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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삶 속 이야기

초로(初老)의 바람
가시(까시)
망팔(望八)에 깨달은 것은?
마스크
한겨울의 찐 맛!
건망증 소동(騷動)
거짓말
꼬마 소녀의 생각
건강한 사람은 누구일까?
두 손 중 하나는 빈손이어야
X만도 못한 놈
서울 지하철 풍경(2, 4호선에서)
귀는 죽을 때까지 열려 있다
질문하는 습관을 키우자

선인들의 말씀이 딱
굉장한 사람과 괜찮은 사람
마음만은 청춘(靑春)이다
복조리(福笊籬)
사람의 품격
하늘이 호수에 빠지던 날


자연 속 이야기

봄은 왜 기다려지는 걸까?
까치의 가치
가을 하면 생각나는 단어
가을을 찾아 단양으로
이놈의 끈질긴 생명
꽃들의 반란
꽃은 별로인데 열매는 매혹적
소리를 찾아서 1 - 다시 듣고 싶은 소리
소리를 찾아서 2 - 엿장수 가위 치기
소리를 찾아서 3 - 한과 고달픔의 하모니, 다듬이 소리
산책길 스케치(남산)
작은 꽃이여!
버려진 냥이들
청보리 축제
가을 밤(栗) 이야기
호암지 둘레길
마무리하며

이용현황보기

산수(傘壽)로 가는 길목에서 희망을 보다 : 나이 듦의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 이영수 에세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63453 811.4 -25-104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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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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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따라 익어가는 것이다
세월이 준 지혜와 경험으로 이제, 스스로를 더 아름답게 빚어갈 때다!

배움과 성찰이 삶을 풍요롭게 하듯
나이 듦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영수 선생이 여든의 길목에서 전하는
지혜와 깨달음의 인생 이야기


이 글은 일생을 교직 생활을 하고 정년 퇴임한 작가가 어느덧 산수(80세)의 나이를 바라보며 그동안의 인생에서 얻은 지혜, 나이 들고 깨닫게 된 점과 여러 가지 삶과 자연의 사색을 담아 열정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접하게 되는 사회의 여러 가지 변화, 70대의 노인으로서의 살아가는 자세, 앞으로의 노년에 대한 걱정과 염려 그리고 생활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등을 잘 살려내고 있다. 연륜이 많은 분의 글은 과거 찬양 일색이거나 추억에 함몰하여 옛날만 그리워하는 일도 많다. 그러나 이 작가는 긍정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시대에 따라가려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가지 옛날 물건,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경험이 녹아 있는 감상을 섬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여러 가지에 대해 기성세대는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든 세대라면 훨씬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젊은 세대라면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힘을 얻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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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0]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살 수는 없다. 삶의 과정에서 겪은 좋은 일, 슬픈 일, 괴로웠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 재미있었던 사실, 창피스러운 사건, 민망했던 일, 미안했던 일 등 모두를 기억하고 살기엔 너무나 고통스럽고 복잡해서 살 수가 없으므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지울 수 있는 망각이란 선물을 주었기에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말도 인간관계를 이어가도록 삭막함과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하는 요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만우절(4월 1일)이란 것을 만들어, 그날 하루는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남을 속여도 용서해 주고 이해하는 날로 삼은 것이 바로 절망과 지루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삶의 지혜가 아니었을까?
이론과 실제가 현실에서 고통이 될 때 거짓말로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면 일부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본다.
그럼, 거짓말은 해야 할까? 안 해야 할까?
탈무드에 의하면 상대방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대신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권하고 있다. 종교(천주교나 기독교)에서는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쓰여 있다.
불교에서는 농담이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거짓말은 지옥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도 했다.
[P. 120] 주변 사람들이 ‘저 애는 성격도 좋고 생각하는 게 참 예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그게 괜찮은 사람이다. 괜찮은 사람의 조건은 정해진 값이 없다고 본다. 그저 남에게 피해 안 주면서 사람 구실 하는 사람이면 족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내가 남들로부터 여러 단점 때문에 외면당하거나 좋게 인식되지 않았더라도 이 순간부터 단점, 옳지 않은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꽤 괜찮은 사람 축에 포함되지 않을까?
[P. 180] 지구상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식물!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서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만들어 지구 생명체에게 공급해 주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온실효과 감소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
또한, 녹색식물은 사람의 마음과 몸을 평온하게 해주고 각종 면역력과 저항력을 키워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도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런데 이 녹색식물이 성장하면서 꽃을 피워내 아름답고, 예쁘고, 향기가 독특한 색조 있는 꽃들을 피우게 하는 놀라운 조화를 우리는 늘 보면서 기뻐했으며, 감탄하고, 한없이 경이로운 현상에 매료됐다.
하지만 똑같은 녹색식물에서 여러 가지의 색깔들 빨강, 파랑, 노랑, 주황, 검정, 흰색, 보라색을 가진 꽃들이 어떻게 다양하게 색깔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호기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늘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