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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놀라지 마세요, 저 청담동 살아요

PART1 나는 수상한 이웃들과 산다
하버드에서 온 편지
같은 라인에 유명한 배우가 산다
그냥 여기서 태어났을 뿐
층담동 살아요
청담동 입양아들 청우성
철물점 아저씨 딸이 제일 잘나가
청담동 슈퍼카에서는 백발 할아버지가 내린다
나의 롤모델은 청담동 할머니
#청담동의 배려심

PART2 청담동은 드러내지 않는다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을 안 입는다
청담동 사람들은 드러내지 않는다
골목이 많아 여기저기 숨기 좋은 곳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 있다
사는 곳이 나를 다 말해주진 않는다
청담동에는 맘카페가 없다
청담동 사람들은 혼자 다닌다
청담동 며느리룩의 실체
#작가님, 명품이 뭔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PART3 청담동에는 왜 독립서점이 없을까
맑을 청 맑을 담, 물 좋은 청담골
공포의 쓰리 청담
청담동에서 편의점보다 많은 것
굽이치는 언덕을 오르며 하는 생각
청담동에는 왜 독립서점이 없을까
청담동에서 기절하면 언제쯤 발견될까
이 동네에 회사원이 살기 힘든 이유
#삶의 밑바닥과 최상단이 공존하는 곳

PART4 부자 동네에서 잘 숨어 사는 법
청담동은 미안하다
차이 나는 인생
금수저도 행복하지 않다
관자가 많은 동네에서 청담동으로
쓰디쓴 아픔을 견디면 달달한 미래가 온다
청담에 살아도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청담동 로컬로 살아남는 법
나만의 청담동 보호색은?
#이 정도만 알아도 청담동 로컬이다

에필로그 아무튼,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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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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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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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청담동에 삽니다”
청담동에 살게 된 평범한 소시민이 발견한
반전 가득 인간미 넘치는 진짜 청담동 이야기

좋은 인생이란 무엇일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그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며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것. 이를 좋은 인생이라 정의한다면 우리는 머무는 곳과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청담동’이라 하면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 유명인이 사는 곳, 최고급 명품 브랜드숍이 즐비한 곳, 한 끼에 몇십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늘어선 곳. 그래서 ‘청담’을 부유함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단어에 붙이곤 한다. 빈부격차 스펙트럼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이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온갖 ‘척’을 해야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조금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화려함 뒤에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청담동에서 11년을 살아온 작가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이곳이 생각만큼 특별하지 않다고, 결국 보통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웃들이 수상하다.
평범한 척하는데 하나도 안 평범하다”
단단한 스펙과 정신으로 무장한 채
밀도 높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서 발견한 것들

작가가 청담동으로 이사 온 후, 이곳과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질감을 느끼며 고민에 빠진다. 밑단이 해진 청바지와 후줄근한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자신이 과연 이곳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 그들과 대화를 하다 자산 상태나 여유롭지 못한 생활 수준이 드러날까 조심스럽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게 된 청담동 주민들은 의외로 소탈했다. 그들은 겉으로 보여지는 외적인 것들(브랜드나 집 소유 여부)이 아닌 그들은 내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쉬는 시간에 뭘 하는지 등 삶을 어떻게 채워나가는지를 더 궁금해했다.

‘내가 이 동네에 맞는 사람일까? 한 동짜리 아파트에 세입자로 사는 내가,
주행거리 10만 킬로미터가 넘은 국산 차를 타는 내가 이 동네와 어울릴까?’

하버드대학교에서 날아 온 편지로 정체를 알게 된 전 세입자, 한껏 꾸미고 나갔더니 단출하게 입은 옷차림으로 작가를 민망하게 만든 유치원 엄마들, “시드니, 대충 살어. 죽으면 다 끝이야”라며 열심히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잘 살려면’ 어느 정도 내려놓고 사는 게 필요하다는 삶의 지혜를 일깨워준 청담동 대장금 언니, 비슷한 형편인 줄 알고 마음을 열었더니 100억 부자였던 친구, 전기와 배관 수리를 하다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 철물점 아저씨, 부드러운 미소와 여유로운 태도로 롤모델이 되어 준 백발의 할머니 등 작가는 다양한 청담동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청담동에 대한 편견을 점점 벗어난다.

“스스로 단단하지 않으면 금수저도 껍질뿐이다”
보여지는 것에 대한 특별함보다
스스로에 대한 가치에 더 몰입하며 사는 법

작가는 청담동에 살고 강남권 커뮤니티를 이용하다 보니 부자들을 많이 만난다. 처음엔 그저 신기했다. 그리고 부럽기도 했다. 인생에서 굴곡이라는 결 겪어보긴 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그들의 삶도 비슷했다. 장소가 청담동일 뿐. 스스로 단단하지 않으면 금수저도 껍질뿐이었다. 이 책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와 사람들의 풍경을 시드니 작가만의 시각으로 담아낸다. 작가는 처음에 자신의 결핍만을 들여다보았지만 청담동 사람들과 부대끼며 우정을 쌓으며 온전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장소와 상관없이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간다. 독자들은 시드니 작가가 풀어놓은 서른다섯 편의 글을 통해 외적인 조건을 넘어선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삶의 태도 등을 배울 수 있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11] 오고 가며 만나는 동네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나를 두렵게 하지 않았다. 나를 두렵게 하는 건 그저 나 자신이었다. 청담에 살면서 단 한 명도 집이 자가인지 세입자인지 물어보지 않았다. 내가 들고 나간 핸드백, 내 목에 걸린 목걸이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쉬는 시간에 뭘 하는지 물었다. 평소 어디서 몰입하는지 궁금해했고 글을 쓴다고 하면 신기해했다. 이상하네. 이런 사람들이 청담동 사람들이라고?
[P. 23~24] ‘설마 진짜 하버드인가?’
검색창에 하버드대학교와 수신인 이름을 적었다. 1초간의 여백 후에 안면 있는 한 남자의 사진이 떴다. 집을 보러 갔을 때 느낌과는 사뭇 달랐지만 이목구비나 전체적인 외형에서 오는 수수한 느낌은 여전했다. 하지만 사진 위에 고딕체로 쓰여 있는 말들은 전혀 소박하지 않았다.
[P. 84] 수줍은 여자에게 순식간에 번호를 따이고(?) 바로 ‘햇님반 톡방’이라는 곳에 입소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반가워요?’ 등 어떻게 인사를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인사를 하기도 전에 이미 모두가 나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었다.
‘시작되었구나!’
말로만 듣던 엄마들의 모임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나에게 엄마들 모임이란 공포의 대상이었다. 한번 발을 담그면 발을 빼기 어려울 정도도 중독적이고 생동감 넘치나 결국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다 파국으로 치닫는 것. 엮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알림을 끄고 눈팅만 하던 어느 날, 누군가 나를 태그하며 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