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63515
823 -25-159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163516
823 -25-159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재즈 시대에 대한 가장 위대한 헌사 황폐한 물질문명 속에서 철저히 붕괴되어가는 아메리칸드림을 묘파한 20세기 미국 문학 최고의 걸작!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50선 ★BBC BIG READ TOP 200선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로고스》 선정 20세기를 만든 책 100선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영문 소설 100선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에 발간된 스콧 피츠제럴드의 장편 소설로 눈부신 예술적 성공, 완벽한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가의 대표작이다. 타고난 외모와 부, 사회적 성공에 기대 방탕한 생활을 한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담겼다.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를 두고 “지금까지 나온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소설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이 예언은 결국 적중했다. 아메리칸드림의 명암, 물질문명의 타락, 계급과 부의 문제를 처연할 정도로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와 결부한 이 작품은 1920년대 미국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했는데도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의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먼저, 《위대한 개츠비》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회적 상승을 꿈꾸던 개츠비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장교가 되어 상류층의 세계에 진입할 계기를 맞는다. 그러던 중 상류층 여성 데이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데이지는 또 다른 상류층 남성 톰과 결혼했고, 개츠비는 부정한 방법으로나마 부를 축적해 그녀에게 걸맞은 남자가 되어 다시 데이지 앞에 선다. 데이지 저택 근처에 집을 구한 개츠비는 매일같이 호화로운 파티를 연다. 무수한 사람이 그의 파티에 온다.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길래 이런 파티를 반복하는지를 두고 개츠비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하지만 개츠비는 신경 쓰지 않는다. 개츠비의 관심은 오직 데이지에게만 향해 있다. 그런 개츠비가 끝내 상류층의 가식에 희생당하며 맞이하는 환희와 파국의 여정은 낭만적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잔뜩 부풀리는 동시에 그 허상을 폭로하며 개츠비 사랑의 비극성을 증폭한다.
계급, 사랑, 미국, 부…… 시대의 영광과 모순을 한데 응축하다
다른 한편, 이 소설은 미국 사회와 계급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데이지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개츠비의 사랑 이면에는 늘 계급 상승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어쩌면 이 둘은 하나다. 개츠비가 상류층 여성 데이지 앞에 떳떳한 존재로 서기 위해서는 그럴 만한 부를 축적해야 한다. 부의 축적 방법은 무엇이든 상관없다. 데이지의 남편 톰은 시종일관 개츠비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축적했을 거라 의심하고 멸시한다. 하지만 데이지의 마음을 개츠비에게서 다시 자신에게 돌려놓는 데는 애를 먹는다. 요컨대, 1920년대의 호황기를 거치면서 빈농의 아들인 개츠비가 상류층 여성 데이지를 꿈꿀 수 있을 만큼, 미국 사회는 모든 가능성을 향한 낭만으로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1929년의 대공황으로 낭만은 현실이 되지 못하고 환상으로 끝났다. 모두의 욕망을 한껏 부풀린 떠들썩하던 재즈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개츠비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거부한 채 계속 데이지를 사랑하고, 상류층에 남아 있겠다는 ‘욕심’은 죽음으로 응징받는다. 사치와 향락으로 얼룩진 황폐한 물질문명 속에서, 아메리칸드림과 낭만의 시대는 이렇게 허물어졌다.
작가, 작품, 시대가 포개져 재즈 시대의 환희와 한계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불후의 걸작
《위대한 개츠비》는 사랑과 계급의 문제를 버무려 20세기 미국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 평가받지만, 피츠제럴드에게는 뒤늦은 영광이었다. 데뷔작 《낙원의 이쪽》의 성공 이후 그는 개츠비처럼 꿈에 부풀었다. 후속작 《위대한 개츠비》가 작가 생활의 확고한 기반이 되어주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는 《낙원의 이쪽》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다. 그리고 빠르게 잊혔다. 이후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며 몇몇 작품을 더 발표했지만 그 어떤 것도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가 알코올 중독과 병고에 시달리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재평가되기 시작해 불후의 걸작으로 자리 잡은 《위대한 개츠비》의 여정은 작가의 생애, 그리고 개츠비와 닮은 구석이 있다. 한 시대의 영광과 모순을 한데 응축하여 질주하다 스러진다는 점이 그렇다. 《위대한 개츠비》가 정말 위대하다면, 그 이유는 스스로를 산화하여 시대의 환희와 한계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는 데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P. 13] 개츠비만은 내가 그러한 반발심을 갖지 않은 예외적인 존재였다. 내가 내놓고 경멸해 마지않는 모든 것을 대표했던 인물, 개츠비만이 말이다.
[P. 33] “딸이라더군요. 난 고개를 돌리며 울고 말았어요. 난 말했어요. ‘좋아, 딸이라서 잘됐다. 커서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서 여자로선 그게 최고니까. 이쁘고 귀여운 바보가 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