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 14] 이 책은 선수로서, 스포츠심리학 박사로서, 그리고 멘탈 코치로서 15년의 삶을 담은 책이다. 대중서로서 첫 작품인데 사례가 풍부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 스포츠심리학의 이론을 축구 현장에 접목시켜 멘탈이 강한 선수, 강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보여주는데 신기하기만 하다. 자신의 경험과 이론을 결합시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매우 신선하고 독특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선수 개인 차원의 문제부터 팀과 리더 관련 이슈를 초긍정성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실제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운동 선수, 부모, 지도자 뿐만 아니라 꿈을 향해 도전하는 많은 사람에게 강한 멘탈을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배려 정신, 팀 정신을 먼저 내세우는 태도가 결국에는 개인 성장의 엔진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P. 17] 첫 인상만큼 중요한 게 첫 대화다. 이상우 박사는 만나자마자 내 관심을 사로잡았다. 나는 지금까지 스포츠심리학을 오해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두 심리학은 성격이 전혀 달랐던 것이다. 기사를 매일같이 쓰는 기자였기에 두 학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사를 썼다는 게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신선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스포츠 산업과 함께 스포츠 과학도 발달한 유럽에서는 선수나 감독 그리고 팀이 스포츠심리학자와 함께 일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국내 스포츠 팀들도 이를 따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들도 스포츠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을 구분하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