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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4
프롤로그·11

1부 어디 계시나요? 부귀영화 씨!
화성에서 온 남편, 금성에서 온 아내·20 사랑 한 잔 내려주세요·22 부관참시당하는 도전정신·24 그중에 제일은 ‘돈’이더라·26 딸이여·28 생각은 못 말려·30 당신의 체면은 안녕하십니까?·32 아들 vs 마라도나·34 허세 박살·38 어디 계시나요? 부귀영화 씨!·40 스타크래프트·42 잔인한 영어 정신·44 돈께 충성·46 칼의 노래를 읽고·48 스트레스 족보·50 감사족보·52 만둣국의 환영사 ‘날 잡아 잡슈~’·54 피리 부는 특별할인·56 가짜 소가죽 가방의 최후·58


2부 아빠란 자격증은 따셨나요?
옛날 옛적 아내 vs 오늘날의 아내(1)·62 옛날 옛적 아내 vs 오늘날의 아내(2)·64 고난 오디세이·66 대통령을 할 걸 그랬습니다·68 맛없는 짬뽕 vs 맛없는 설교·70 유머의 악당·72 개그여 잘 있거라!·73 한숨 vs 어깨춤, 그 사이에서·74 이번 역은 뚜껑 열린 아빠 역입니다·76 아빠란 자격증은 따셨나요?·78 아빠 살려!·80 윽, 첫째 아들, 너마저·82 손이 가요, 손이 가 거짓말에 손이 가·83 해 질 녘·84 해돋이·86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남편들이여·88 3억 : 1의 경쟁을 뚫고·90 콩나물국밥 타이틀 전·94 변비 권법·96 언똥술사·98


3부 불효자식의 효도
친구 따라, 강남 갔더니·100 불효자식의 효도·102 아이디어 낚시·104 첫사랑 and 지랄·106 얘기 좀 해요(1)·108 얘기 좀 해요(2)·110 얘기 좀 해요(3)·112 구박 속에 피어난 기적 : 조재선 이야기·114 한입에 꿀꺽·118 흙수저 휘날리며·120 유전무죄 무전유죄·122 아내 만세!·124철가방 아내·126 탈출·128 짠맛 드라마·130 한 송이 아름다운 미인 되지 말고, 영원히 변치 않는 마누라가 되어다오·132 돼지의 단심가 vs 돼지국밥집 사장의 하여가·134 쓰레기통에 귀양 보냈더니·136 태극기 vs 촛불·138


4부 남편 흉보기 대회
꿈 대부 업체·142 실수 백화점·144 My name is 병아리·146 사랑은 언제나 허리케인!·148 다대포 해수욕장·150 지금이 아줌마 시대라고요?·151 팜므파탈·152 남편 흉보기 대회·154 아내의 집중력 미스터리·155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156 1초만 기다려라·158 진주 같은 명강의를 하신다더니·160 못 말리는 가족 팀워크·162 어르신들의 일탈 삼매경·164 스마트폰, 네 죄를 네가 알렸따!·166 거북이 예찬·168 미친 듯이·170 원숭이 엉덩이가 빨개진 유래·172 바닷물이 짠물이 된 유래·174 대도무문(大盜無門)·176


5부 포기를 허許하노라!
모기의 상소문·180 늑대의 상소문·182 스트레스 의학박사·184 자판을 두드리다가·186 믿었던 개미에게 발등 찍히다·188 현상수배·191 포기를 허(許)하노라!·192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194 헐크가 된 아내·197 가재는 게 편·198 기절 하나 추가요·201 기회는 장돌뱅이·202 아, 공룡능선!·204 감기님이 감동하셔서·206 행복 찌개·208 인물 정체 시속 10km·210 혹 떼려다, 혹 붙이고·212 포기하는 그 순간이 종료에요·213 땅 따 먹기·214


에필로그·217

출간후기·218

이용현황보기

(조재선의) 글스토랑 : 가족이라 쓰고 행복이라 읽는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64631 811.8 -25-67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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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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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보다 험난한 인생을 넘을 수 있게 해 주는 힘

가족은 보통 요람, 안식처, Sweet home 등으로 표현되며 험난한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이 마지막에 돌아가 무조건적인 휴식을 취하고 안정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보통 묘사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을 살다 보면 가족이라는 공간을 지키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가족 때문에 생기는 괴로움이 인생에 얼마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이 우리에게 최후의 보루인 이유를, 가족과 함께하기에 생겨나는 갈등과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더 큰 사랑과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조재선 저자는 이 책 『조재선의 글스토랑』을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통해 빠져드는 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몇십 년을 함께 살았음에도 항상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하루하루 커갈수록 결코 부모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 두 아들과의 일상은 모든 가정이 그렇듯이, 분명히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조재선 저자는 이러한 삶을 설악산 공룡능선 등반의 경험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가정이라는 산은 설악산보다 더 많은 봉우리를 가진 거친 산입니다. 아내와 티격태격하던 그 지점, 아들 문제로 갈등하던 코스는 정말 힘들고 모든 짐을 다 던져버리고 싶던 지옥의 레이스였지요. 그러나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른 후,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보니 추억이 되고 행복이 되고 멋진 절경이 되더군요”

이 책 『조재선의 글스토랑』은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재미있는 글’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글감을 찾아 헤맨다는 저자의 말처럼, 일상에서 접하는 소소한 에피소드에서부터 TV와 신문을 통해 들려오는 복잡한 사회문제까지, 곤란하거나 힘들 수 있는 상황마저도 유쾌하고 기분 좋게 풀어내는 조재선 저자의 내공이 인상적입니다.
“유머는 진지한 것들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이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풀어 내는 저자의 유머는 서문에서 저자가 말한 바 있는 ‘가정이라는 산’의 비유에 비교되면서 마치 깊은 맛으로 푹 끓여 낸 된장찌개처럼 인생의 다양한 감칠맛을 깊이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간후기

아리송한 인생을 즐기는 법, 유머, 감사, 그리고 사랑

권선복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저는 가끔 포복절도합니다. 인생이 재밌기 때문입니다”

이 책 『조재선의 글스토랑』의 첫 문장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급격한 사회 변화, 사회적 불안과 갈등, 세계적인 기후 변화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은 많은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으며, 사람들은 인생에 대한 불안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침없이 ‘인생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조재선 저자의 모습은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도발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떠한 어려움도 없이, 인생의 즐거움만을 느끼며 살아온 사람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다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전에는 스트레스 범벅이던 에피소드가, 가슴 아프게 하던 사건이, 시간이라는 소금에 발효되니 추억이 되고 감동이 되는 맛난 이야기로 변한 것입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우리 대부분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가족 간의 갈등과 불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화가 나고, 슬프고, 원망스럽고, 후회하기도 하고, 큰 소리로 싸워 가면서까지 인정받고 싶었던 수많은 일들이 지나고 나서 돌이켜 보니 추억이 되고, 행복이 되고, 멋진 절경이 되었다는 조재선 저자의 고백은 우리 인생의 기쁨과 슬픔이 근본적으로 어떤 존재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웃음으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있는’ 조재선 저자는 가벼우면서도 자유분방한 형식과 문장,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유쾌한 유머, 그리고 깊은 공감으로 따뜻하게 독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집니다. 때로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허물없이 솔직하기도 합니다.
이 책 『조재선의 글스토랑』은 저자 개인의, 가족의, 주변에서 생성된 이야기이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모든 사람이 겪어내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에게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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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 쓰고 행복이라 읽는다

저는 가끔 포복절도합니다. 인생이 재밌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재밌고 만남이 재밌고, 아니 세상사의 모든 상황이 해학 넘쳐 저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웃음을 터트려야 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깊어 가는 이 시대에, 저는 이 해학 미사일로 세상에 막강한 공격을 퍼부어야 할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28년산 부부의 인생살이와 에피소드, 그리고 저의 상상력과 삶의 익살스러운 장면들은 독자 여러분을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깊은 사색의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부부, 가족 그리고 인생사에 티키타카하며 만들어 내는 일상의 맛과 다채로운 삶의 모습들은 저출산이라는 현시대의 과제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로 작용되길 소망해 봅니다.

제 인생에 중요 포인트 중 하나는 설악산 공룡능선입니다. 1994년 7월, 룸메이트의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 공룡능선에 도전하게 됩니다. 고향 앞산도 제대로 오른 적 없었는데, ‘별거 아니야’란 룸메이트의 말만 듣고 ‘덜컥’ 공룡능선이란 전선을 넘게 됩니다. 비선대에서 출발, 마등령에서 1박하고 공룡능선을 넘어 시흥각 휴게소에서 1박하고 내려오는 대장정입니다.
호기 있게 출발했지만, 첫날 마등령을 오르는 코스는 지옥의 레이스였습니다. 공룡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30kg 넘는 배낭도 한몫했지만, 정말 힘들었던 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입니다. 제 상식으론, 산은 올라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설악산은 가파른 봉우리를 셀 수 없이 오르내리며 전진해야 했습니다.
2시간쯤 오르자, 저는 탈진하여 배낭을 집어 던지고 깊은 후회의 늪에서 허우적거려야 했습니다. 다시는 설악산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하면서, 룸메이트에게 으르렁댔습니다.
보통 등산인이 4시간 가는 코스를 우리는 8시간 넘게 악전고투하며 정상 언저리에 들어섰죠. 앗,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설악산이 어쩌면 그렇게 멋있는지, 무릉도원이었습니다. 아니 무릉도원이 있다고 해도 이에 감히 비교할 수 있을까요? 수많은 봉우리가 펼쳐내는 장관을 표현한다는 것은 저의 글쓰기로는 불가해한 일입니다. 특별히 제가 힘들고 절망했던 그 지점이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절경을 만들어 내더군요.

가정이라는 산은 설악산보다 더 많은 봉우리를 가진 거친 산입니다. 기쁨, 행복이란 오르막을 오르다 스트레스와 실패의 내리막을 경험하기도 하고, 수많은 봉우리를 통과해서 우리는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합니다.
아내와 티격태격하던 그 지점, 아들 문제로 갈등하던 코스는 정말 힘들고 모든 짐을 다 던져버리고 싶었던 지옥의 레이스였지요. 그러나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른 후, 지나온 날을 돌이켜 보니 추억이 되고 행복이 되고 멋진 절경이 되더군요. 특히 제 인생의 쓴맛을 경험했던 그 지점들은 반짝이는 보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가족이 특별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의 가정과 비슷하게 많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추구하는 행복과는 결이 다를 수 있지요. 그러나 행복의 기준이 어디 있을까요? 보리떡 하나 먹어도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산해진미 앞에서도 한숨 쉬며 스트레스와 MOU를 맺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가정의 성공담이 아니라, 승리의 방정식을 풀어내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 평범함에 숨어있는 행복입니다.
많은 이가 행복이란 파랑새를 찾아내기 위해 온 세상을 뒤집고 다니지만, 틸틸과 미틸이 보여준 것처럼 행복이란 파랑새는 가정이라는 환경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저는 메모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상에서 희로애락이 버무려진 에피소드는 빠뜨리지 않고 기록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량이 모아져, 주제별로 분류하던 중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카프카Franz Kafka의 말처럼 제 안에 있던 꽁꽁 얼어버린 감성을 도끼로 깨트린 것처럼 말이죠. 전에는 스트레스 범벅이던 에피소드가,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하던 사건이, 시간이라는 소금에 발효되니 추억이 되고 감동이 되고 교훈이 되는, 맛난 이야기로 변한 것입니다. 아픔에 튀겨진 이야기가 각도를 바꾸어 보니 마술을 부려 다른 시각으로 보이는 겁니다.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라톤 전투에서 승리한 소식을 알려야겠기에 42km를 전속력으로 달렸던 이름 모를 병사처럼, 저도 알려야 하는 사명감에 불타올랐습니다.

조재선의 글스토랑은 물음표로 끝맺는 에피소드episode 모음집으로,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등 모든 맛이 고루 섞인 인생 요리책입니다. 저자 개인의, 가족의, 주변에서 생성된 이야기이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모든 사람이 겪어내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마다 같은 음식이라도 느끼는 맛이 다르듯, 이 책도 독자마다 다른 감동을 전달해 줄 것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으로 선뜻 출연해 준 아내와 조연으로 합류해 준 두 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뜻을 전합니다. 내용을 읽어나가면 부부와 가정, 아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데도 남편의, 아빠의 비전에 기꺼이 동행해 주었습니다. 가족 이야기가 대부분이기에 여러 번의 가족회의를 하면서 내용, 제목, 구도 등을 같이 세워나갔습니다.
또한, 글스토랑을 서점에 태어나도록 도와주신 행복에너지 출판사 권선복 대표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 책이 행복이라는 구도를 기초로 하고 있는데, 행복에너지를 충전해서 이 거친 서점가에서 굳건히 자리 잡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