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Propos sur le bonheur 알랭의 본명은 "에밀 오귀스트 샤르티에(Émile-Auguste Chartier)"임 전자자료(e-Book)로도 이용가능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아주 오래된 행복론 [전자자료]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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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모브 랑블랭 부인에게 바치는 헌사
1장 정념 - 불안과 분노로 애끓는 그대에게 격정이 일 때는 힘을 빼고 침착하게 우울을 가볍게 건너는 방법 기분은 파도 위의 배처럼 오르내릴 뿐 슬픔은 곱씹을수록 커지나니 슬픔은 머리가 아닌 몸의 작용이다 걱정은 병이고, 모르는 게 약이다 행동 뒤에 숨은 이유를 보라 상상이 증상을 부른다 상상 속에서 비극을 반복하지 마라 사소한 것이 행과 불행을 만들어낸다 근심 걱정이 병을 부른다 그저 미소만 지어도 가벼워지는 마음 기쁨을 과소평가하지도, 슬픔을 부풀리지도 않고 일단 태도를 부드럽게 해보라 하품으로 생각을 달아나게 하라 자신에게 집중하지 말고, 다만 멀리 보라
2장 긍정 - 어둠에서 벗어나 밝은 쪽으로 희망이 희망의 이유를 만든다 운명을 쉽게 단정짓지 마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가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옳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능동의 존재 운명을 믿기보다 진정으로 열망하라 절망은 환상일 뿐, 우리 모두는 운이 좋다 이 운명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주어진 즐거움과 쟁취한 즐거움 불행은 생각보다 작을지도 모른다 찬찬히 바라보면 모든 광경이 아름답다 삶으로 돌아가기 나에게는 불행을 견뎌낼 힘이 있다 적극적으로 낙관주의를 선택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미래는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3장 실행 - 행동만이 감정과 변화를 만들어낸다 이리저리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생각을 파고들지 말고 몸을 움직여라 원한다면 해야 할 일을 하라 바라보지 말고 산을 올라라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권태가 없다 즐거움은 행동과 함께 절로 생겨난다 오직 나의 행동이 행복과 자유를 만든다 행동으로 기뻐하되,행동의 위력을 경계하라 지루한 왕보다 노동하는 농부가 낫다 최고의 노동, 최악의 노동 규율과 의식이 내적 평화를 선사한다 유용한 노동은 휴식보다 즐겁다 희망을 내려놓고 일단 시작하기 가장 큰 적은 내 안에 있다
4장 관계 - 우리 사이가 편안하고 자유롭기를 사랑에도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과도한 염려보다 무심함이 낫다 친밀함과 예의 사이에서 균형 잡기 사이 좋은 부부로 사는 방법 슬픔은 아름답지 않다 말과 표정으로 친절을 표현하라 짜증 섞인 말에 대처하는 방법 슬픔보다 유쾌함이 아름답다 진정한 예의는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기쁨이 기쁨에게 두 시인의 우정 사랑은 건강에 좋고 증오는 건강에 나쁘다 친절이 가장 큰 선물이다 행복을 기다리지 말고 찾아 나서라 타인을 즐겁게 하라
5장 행복 - 기필코 행복해질 그대에게 스스로 만들어낸 행복은 배신하지 않는다 죽음을 걱정하지 마라 정념의 호소에 속지 마라 후회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 고통을 되씹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라 여행이 즐거워지는 시간 활용법 불평 대신 긍정을 택하라 낙관적 태도가 성장을 부른다 행복은 평화 그 자체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라 고통은 내게 속하지 않았으니 유쾌한 기분 요법 행복을 희망함으로써 행복해질지니 행복과 건강을 위한 플라톤의 처방 행복은 미덕이다 기쁨과 행복이 가장 유능한 의사이다 일상에서 행복해지는 법 행복은 의무이다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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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67763
171.4 -25-1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24211
171.4 -25-1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 러셀, 톨스토이의 행복론과 더불어 세계 3대 행복론으로 꼽히는 명저 ★ ★ 10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알랭의 행복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 ★ 법의학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유성호 강력 추천 ★
행복을 밀어내지 않고 곁에 두는 마음가짐과 태도에 관한 선명한 통찰 “스스로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아주 오래된 행복론』은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가이자 비평가인 알랭이 1906년부터 1936년까지 프랑스 신문에 연재한 철학적이고 짧은 에세이(일종의 칼럼으로 프로포[propos]라고 불렀다) 중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글을 선별해 담은 에세이집이다.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행복에 대한 그의 철학과 지침은 하나도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또렷하고 분명하게 다가온다. 시대가 변하고 가치관이 바뀌어도 인간의 감정, 의지, 행동, 관계 등 행복을 이루는 핵심과 본질은 변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대한민국 헌법에도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듯, 행복이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알랭은 그 시대에도 일찌감치 행복은 권리이자 ‘의무’라는 관점을 제시하면서 행복에 대한 인식을 뒤흔들어놓았다. 책은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희미하기만 한 행복을 손에 잡힐 듯이 선명하게 그려낸다. 사전적으로 행복이란 ‘생활하면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이다. 언뜻 매우 단순한 것 같지만 인간이라는 복잡한 존재는 과거에 사로잡혀 후회하며 우울해하거나 미래를 두려워하며 불안에 떠느라 행복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만다. 더구나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미디어의 발달로 서로를 비교하기에 바쁜 현실을 살아내는 현대인에게 행복은 점점 거창하게 부풀려져 다가오고 그래서 원할수록 멀리 달아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알랭은 모두에게 행복은 중요한 주제이며,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강조한다. 모든 일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렵고 복잡하고 슬프고 우울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각을 멈추고 의지를 갖고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해보면 훌쩍 행복이 가까워진다. 새해가 되면 모두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입버릇처럼 나눈다. 여기서 말하는 ‘복’이 바로 ‘행복’이다. 이 흔한 인사처럼 복이 그냥 굴러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복은 가만히 있어도 거저 받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자기 몸을 움직여서 스스로 적극적으로 만들어갈 때 손에 넣을 수 있다. 『아주 오래된 행복론』을 읽다 보면 행복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의식적으로 추구하고 실천해야 하는 삶의 방식임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등대처럼 환한 불빛으로 그 길을 밝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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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으면 좋은 에쎄 시리즈 삶의 새로운 문을 여는 산문, '에쎄’ 에쎄는 ‘시험하다’ ‘경험하다’ 등을 뜻하는 ‘에세이예(essayer)’에서 유래한 단어로, ‘나’로부터 출발해 스스로를 깊게 탐구하며 ‘재발견’하고 ‘재정립’함으로써, 삶의 새로운 문을 열게 하는 산문 시리즈입니다. 01 좋은 죽음에 관하여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 박효은 옮김 | 정재찬 기획 | 256쪽(각양장) | 값 19,800원 02 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김용준 옮김 | 박혜윤 기획 | 264쪽(각양장) | 값 19,800원 03 침묵의 서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지음 성귀수 옮김 | 232쪽(각양장) | 값 19,800원 04 아주 오래된 행복론 | 알랭 지음 김정은 옮김 | 304쪽(각양장) | 값 19,800원 05 헤밍웨이의 파리를 걷던 시간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근간)
“당신의 행복은 진정 당신의 것인가?” 100년 전에 ‘행복의 본질’을 꿰뚫어 본 알랭의 통찰
‘행복의 외주화’라는 말이 있다. 행복을 자기 안에서 찾거나 스스로 만들어나가려 하기보다는 외부 요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내맡기는 현상을 뜻한다.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인 것처럼 여겨지는 오늘날에는 특히 행복의 기준을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기 십상이다. 남들만큼 가져야, 남들만큼 높은 지위에 올라야, 남들만큼 멋지고 아름다워야 행복할 수 있다는 ‘행복의 기준’은 오히려 사람들을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내가 정한 행복이 아닌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기 때문이다. 손쉽게 행복해지고자 남의 손을 빌린 셈인데, 아이러니하게 그럴수록 행복에서 자신이 소외된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어떻게 될까? 멀리 갈 것도 없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 결과를 매일같이 목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불행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며 네 탓을 하는 데 골몰하고, 외부 상황에 감정이 좌우되는 통제력 상실에 시달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또한 ‘만약 ~~만 하면 행복할 텐데’라는 조건부 행복에 익숙해지는 한편, 이러한 외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행감을 느끼는 사람도 비일비재하다. 현대인이 그토록 큰 스트레스에 허덕이고 정신적 허기짐에 짓눌리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을 흔히 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행복의 외주화를 극복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외부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또한 미래에 달성해야 하는 조건이나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야 한다. 100년 전에 알랭이 설파한 행복론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해법이 아닐 수 없다. 알랭은 행복이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 의지와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면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고 행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알랭은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서 탁월하게 재구성하여 제시하는 한편, 일상에서 행복을 실천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가운데,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지하고 행동하면 행복해지지만, 게으름을 피우면 곧바로 근심과 후회에 빠진다.” 행복의 열쇠는 일상의 작은 실천
행복의 본질과 실천 방법을 뜬구름 잡는 식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는 이 책은 일단 ‘정념’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정념(情念)이란 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힘든 생각을 뜻한다. 누구나 깊은 밤 홀로 깨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괴로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알랭은 이러한 상태를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생생한 고통’이라고 말한다. 정념에 대한 알랭의 견해는 데카르트의 『정념론』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데카르트는 우리 몸과 감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신체 상태가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역으로 감정이 신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알랭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조절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종종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불안해하거나, 문제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아 걱정을 키우곤 한다. 이런 경험을 떠올리면 알랭의 주장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책은 1장에서 정념을 다룬 후, 2장에는 ‘긍정’을 이야기한다. 절망은 단지 우리 마음속의 환상일 뿐이며, 적극적으로 낙관주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3장에서는 ‘실행’을 다룬다. 부정적인 정념을 끊어내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실행’이며, 이는 알랭 행복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일단 ‘시작하고 움직이라’고 독려한다. 4장은 행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계’에 대해 다루고, 5장은 ‘행복’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책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는 동안 ‘나의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하라, 다만 친밀함과 예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라” 나에게서 너에게로, 사회로 전염되는 행복
관계를 다루는 4장에서는 사랑과 우정, 친절과 예의에 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부부 사이, 친구 사이, 가까운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관계가 풍성해지고 기쁨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한다. 몸에 밴 자연스러운 예의를 지키면 말과 행동을 자연스레 하는 가운데에서도 남을 불안하게 하거나 상처입히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기쁨과 행복이 전염된다. 기쁨과 행복이 나에게서 너에게로 전달되는 모습을 묘사한 다음 책 속 내용은 읽기만 해도 자연스레 웃음 짓게 된다.
내 존재가 내 친구에게 진실한 기쁨을 가져다주면, 친구의 기쁨을 바라보는 나 또한 기쁨을 느낀다. 그래서 내어줬던 기쁨을 각자 돌려받게 된다. 이와 동시에 기쁨이라는 보물이 활짝 열린다. 그래서 두 친구 모두 이렇게 생각한다. ‘아무 노력도 안 했는데 행복해졌군.’
알랭은 개인의 행복은 곧 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통찰을 내놓는다. 사회적 갈등이 일고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도 행복하지 못한 개인, 분노의 정념을 다스리지 못하는 개인이 있어서이니 말이다.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경쟁 속에서 고립되어가는 현대인에게 알랭의 행복론은 ‘나 혼자만의 행복’이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일깨우며 공동체적 행복의 가치를 제시한다. 알랭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은 단순한 위로나 조언을 넘어,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또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행복의 실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손에 넣을 수 있는지 막연해하는 현대인에게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실체 없는 행복, 획일화된 행복, 조건화된 행복이 만연한 이때, 이 책에서 삶의 불안과 두려움, 고독을 넘어 진정한 행복으로 이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P. 11] 『아주 오래된 행복론』의 책장을 넘기면서는 이 점을 기억해두면 유용할 것이다. 우연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행복해지는 비결에 대해 쓴 알랭의 프로포에 담긴 섬세한 지혜를 뒷받침하는 것은 도덕주의가 아니라 근본적인 철학이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행복할 의무’라는 표현은 존재란 종속이 아닌 권력임을 강조하고자 사용된 아름다운 과장법이다. 영웅이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듯, 의지는 자기 자신의 명령으로 힘을 얻는다. 이 점을 결코 오해해서는 안 되리라. [머리말]
[P. 54] 사람들 중에는 유독 불행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있다. 그런 성향은 미치광이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런 것을 보면 인간이 어떤 신비롭고 악마적인 감정을 만들어낼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상상에 속는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인간은 대단한 마음의 심연이나 고통에 대한 기호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자기 감정의 원인을 모르는 데에서 오는 동요와 흥분 그리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자기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다. [1장 정념: 불안과 분노로 애끓는 그대에게-사소한 것이 행과 불행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