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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서언
4판 서언

서론
1부 태도들
2부 세계상들
3부 정신의 삶
부록 칸트의 이념론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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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의 심리학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33701 193 -24-8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33702 193 -24-8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11231 193 -24-82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영혼의 탐구
야스퍼스 학문 편력의 핵심 고리이자 『철학』 삼부작의 축소판


『세계관의 심리학』은 실존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하이델베르크 대학생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엮어 1919년 처음 독일어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의 발간을 전후하여 야스퍼스가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학문적 궤도를 변경하고 철학 교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 감안하면 그의 학문적 편력이 강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야스퍼스의 학문적 관심이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옮겨간 데는 심리학에 대한 이해에 본질적인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야스퍼스는 인식 대상의 파악에만 관심이 있는 경험과학, 곧 경험심리학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인식 주체 또는 인간의 내면을 적극 고려하는 이해심리학을 제안하였다. 야스퍼스는 인식 대상과 주체를 동시에 고려할 때 인간이 현존재 너머 실존의 존재로 나타난다고 보았고 이러한 그의 학문은 실존주의로 발전되어 나간다.
『세계관의 심리학』이 출간된 직후 하이데거는 비판적 서평을 냈는데, 이 서평은 야스퍼스와 하이데거의 사상적 접촉과 경쟁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서평을 계기로 서로 자극을 받은 하이데거와 야스퍼스는 각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존재와 시간』과 『철학』 삼부작을 저술하였고 이 두 저작에서 실존철학이 개화하였으니, 『세계관의 심리학』은 실존주의가 태동하는 진원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관은 인간이 세상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와 방식
다양한 유형 분석을 통해 개인의 삶에 대한 이해 제고


세계관의 문제는 주체 측면에서의 태도, 객체 측면에서의 세계상, 그리고 이 둘을 떠받치는 정신적 힘의 관계에서 논의된다. 이들이 맺는 관계의 양상에 따라 다양한 세계관들로 나뉜다. 이러한 세계관은 삶이 마주한 상황에 상대적으로 고정된 구조를 가지지만,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적절히 변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 건강한 세계상/삶이 형성되기도 하고 병든 세계상/삶이 형성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세계상은 가소적이고(성형 가능하고) 개방적인 반면, 후자의 경우 세계상은 고착적이고 폐쇄적이다.
야스퍼스는 세계관을 단순히 개인의 생각이나 신념으로 정의하지 않고,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와 방식으로 파악한다. 그는 다양한 유형의 세계관을 분석하고, 각 유형이 지닌 특징, 장점과 한계를 탐구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개인이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관의 심리학’은 경험심리학과 구분되는 이해심리학이자 전통의 선지적 철학과 구분되는 실존철학적인 저작이며 야스퍼스가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이월해가면서 행한 ‘최초의 (실존)철학적 발언’이다.

실존적 배경 속에서 잉태한 세계관 연구
삶의 구체적 해답은 개인의 성찰에서 비롯


실존철학이 개화하게 된 시대적 배경에는 새로운 과학기술 발전의 징후, 자각되지 않은 개인성의 증가, 전통적인 정신 및 문화의 역할 약화, 낯선 문화와의 접촉과 교류 증가, 전쟁의 위험 등으로 인한 불안정성 증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세계 내에 개인의 삶을 매개하는 세계관의 형성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세계관의 유형들을 분류하며, 삶의 실제 상황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세계관의 조건을 모색하는 연구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세계관을 체계적인 사고 체계로 구축하려고 노력한 과거의 철학과 달리, 야스퍼스는 인간의 영혼이 어떤 근본적인 입장을 취하는지, 어떤 힘에 의해서 움직이는지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 구체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답은 성찰을 통해 자기 스스로 찾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세계관을 반성적으로 이해하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지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를 검증하려는 개인에게 자발적인 활용의 길을 제시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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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은 결코 실재하는 세계관들에 대한 순전한 심리학적인 관심이 아니라, 그러한 세계관들에 내재해 있는 진리적인 특성들에 대한 철학적인 관심이었다.”
― 「4판 서언」
“그간 철학의 임무는 학술적인 인식이자 삶의 지침으로서의 세계관을 개발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한 작업의 발판은 합리적인 통찰이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 대신 영혼이 어떠한 최종적 입장들을 취하는지, 어떤 힘들이 영혼을 움직이도록 하는지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반면 실제적인 세계관의 문제는 삶에서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남겨 두었다”
― 「초판 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