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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날의 박수
한 움큼의 좁쌀 15
잉크의 무게 19
글맛 23그날의 박수 26
맷돌과 어처구니 31
가슴앓이 37
현재는 선물 41
측은한 독백 44
파한(破閑)이 잉태한 것 48
위대한 순간 52
할머니 채소전 57
피와 가라지 62

2부 꽃자루는 잡지 마세요
나를 기다리는 동고비 67
청자모정 72
겨울 와유 여행기 74
구박데기 노염 79
깨끔한 메꽃 82
꽃자루는 잡지 마세요 86
미니도서관 91
봄을 품은 물방울 95
새끼발가락 98
숯내 주말 점묘 103
아버지의 빈 지갑 108
여름 수제빗국 111

3부 어머니와 낙지발
여심과 알심 119
살포를 든 남자 122
어머니와 낙지발 126
등목 129
가래에 핀 꽃 133
깊은 우물 136
이상한 이행대상 만들기 139
천어 예찬 142
명상과 교감 145
무엇이 낭만을 앗아가는가 148
부유한 손, 가난한 손 151
겨울나무 154

4부 사다리 오르기
군밤 159
사족(蛇足)과 망상(妄想) 164
마음공부 167
일과 오락 170
사다리 오르기 174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178
틈새 183
기욕(嗜慾) 186
애처로운 선(蟬)랑의 일생 189
멋있는 정치가 193
유쾌한 전복 196
투덜거리기 201

5부 울지 못하는 쇠북
다산의 인(仁)을 읽다 207
노인천국의 겨자씨 보람 210
일상의 만족 216
울지 못하는 쇠북 219
글꾼의 벙어리 냉가슴 222
쑥과 움뽕과 위초리 225
복장의 기쁨과 고통 228
오후의 아랑훼즈 238
밥, 밥, 밥 241
이별 244
허사(虛事)도 삶이다 248
청주성(淸州城) 전투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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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다리는 동고비 : 박종형 수필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57897 811.4 -25-6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57898 811.4 -25-6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인생의 깊이와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수필집

겨울 산행 중 만난 작은 동고비 한 마리가 전하는 생명의 감동과 인간다움의 깨달음. 박종형 작가의 다섯 번째 수필집 "나를 기다리는 동고비"는 이처럼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발견한 삶의 진정한 의미를 60편의 수필로 담아냈다.
기업인 출신 작가의 눈에 비친 세상은 차갑거나 비정하지 않다. 오히려 따뜻한 인정과 섬세한 관찰력으로 생명의 존엄과 인간 본연의 선함을 포착해낸다. 표제작 '나를 기다리는 동고비'에서 배고픈 새가 먼저 자신의 허기를 채우지 않고 다른 새들을 위해 먹이를 알리러 가는 모습은, 이기심이 가득한 현대사회에 잔잔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준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독특하다. '깨끔한 메꽃'에서는 화려한 장미 대신 청초한 메꽃의 아름다움을, '군밤'에서는 서민적인 겨울 풍경 속 정감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을 담아낸 작품들은 도시화된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자연의 감수성을 일깨운다.
가족애를 다룬 작품들은 더욱 깊은 감동을 준다. '어머니와 낙지발'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포기했던 어머니의 희생을, '아버지의 빈 지갑'은 늙어 가는 아버지의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 가슴을 울린다.
작가의 경험이 녹아든 통찰도 빛난다.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멋있는 정치가', '사다리 오르기' 등의 작품은 삶의 지혜와 조언을 전한다. 특히 성공이나 출세를 향한 맹목적인 추구가 아닌,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인다.
노년의 삶을 다룬 작품들은 더욱 깊이가 있다. '복장의 기쁨과 고통', '허사도 삶이다' 등에서는 인생의 허상과 실상을 관조하는 원숙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따뜻한 시선은 읽는 이에게 위안과 용기를 준다.
문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작가의 사유 세계로 이끈다. 특히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포착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이끌어내는 필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단순한 수필집을 넘어 인생의 깊이와 따뜻한 시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성숙한 문학이다.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다움과 자연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삶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