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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우시연군(憂時戀君)
새해에 비나이다 新年祝
임의 곁을 떠나 去國
축요루에서 祝堯樓
양벽정에서 瀁碧亭
눈 내린 산봉우리에 올라 雪後登嶽
밤에 앉아 두견새 울음을 듣다 夜坐聞鵑
밤에 앉아 두견새 울음을 듣다 夜坐聞鵑
두보의 두견시를 읽고 讀老杜杜鵑詩
망한루에서 望漢樓
달밤에 月夜作
연자루 제영에 차운하다 燕子樓次韻
대점(大岾) 술자리에서 운에 따라 짓다 大岾酒席呼韻
박희정의 시운에 따라 짓다 次朴希正韻
섣달 그믐밤을 지새우며 守歲
청조루에서 달밤에 聽潮樓月下作
영유현에 이르러 到永柔縣
금사사에서 金沙寺
시산 숙소에서 詩山客館

II. 인간미의 점화
하서 선생을 그리며 懷河西
오동나무에 걸린 상큼한 달 碧梧凉月
옥봉 백광훈과 변산에 노닐며 與玉峰白光勳遊邊山
학을 읊어 송영구에게 주다 詠鶴贈宋英耈
호정에서 사암 박순을 그리워하며 湖亭憶朴思庵
서호 병중에 율곡을 그리며 西湖病中懷栗谷
하당 주인 김성원에게 寄霞堂主人金成遠
장계 한대윤의 <임거> 운을 빌려서 次長溪韓大胤林居韻
참의 안자유 집 술자리에서 희음하다 安參議自裕家對酒戱吟
사상공의 찾아줌을 사례하며 謝使相公見訪
임자순 제에게 贈林子順悌

III. 별리(別離)·상도(傷悼)
퇴계 선생을 전별하며 別退陶先生
성절사 서장관 송영구를 보내며 送聖節使書狀官宋仁叟英耇
언명 최황의 해서관찰사 행차를 보내며 送崔彦明滉觀察海西之行
전주부윤으로 가는 동강 남언경을 보내며 贈別南東岡赴完山尹
명보 이덕형에게 贈別李都憲明甫
약포와 헤어지고 別藥圃
참찬 백인걸을 애도하며 白參贊仁傑挽詩
가운 최경창을 애도하며 挽崔嘉雲慶昌
옥계 자응 노진을 애도하며 挽盧玉溪子膺禛
주부 조감을 애도하며, 2수 挽趙主簿堪 二首
첨정 이극강을 애도하며 挽李僉正克綱

IV. 자연미의 발현
백사장의 물오리 白沙水鴨
푸른 시내 흰 돌 蒼溪白石
연꽃 핀 못 蓮池
평교에서 목동의 피리 소리 들으며 平郊牧笛
쌍송 낚시터에서 釣臺雙松
뱃전에서 어락(魚樂)을 즐기며 水檻觀魚
평호당에서 平湖堂
옥과현 영귀정을 노래하다 玉果詠歸亭題詠
죽서루에서 竹西樓
송강정사에 묵으며 宿松江亭舍
산사에 묵으며 밤에 읊다 山寺夜吟
함흥 객관에서 국화를 대하고 咸興客館對菊
환벽당 운을 빌려 쓰다 次環碧堂韻
도문 스님에게 贈道文師
우연히 읊조리다 偶吟

V. 비장미의 승화
홍태고의 시에 차운하여 次洪太古
촌가에서 달을 대하고 村居對月
약포 이해수의 노래를 차운해서 次李藥圃海壽歌
느꺼워 絶句
섣달 초엿새 밤에 臘月初六日夜坐
절로 한탄스러워 自嘆
오랜 벗 군회에게 奉贈君會舊契
산양 객사에서 山陽客舍
윤두수가 보내준 시운에 차운하여 次梧陰示韻

VI. 통현(通玄)의 기호
꽃을 마주해 흠뻑 마시다 對花漫飮
열운정에서 悅雲亭
죽루에서 연구로 짓다 竹樓聯句
동강이 술을 보내오다 東岡送酒
군회가 술을 보냈는데 색과 맛이 두루 좋아 시로써 사례하다 君會送酒 色味俱佳 詩以謝之
병중에 우연히 읊다 病中偶吟
밤에 앉아 회포를 쓰다 夜坐遺懷
술을 끊다니 未斷酒
흥에 겨워 卽事
서하당에서 느낀 대로 棲霞堂雜詠
이몽뢰의 집에서 매화를 보고 李夢賚家看梅
담장에 핀 매화 詠墻角梅
운수현 대숲 속 해묵은 매화나무 한 그루 雲水縣亂竹叢中見有古梅一樹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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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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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의 한시를 통해 본 우리 문학의 범주는?
문화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우리 문학은 의식과 표기상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른바 한 문화의 밀물과 열강의 간섭에도 민족문화의 고유성을 유지해 온 저력은 교린과 빈공의 진출로 중국과 함께 한 문화를 공유하는 일면, 고유문화의 계승에 슬기로웠던 우리의 민족성 때문이었다. 이는 한자의 음과 훈을 가차한 향찰·이두의 창제와 자주·민주·문화를 표방한 정음의 창제로 두드러졌다. 그러나 정음이 한자 혹은 한문학을 대신하기에는 너무나 오랜 전통과 인습에 무젖어, 정음 반포 이후에도 국·한문학이 공존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선민의 어문 생활 역시 이중구조적 특질 아래에서 실행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초부터 비롯된 우리 어문학 연구는, 물론 일제 치하라는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어국문학이란 국수적 개념에 함몰되어 국문자로 쓰인 것만 국문학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그것만이 애국하는 민족 과업으로 인식되었고 진행되어 왔다. 비록 한자로 기술된 문예물이라도 우리 문학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고 주창하던 선각자들도 예의 지사적 시대 조류에 편승해 수많은 한문학 유산은 동일 작가의 것일지라도 논외로 방기해 왔던 것이다. 송강 정철의 문학 연구가 그 대표적인 예다.

국문 시가의 독보
그의 한시가 장·단가에 비해 격이 낮다고도 하고, 전수에 미치지 못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 장·단가의 모태가 한시요, 그 시격은 ‘준영·고매’하며, ‘당나라 태종 연간의 여러 작가들과 나란하다’ 했다. 뿐만 아니라, ‘시어마다 날아 움직이는 듯하고, 뜻밖의 시취가 있다’고 기린 점 등은 주목을 요하는 바 있다. 더구나 그의 한시가 굴원과 두보의 ‘사미인’과, ‘시어 한 자도 임금을 잊지 아니한다’는 우시연군의 정한을 이었고,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비롯한 전원시풍을 받아들였는가 하면, 이백의 호방함과 취선의 풍모를 이어받았고, 수월을 더불어 노래한 소식의 풍류로 작시상의 환골은 물론, 시풍의 영향을 천착하지 않고는 완벽한 문학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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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마당 임 그리는 노래 부르고 나니
이 몸 비록 늙었지만 마음 아직 한창이라.
명년 봄 창 앞에 매화 피거들랑
강남의 첫 봄소식 임께 먼저 받자오리.
-<대점(大岾) 술자리에서 운에 따라 짓다>
2.
안개 낀 풀밭에서 소를 먹이며
석양에 비껴 부는 젓대 소리.
목동의 노랫가락 곡조야 서툴러도
맑은 소리 절로 손끝에서 묻어나.
-<평교에서 목동의 피리 소리 들으며>
3.
꽃이 이울었네, 붉은 작약 꽃
사람도 늙었소. 이 정돈녕.
꽃을 마주하고 술을 대하면
응당 취해야지, 깨어 있다니.
-<꽃을 마주해 흠뻑 마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