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34414
813.36 -24-176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34415
813.36 -24-176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09722
813.36 -24-176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중
출판사 책소개
일본 추리 소설계의 귀재, 누적 판매 2억 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과학&엔터테인먼트 미스터리
일본 TBS 드라마 <위험한 비너스> 원작 소설
명문가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친족 갈등, 그 전 재산을 물려받은 이부동생의 실종, 뇌 질환을 앓던 화가 아버지의 사라진 유작, 사고인 줄 알았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그리고 사건을 더욱 미궁으로 몰아넣는 의학과 수학의 난제까지……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충격적 대반전!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는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지금까지 출간한 도서의 누적 판매량만 2억 부에 달하는 일본 최고의 추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숨은 걸작 《위험한 비너스》의 개정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40여 년에 달하는 집필 활동 기간 동안 본격 추리 소설, 미스터리뿐만 아니라 판타지, SF, 사회 소설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창작해 낸 걸출한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렇게 장르를 넘나들며 천재적인 기량을 발휘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이 집대성된 작품이 바로《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다.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싼 친족간의 갈등과 이 전 재산을 물려받을 당사자의 실종이라는, 추리 소설로서 다소 평범해 보이는 소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에서 보란 듯이 비틀어진다. 작가는 이공계 출신 이력을 십분 발휘해 전형적인 스토리에 뇌 의학이라는 신선한 재밋거리를 녹여 내고 여기에 오래전 사고사로 명을 달리한 어머니의 죽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예상 밖의 서사를 더함으로써,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과학 미스터리를 탄생시켰다.
| 천재 IT 사업가 동생이 실종되고 낯선 여자가 나를 찾아왔다
“동생이…… 행방불명이에요.” 모든 사건은 어느 날 낯선 여자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부터 시작된다. 여자는 주인공이 10년 넘게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지내 온 이부동생과 갓 결혼한 사이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고는 한술 더 떠 그 동생이 실종되었다면서 동생의 행방을 함께 찾아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도입부부터 흥미로운 이 작품은 전체 3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임에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거듭되어 독자로 하여금 그야말로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한다. 처음에는 사라진 IT 사업가(아키토)를 찾기 위해 그의 아내(라고 소개한 여자) 가에데와 형(하쿠로)이 합심해서 진상을 파헤치는 것처럼 보이나, 그 내막에는 일본 의학계 명문가의 유산 상속 갈등이라는 복잡한 속사정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하쿠로가 과거에 묻어 둔 인물들—치매로 투병 중인 재력가 새아버지, 뇌종양을 앓다 세상을 떠난 무명 화가 출신의 친아버지, 16년 전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러운 사고사를 당한 친어머니—이 현재로 되살아난다. 그리고 철저한 주변인이자 조력자로서 ‘동생 실종 사건’에 뛰어들었던 하쿠로는 어느새 사건의 당사자 위치에 서게 된다.
| 무명 화가였던 아버지가 남긴 프랙털 도형 그림에 숨겨진 진실
“그건 금단의 그림이고, 인간이 그려서는 안 될 그림이었어.” 사건은 작품 중반부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아키토가 상속 받을 유산 가운데에 하쿠로가 아주 어렸을 때 여의었던 하쿠로 친아버지의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서번트 증후군, 프랙털 도형, 울람의 나선, 리만 가설’ 같은 뇌 의학 및 수학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소설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이러한 단어들은 독자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과 더불어 독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과학 미스터리의 장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작가는 이 소재들로 말미암아 스토리가 어렵게 느껴질 즈음 적당히 오락성과 허구성을 첨가함으로써 쓸데없이 진지해지지 않고 노련하게 선을 지키는 여유를 보여 준다. 특히 이 ‘난제들’이 신의 영역이자 자연의 섭리로 남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반전의 대단원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독보적인 상상력과 작가적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책속에서
[P. 11]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듯한 잠깐의 틈을 두고 그녀는 말을 이었다. “행방불명이에요, 아키토 씨가. 벌써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P. 105] 나는요, 라고 가에데가 말했다. “야가미가가 아키토 씨의 실종과 뭔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야가미가 사람이 아키토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겁니까?” “네, 그뿐만이 아니에요.” 가에데의 약간 갈색이 서린 홍채가 번쩍 빛났다. “야가미가의 누군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실종 상태가 된 게 아닌지 의심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