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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제1화 위로 천사 류타로의 비밀스러운 모닝콜
- 제2화 초능력자 고토의 화려한 무대
- 제3화 매너 강사 후나키와 고민하는 숙녀
- 제4화 강아지 교장 다케다와 늑대소녀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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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히이라기 사나카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110275 813.36 -24-180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마음이 지치고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할 때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줄 힐링소설!

우리 마을의 고민은 이 분들에게 맡겨라!
다양한 경험과 연륜으로 저마다의 특기를 가진 히어로들이 당신의 고민을 해결해줍니다!


남편의 전근으로 해바라기 마을로 이사 온 ‘유리’.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를 안고 동네를 헤매다 마을회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엔 보육교사 50년 경력의 아이 재우기 달인 ‘자장자장 소노 씨’가 있었다.
소노 씨가 아이를 돌봐주는 동안 유리는 오랜만에 푹 잠에 들게 된다.

이 마을회관에서는 <해바라기 마을회관 만사 상담소>라는 이름으로 마을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류타로’ 씨가 찾아와 자신이 아침마다 위로의 모닝콜을 해주는 청년이 위험해 보이는 것 같다는 말을 해오는데….

과연 우리의 히어로들은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는 그 청년을 구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사소한 특기라도 상관없습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신도 히어로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유리’가 아이를 업고 피곤한 몰골로 마을을 떠돌고 있다.
어르고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를 안고 우연히 간 곳이 마을회관이었다.

그곳엔 50년 경력의 보육교사 ‘소노’ 씨가 있었고 정말 오랜만에 유리는 깊은 잠을 자게 된다.
잠을 자고 나오니 아이는 언제 울었냐는 듯 생글생글 웃고 있었고 이곳이 마을회관 상담소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나무 심기 달인, 생선 포뜨기 달인 등 평범해 보이는 특기부터 거절하기 전수, 말장난 전문 등 이것을 특기라고 할 수 있나 싶은 다양한 것이 있었다.
유리도 특기를 등록해 상담원으로 일해보라고 제안 받지만 자신에겐 특기가 없다며 망설인다.
평소에 뭘 하냐는 질문에 핸드폰이나 SNS를 한다고 소심하게 대답하자 소노 씨가 기뻐하며 핸드폰 다루는 것에 대해 물어본다.
이 일을 계기로 유리는 상담소에서 히어로들과 같이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을 나누며 함께 해결해나간다.

부족한 우리가 모여 충분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방법!
여러분도 해바라기 마을 히어로들의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보세요.
소설의 끝엔 독자 분들도 자신만의 특기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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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 11, 12] 마을회관의 자동문이 열리자 접수처 사람이 생글생글 웃으며 “―은 2층입니다.”라고 말하고서 계단을 가리켰다. 앞부분은 아오의 울음소리 때문에 못 들었다. 다시 들으려고 했지만 이미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계단 앞에 섰는데 아오의 울음소리가 울려서 사방팔방에서 덮쳐왔다. 이게 사면초가일까. 아니, 상하로도 들리니 육면……초가가 아닐까. 그렇다
해도 이 울음소리보다는 그나마 낫다.
이제 다 싫다.
뭐가 됐든 다 무리다.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 널찍한 회의실 안에 아기 침대가 놓여 있었다. 구석에는 아이가 놀 수 있는 매트가 깔린 공간이 있었고 장난감까지 놓여 있었다.
할머니가 자아, 하고 팔을 벌렸다.
그때 때마침 구름이 움직였는지 창문을 등진 할머니의 뒤로 빛이 비치고 있었다.
후광?
평소였다면 경계해서 절대로 모르는 사람에게 아오를 넘겨주지 않았을 테지만 이 소노라고 불린 할머니가 뿜어내는 따스한 빛 같은 것에 저도 모르게 유리는 이끌려 들었다.
[P. 23, 24, 25] “이곳의 로고는 무지개인가요?”라고 겐 씨에게 물어보았다.
“아니, 무지개가 아니라 다리야. 애기 엄마는 만사 상담소 마크가 왜 다리일 것 같아?”
“이 부근에 다리가 있나요?”
“이곳에 폭이 1미터 정도 되는 강이 있다고 쳐. 이런 종이로 다리를 만들 수 있을까.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버젓한 다리 말이지.”
“그런 건 종이로 만들긴 무리잖아요.”
“이 다리 형태는 아주 강한 모양이야. 돌을 이렇게 아치 형태로 쌓아나가겠지. 그리고 마지막 돌을 위에서 한가운데로 끼워 넣으면 말도 사람도 건널 수 있는 아주 튼튼한 다리가 되지. 같은 일을 종이로도 가능하다고 해. 종이 다발을 강 건너편과 내가 서 있는 쪽에서 쌓아나가는 거지. 마지막 부분은 망치로 끼워 넣듯이 해서 종이로 아치를 만드는 거야. 실제로 영국 예술가가 종이 2만 장으로 해본 모양인데 어른이 건널 수 있는 버젓한 다리가 완성됐대.”
“와아……. 종이로도 확실히 다리가 되는군요.”
“이 상담소에는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슈퍼맨도 없고, 혼자서 1만 명의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위대한 사람도 없어. 두뇌 명석한 명탐정도 안타깝게도 없고. 하지만 이 종이도 마찬가지야. 이렇게 팔랑팔랑한 종이도 엄연한 다리가 될 수 있으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소한 특기가 합쳐져 다 같이 힘을 모으면 우리도 남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로고를 생각한 사람은 전직 건축가인데, 이 상담소에 딱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