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두 개 : 이희영 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70752
811.33 -25-32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70753
811.33 -25-32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당신의 하루가 이 쿠키처럼 고소하고 달콤하기를 꿈결처럼 찾아온 너에게 건네는 작은 진심 베스트셀러 작가 이희영이 전하는 달콤쌉쌀한 사랑의 맛
탄탄하고 흡인력 넘치는 전개와 마음을 뒤흔드는 서사로 청소년과 성인 독자를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는 작가 이희영이 꿈결처럼 설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쿠키 두 개』(소설의 첫 만남 33)는 방학을 맞아 엄마의 쿠키 가게에서 일하게 된 ‘나’와 가게에 찾아온 비밀스러운 소년의 이야기다. 마법처럼 찾아온 인연이 애틋함과 설렘을 자아내며,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작은 호의와 진심이 빛난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양양의 아름다운 수채화풍 그림은 몽환적이고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마음이 있다면, 행복을 빌어 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자신 있게 권할 만한 선물 같은 소설이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만난 기적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
고등학생 주인공 ‘나’는 여름 방학을 맞아 엄마의 수제 쿠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오전 시간 동안 가게를 지키며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 ‘나’는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을 만난다. 바로 지난밤 꿈에서 만난 소년이 가게에 찾아온 것이다.
정말 유치하고 촌스러운 질문이, /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죠?” 너무 황당하고 우스운 소리가, / “그러니까 꿈속에서요.” 누구도 아닌 내 입에서 튀어나왔다. (7면)
투명한 손이 나타나 소년을 소개한 뒤 사라진, 또렷하고 생생한 꿈. 쿠키 두 개를 어설프게 가리키고는 계산 후 말없이 떠난 소년은 그날 이후 매일 아침 가게를 찾아온다. 아무런 관심도 없는 눈길로 쿠키를 고르고 사라지는 소년은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자꾸만 ‘나’의 눈에 밟힌다. 매일 반복되는 꿈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날마다 찾아오는 소년의 정체는?
“왜 사람들은 이 단순한 마음을 믿지 않는 걸까?” 작은 행복을 바라는 이 손길이 당신에게 닿기를
한편 가게에는 또 다른 손님이 찾아온다. 쿠키 가격을 잘못 알고 온 꼬마 손님은 고민 끝에 쿠키 하나를 고르는데, ‘나’는 기지를 발휘해 조금 싼 가격으로 쿠키 하나를 더 아이의 손에 쥐여 준다. ‘나’는 기뻐하는 아이를 보며 “부디 저 꼬마의 하루가 고소하고 달콤하기를”(35면) 기원한다. 그러나 꼬마 손님의 엄마는 ‘나’의 선의를 믿지 못하고 아이를 속여 불량품을 판매한 것은 아닌지 항의한다. ‘나’는 애써 상황을 설명하지만 부서진 마음은 돌이킬 수 없다.
반 아이들에게 쿠키를 나눠 준 것도, 꼬마에게 쿠키를 선물한 것도 모두 그냥이었다. 그러고 싶었고 그게 전부였다. 어떤 목적이나 이유 따위 없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단순한 마음을 믿지 않는 걸까? (47면)
그저 상대가 기뻐하기를 바라는, 이 단순한 진심을 쉽사리 믿지 못하는 현실이 쓰리게 다가오는 한편으로, ‘나’의 순수하고도 빛나는 마음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소설은 커다랗거나 화려하지 않더라도, 작은 손짓과 한마디가 전할 수 있는 진실한 마음의 미덕을 말한다.
바삭하게 부서지는 그리움을 맛본 적 있나요? 단 한 사람을 향한 설레고도 애틋한 기다림
‘내’가 속상한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서는 찰나, 다시 가게 문이 열린다. 철렁하는 마음으로 돌아본 곳에는 다시 운명처럼 그 소년이 서 있다. 평소와 다르게 녹차쿠키를 찾는 소년은 쿠키 두 개를 주문하고 이번엔 가게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소년은 쿠키 하나를 집어 들고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는데……. 소설은 이어서 소년의 사연과 꿈속 손의 정체를 그리며 ‘나’의 시선에서는 보지 못했던 소년의 시선을 유려하게 풀어나간다. 애틋했던 소년과 L의 이야기가 먹먹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두 주인공의 인연에 특별함을 더한다. 단숨에 서로를 알아보는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이들,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줄 단 한 사람을 기다리는 이들이라면 설레고도 아련한 감정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의 행복을 빌어 주는 진실한 마음이 진한 쿠키 향처럼 고소하고 달콤하게 스며들게 될 아름다운 작품이다.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책속에서
[P.35] 쿠키 하나에 최고의 날을 경험할 수 있는 삶이라니, 부디 저 꼬마의 하루가 고소하고 달콤하기를 바랐다.
[P. 48] 저 아이는 알까. 눈물은 바이러스보다 강해서 쉽게 전염된다는 사실을.
[P. 69] 아무렇게나 고른 두 개의 쿠키를 먹을 때면, 고소하고 바삭하게 부서지는 끝에 조금의 슬픔과 그리움의 맛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