.
― 「이별」 전문
바람 하루가 저승길 사흘을 뒤로 밀쳐준다는
문자메시지를 순천 후배 ㄱ시인이 보내와서, 그 바람이 아마
한 시인이 자기의 시 팔 할이 바람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
그 바람일 거라며, 나는 그 바람 쐬러 길을 나섭니다. 사랑하는 나의 여신이시여, 누군가가 던진
알 수 없는 향기로운 그물에 걸린 듯 감당하지 못할 그 꿈 같은 무지개 바람을 향해 훨훨.
― 「바람」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