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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지배한 21세기 참호전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의 궤적 = Drone and trench warfare in the 21st century: two years of the Russo-Ukrainian war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의 궤적
1부 피할 수 없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1장 新 루스제국의 차르가 되고 싶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2장 냉전의 붕괴가 만들어 낸 유럽의 전운
2부 서서히 조여 오는 러시아의 철권 3장 평화의 제전 올림픽에 개시된 크름반도 무력침공과 병합 4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프렐류드, 돈바스 전쟁
3부 푸틴의 특별군사작전 하달과 전면전 개전 5장 불타오르는 키이우 6장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저주에 발목 잡힌 러시아 연방군
4부 NATO와 러시아의 전쟁이 시작되다 7장 돈바스 전쟁 때와는 다른 우크라이나의 반격 8장 바흐무트, 전쟁의 분수령이 되다
5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신, ISRTA 9장 크렘린의 과도한 자신감이 초래한 소모전 10장 게임 체인저? 게임은 이미 바뀌었다
6부 우크라이나 전장을 지배한 전쟁 메커니즘 1, 지상군 전술과 무기체계 패러다임 11장 고갈되는 러시아의 무기고, 구소련의 황혼인가 노인 학대인가 12장 새 술을 헌 부대에, 헌 술을 새 부대에
7부 우크라이나 전장을 지배한 전쟁 메커니즘 2, 보급과 전투지원체계 13장 보급문제에서 한시도 자유롭지 못했던 러시아군 14장 NATO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딜레마
8부 우크라이나 전장을 지배한 전쟁 메커니즘 3, 편제와 지휘체계의 차이 15장 독이 든 성배가 된 돈바스 전쟁과 BTG 16장 NATO처럼 되고 싶었던 우크라이나군의 빛과 그림자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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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지배한 21세기 참호전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의 궤적 = Drone and trench warfare in the 21st century: two years of the Russo-Ukrainian war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의 궤적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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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이 책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질문은 이것이다. “자원, 경제력, 영토, 인구 및 양적 군사력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러시아는 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예상과 달리 낮은 전쟁수행능력을 보여 주었는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정치 외에도 경제, 산업, 사회학 등 다양한 주제와 분석단위를 활용하여 연구할 수 있으나, 이 책에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은 바로 군사력 그 자체이다. 이제까지 여러 종류의 우크라이나 관련 서적이 출간되었으나, 대부분 국제정치학적·문화사회적·경제산업적 관점 등 매크로한 시각의 서적이 주류였다. 이 책에서는 보다 미시적인 관점, 군사력이라는 주제에 한정하여 다룬다. 그러나 군사력이란 용어도 현대에 와서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므로 과연 군사력이라는 주제가 특정 연구자들만 접하는 미시적 주제인가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특히 요즘은 군사력을 구성하는 요소를 무기나 병력 말고도 경제력이나 산업의 고도화 등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당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천연가스나 밀의 생산과 수출이 전쟁의 원인과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는 경우라면 군사력의 평가 요소에 경제산업적 측면을 고려하는 포괄적 분석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군사력을 분석하는 포괄적·거시적 접근법 대신, 전쟁의 실제 전투에 사용되는 전장의 군사력 요소를 중심으로 군사력 분석의 폭을 줄여 바라보고자 했다. 이 책에서는 전투기가 누가 더 많은가, 혹은 전차를 누가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 하는 정량적 관점 대신, 질적 군사력 요소에 보다 더 큰 비중을 둔다. 대부분의 미디어에서 정량적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데 대한 비판의 의도는 없다. 다시 말하지만, 정량적 데이터로 군사력을 분석하는 것은 무엇보다 객관성을 확보하고, (미디어)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량적 데이터만으로는 군사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음이 이번 전쟁을 통해 드러났으며,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질적 군사력 변수를 고려해야만 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에서는 질적인 요소로써 드론 등이 포함된 ISRTA(감시정찰 표적획득)를 통해 책상 위에 펼칠 수 없는 질적인 군사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기술하고자 했다. ISRTA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제 전황을 결정짓는 핵심적 원동력이었다. 또한 ISRTA에 영향을 주고받는 주요 요소로써, 지상군 무기 및 전술체계, 보급 및 전투지원체계, 그리고 편제 및 지휘 체계를 선정했고 이 요소들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구분하는 결정적 전쟁 메커니즘이라 규정했다. 즉, ISRTA라는 원동력을 중심으로 각각의 세 가지 전쟁 메커니즘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괄적으로 조망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이 책의 구성
1부와 2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과 돈바스 전쟁을 간략하게 분석하고 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피할 수 없었는지를 살펴봤다. 3부와 4부에는 전쟁 발발 이후 시간의 순서와 각 전선에서 벌어진 전투의 개괄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데 당초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진 이 전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쟁의 흐름을 복기하는 구성으로 채웠다. 5부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전쟁 양상을 결정짓는 ISRTA가 중심이다. 러시아 연방군과 우크라이나군의 ISRTA 대비와 작전 운용의 차이를 비교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ISRTA가 사실상 전쟁의 양상을 결정한 가장 중요한 군사력 요소임을 밝히고, ISRTA 능력의 차이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장에서 희비를 가르는 분기점이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6~8부에서는 ISRTA와 연계된 실제 전장의 군사력 운용에 대해 다뤘다. 여기서는 세 가지 전쟁 메커니즘으로 구분하는데, 그중 첫 번째는 지상전투의 무기 및 전술체계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다. 이번 전쟁에서 부각된 지상군 전투의 특징은 과거와 달리,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전장의 상황을 입수하고 분석하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ISRTA 능력의 차이가 지상작전의 승패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라는 관점을 담았다. 특히 2014 돈바스 전쟁 이후 개혁과 변화 대신 여전히 냉전형 무기체계와 전술에 의존한 러시아 연방군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및 기타 지원국들로부터 신속하게 도입된 우크라이나군의 지상군 무기체계와 전술의 변화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주요 전투 및 전황을 통해 기술했다. 두 번째 전쟁 메커니즘으로서, 지속가능한 전쟁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보급(군수)과 전투지원체계를 거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초기 전황에는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ISRTA의 우세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태세가 강화되고, 그 반대로 ISRTA의 부족으로 러시아 연방군의 공세가 둔화되면서 보급과 전투지원체계의 문제는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변수가 되었다. 러시아 연방군은 길어진 보급선과 부족한 운송수단의 한계에 봉착한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ISRTA의 지원으로 보급부대를 우회하여 타격하는 양상이 지배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보급은 더 이상 물자의 수송과 배분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ISRTA와 연계되어 전투 양상을 결정하는 주요한 메커니즘이 된 것이다. 주요 전투 및 전황을 분석함으로써 러시아 연방군 및 우크라이나군이 ISRTA를 보급과 전투지원체계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차이를 비교했다. 세 번째 전쟁 메커니즘으로서, 편제와 지휘체계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돈바스 전쟁을 전후로 러시아 연방군이 확립한 새로운 편제인 BTG(대대전술단)과 우크라이나군의 NATO식 편제 전환을 비교하여 지상군의 편제와 지휘 및 전술체계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NATO군의 편제와 지휘체계를 받아들이면서, 특히 임무형 지휘체계를 ISRTA의 지원하에 전장에 적용하여 전쟁 초기의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이에 반해 러시아가 대표적으로 내세운 군사개혁 중 하나인 BTG는 냉전의 잔재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실시한 군사력 증강 정책이고, 몇 차례의 실전을 겪으면서 그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전쟁 전반에 걸친 미숙한 드론의 운용과 저열한 EW(전자전) 능력 같은 고질적인 ISRTA 운용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결국 NATO의 전력을 지원 받은 우크라이나군의 편제와 지휘체계에 비해 비효율적이었다는 것을 사례 기반으로 다루었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미래의 전쟁, 전쟁의 미래는 결국 전장을 잘 감시하고 재빨리 판단하여 표적을 획득하고 실제 전투부대에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ISRTA가 결정한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또한 개전 후 약 600일까지의 전황을 토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정치에 미치는 함의를 간략히 논했다.
책속에서
[P.31]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력 평가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이다. 이러한 의문점은 바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동기였다. 이와 같은 의문에 답하기 위하여 이 책에서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 경제적 배경을 간략히 분석한 후, 전쟁 발발 이후 600일의 실제 전투와 전략을 중심으로 러시아 연방군 및 우크라이나군의 전쟁수행능력을 들여다보는 것을 주 내용으로 삼았다. _서론
[P. 88~89] 기본적으로 러시아군은 한국이나 미군처럼 단일한 조직(국방부)에서 운용하지 않고 다양한 섹터로 구분되어 있다. 러시아군의 총 병력이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는 그 어떤 자료에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데 군 병력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우선 국방부 소속 러시아 정규 연방군(육군, 항공우주군, 해군, 전략로켓군, 공수군) 약 95만~105만 명, 러시아 대통령실이 관리하는 국가근위대(특수기동대, 신속대응특수부대, 내무군, 경호대) 병력 약 34만~35만 명,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 부대(국경경비대, 해안경비대, 특수부대)가 약 25만~35만 명 규모로 비공식 추산된다. 과거의 이라크나 현재의 이란, 중국, 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이처럼 전국을 군관단위와 부대편제 소속으로 나누는 이유는 무엇보다 내부의 반란을 억제하기 위한 상호견제 차원이다(Coup-Proofing). 이러한 러시아식 군 편제는 평시에 국가 지도자(독재자)가 군부를 장악하고 국내질서를 유지하는 데는 용이하지만, 막상 대규모 전쟁이 발생하면 하부 군 지휘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혼선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위험한 최전방에 어떤 부대를 보내느냐 하는 문제로도 치열한 회피 경쟁이 벌어지고 수동적으로 전투에 임할 수밖에 없다. _5장 불타오르는 키이우
[P. 193] 이번 전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ISRTA 능력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군사용어의 영문 이니셜 각각을 풀어 보면 정보(Intelligence), 감시(Surveillance), 정찰(Reconnaissance), 표적획득(Target Acquisition)이다. ISRTA 이외에도 이와 유사한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C4I(Computer, Communication, Command and Control) SR 혹은 ISTAR이라는 명칭이 통용된다. _5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신, ISR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