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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문성훈)

1부 프랑크푸르트학파 100주년 회고와 전망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의 역사와 ‘이성-자유-비판’ 패러다임의 전환 (문성훈)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양면성과 유럽중심주의 문제 (한상진)
후기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서 비판이론의 과제 (권오용)
1980~90년대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 초기 수용의 동학 (이시윤)

2부 비판이론과 비판모델
자본주의 비판 전략을 찾아서: 호네트와 프레이저를 중심으로 (강병호)
호네트의 비판이론과 헤겔의 인정 개념의 현재화 (이행남)
‘탈비판이론적’ 비판 모델 (홍윤기)
좋은 삶의 형식적 개념에 기초한 사회 정의론의 개요 (정태창)
인공지능 시대의 도구적 이성 비판 (이국배)
아도르노의 비판이론과 아헨바흐의 철학실천 (노성숙)

3부 비판이론과 현대사회비판, 그리고 해방
“객체를 향한 자유”: 아도르노의 자유론과 실천의 문제 (정진범)
민주주의의 약속: 아도르노와 급진민주주의의 대화 (한상원)
현대사회의 폭력성에 대한 마르쿠제의 문화인간학적 해명 (임채광)
직업으로서 일의 위기 (이선미)
클라프키의 비판-구성적 교육학의 재음미 (손승남)
몰렌하우어와 해방의 교육을 향한 여정 (정창호)
‘아우슈비츠 이후’의 다문화교사교육에 대한 소고 (홍은영)

4부 비판이론과 예술
자율성과 사회적 사실: 아도르노 미학에서 예술과 사회의 관계 (곽영윤)
아도르노와 파울 첼란: 아우슈비츠 이후 글쓰기 (이진영)
사물화의 계몽변증법: 마르크스로부터 벤야민까지 (장제형)
크라카우어의 탐정 사회학과 영화 리얼리즘 (이창남)
예술의 위기, 위기의 예술 (정대훈)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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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 = Years of frankfurt school : 비판이론의 과거, 현재, 미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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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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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주주의는 진정으로 인간적인 상태에 진입하는 대신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져버렸는가?

도구적 이성, 소외, 의사소통적 합리성, 인정투쟁…
100년을 이어온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통찰을 만나다


파시즘의 시대가 돌아오고 있다. 가짜뉴스가 진실로 둔갑되고, 민주정치를 파괴하는 극우파가 도처에서 준동한다. 이 극단적 위기의 시대에 철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923년 이후 100년 넘게 이어온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첫 태동하던 시기 역시 파시즘의 시대였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독일 바이마르 시대의 민주주의가 나치즘과 대결하여 패배한 역사적 현실을 목도하고 이렇게 물었다. 결국 파시즘이 승리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1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 구성원인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벤야민, 마르쿠제, 프롬 등은 경제주의에 매몰된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벗어나 파시즘에 영합한 대중정세를 정확하게 포착했다. 이들은 경제적 생산관계만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구조, 성격구조 등이 생산되는 방식에 주목했고, 파시즘이라는 새로운 야만성의 등장이 한낱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오랜 문화적 발전과정의 필연적인 결과임을 분석해냈다. 그 뒤로 2세대 하버마스, 3세대 악셀 호네트 등 새로운 사상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불평등, 경제 위기, 정체성 정치의 부상 같은 동시대의 새로운 위기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비판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프랑크푸르트학파가 100년간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이 학파의 전통이 오늘날의 위기를 분석하는 데 어떤 의미를 가지며 또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 탐구한다. 특히 이 책은 한국 학계를 대표하는 프랑크푸르트학파 연구자들이 스무 명 넘게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철학, 사회학, 정신분석학, 교육학, 독문학, 문예비평을 넘나드는 학제적 연구의 성과를 담아내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학제적 사회연구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 왜 민주주의는 진정으로 인간적인 상태에 진입하는 대신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져버렸는가?

도구적 이성, 소외, 의사소통적 합리성, 인정투쟁…
100년을 이어온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통찰을 만나다


파시즘의 시대가 돌아오고 있다. 가짜뉴스가 진실로 둔갑되고, 민주정치를 파괴하는 극우파가 도처에서 준동한다. 이 극단적 위기의 시대에 철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923년 이후 100년 넘게 이어온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첫 태동하던 시기 역시 파시즘의 시대였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독일 바이마르 시대의 민주주의가 나치즘과 대결하여 패배한 역사적 현실을 목도하고 이렇게 물었다. 결국 파시즘이 승리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1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 구성원인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벤야민, 마르쿠제, 프롬 등은 경제주의에 매몰된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벗어나 파시즘에 영합한 대중정세를 정확하게 포착했다. 이들은 경제적 생산관계만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구조, 성격구조 등이 생산되는 방식에 주목했고, 파시즘이라는 새로운 야만성의 등장이 한낱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오랜 문화적 발전과정의 필연적인 결과임을 분석해냈다. 그 뒤로 2세대 하버마스, 3세대 악셀 호네트 등 새로운 사상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불평등, 경제 위기, 정체성 정치의 부상 같은 동시대의 새로운 위기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비판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이 책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 비판이론의 과거, 현재, 미래』는 프랑크푸르트학파가 100년간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이 학파의 전통이 오늘날의 위기를 분석하는 데 어떤 의미를 가지며 또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 탐구한다. 특히 이 책은 한국 학계를 대표하는 프랑크푸르트학파 연구자들이 스무 명 넘게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철학, 사회학, 정신분석학, 교육학, 독문학, 문예비평을 넘나드는 학제적 연구의 성과를 담아내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학제적 사회연구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의 의미 - 동시대의 파국적 위기에 맞서려는 노력

2023년 10월 14일 서울대학교에서 5개 학술단체(사회와철학연구회, 이론사회학회, 한독교육학회,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경북대학교 미주유럽연구소)가 연합하여 프랑크푸르트학파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제적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학술대회는 학자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과 대학생, 일반인들까지 참석하여 대회장을 가득 메웠고, 분과 발표장도 참여 열기로 뜨거웠다. 이러한 높은 관심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여러 위기 상황 속에서 ‘위기’에 대한 이론인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의 역사는 동시대의 파국적 위기에 맞서 ‘비판이론’이라는 독창적인 전통을 이루어낸 여정이었다. 어떤 특정 학파, 그것도 철학 학파가 그 문제의식을 100년 넘게 유지하면서 학문적 생산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생명력은 과거의 유산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비판적 개념을 갱신해온 결과다. 초기 비판이론이 나치즘과 파시즘이라는 세계사적 야만을 규명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후 세대들은 생활세계의 식민화(하버마스), 인정투쟁(악셀 호네트) 같은 독창적인 개념을 제시하여 현대사회의 새로운 억압과 병리를 드러냈다.

이 책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은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면서 그 동시대성과 유효성을 역사적으로 읽어낼 뿐 아니라, 오늘의 위기에 맞서려는 그러한 자세를 지금 여기에서 재창조하려는 여러 학자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단순히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이론을 한국 사회에 적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각과 경험에 기반을 두고 비판이론을 갱신하려는 노력의 산물인 셈이다.

■ 비판이론의 과거, 현재, 미래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 정신은 ‘상호학문적 연구’, 혹은 ‘학제적 사회연구’라는 방법에서 비롯된다. 이는 비판이론이 정치경제학, 철학, 정신분석학, 대중문화 분석 등의 밀접한 상호교차 속에서 전개돼야만 ‘비판적 사회이론’으로써 ‘사회적 총체성’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확고한 관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책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의 특징 역시 학제적 사회연구를 담고 있다는 데 있다. 이 책은 프랑크푸르트학파에 대한 역사적 회고, 이론적 모델의 탐색, 현대사회 비판과 해방의 가능성 모색, 그리고 예술의 비판적 기능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비판이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이 네 영역의 유기적 연결은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지닌 학제적 특성과 비판이론의 총체적 접근방식을 잘 보여주며, 오늘날의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비판이론이 제공할 수 있는 통찰과 대안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1부 프랑크푸르트학파 100주년 회고와 전망
1부에서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현대적 의의를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10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성-자유-비판’이라는 핵심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적하고,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유럽중심주의적 한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또한 후기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서 비판이론이 직면한 새로운 과제를 탐색하며, 1980~90년대 한국에서의 초기 수용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지금 여기에서의 비판이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프랑크푸르트학파가 단순한 학문적 전통을 넘어 동시대 위기에 대응하는 살아있는 이론적 자원임을 보여준다.

2부 비판이론과 비판모델
2부에서는 비판이론의 다양한 이론적 모델과 그 현대적 적용에 초점을 맞춘다. 악셀 호네트와 낸시 프레이저의 자본주의 비판 전략 비교, 호네트의 비판이론과 헤겔 인정 개념의 현대적 재해석, 탈비판이론적 비판 모델의 가능성 등을 통해 비판이론의 이론적 지평을 확장한다. 나아가 좋은 삶의 형식적 개념에 기초한 사회정의론, 인공지능 시대의 도구적 이성 비판, 그리고 아도르노의 비판이론과 철학실천의 연결 가능성 등의 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의 첨예한 문제들에 비판이론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3부 비판이론과 현대사회 비판, 그리고 해방
3부에서는 비판이론의 관점에서 현대 사회의 구체적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방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아도르노의 자유론과 실천 문제, 급진민주주의와의 대화, 마르쿠제를 통한 현대사회 폭력성의 해명 등 정치철학적 주제를 다룬다. 또한 직업으로서 일의 위기, 클라프키와 몰렌하우어의 비판-구성적 교육학, ‘아우슈비츠 이후’의 다문화교사교육 등 노동과 교육 영역에서의 비판이론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비판이론이 추상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회변화와 해방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4부 비판이론과 예술
4부에서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미학 이론과 예술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탐구한다. 아도르노 미학에서 예술의 자율성과 사회의 관계, 아우슈비츠 이후 글쓰기의 가능성, 마르크스에서 벤야민에 이르는 사물화 이론의 발전과정, 크라카우어의 탐정 사회학과 영화 리얼리즘, 그리고 위기 시대 예술의 비판적 역할 등을 다룬다. 이는 예술이 단순한 미적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현실을 비판적으로 반영하고 대안적 사유를 가능케 하는 매체임을 보여준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예술 이론은 문화산업과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비판적 렌즈를 제공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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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호르크하이머가 사회연구소 소장 취임 강연에서 밝히고 있듯이, 그는 “사회의 경제적 생활, 개인의 심리적 발전, 협의의 의미의 문화 영역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철학적 문제 제기의 토대” 위에서 탐구할 것을 사회연구소 연구 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이런 점에서 사회연구소 연구 대상은 생산, 개성, 문화를 포괄하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으며, 생산, 개성, 문화를 각기 독립적인 영역으로 볼 뿐만 아니라, 이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해명한다는 점에서 사회연구소의 사회연구는 방법론적 차원에서 당시의 사회연구 경향과 차별화된 것이었다.”
[P. 15] “호네트는 사회적 규범의 속성을 해명하면서 어떤 사회에서든 사회적 갈등과 이로 인한 투쟁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기존의 지배적 해석이 정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함으로써 이러한 인정 기대가 부정당했다고 인식될 때, 사회적 규범을 “전복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자신도 사회의 정상적 사회구성원임을 인정받기 위한 사회적 투쟁이 발생한다.”
[P. 263] “사람들이 현실을 질적인 용어로 생각하지 않을수록 현실은 조작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결과적으로 가치 판단은 이성이나 과학과 관련이 없다고 여겨진다. 이는 자유와 복종, 민주주의와 파시즘, 계몽과 권위, 대중문화와 진실에 대한 선택 등이 한낱 ‘주관적인 기호 문제’로 간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선택의 자유는 항상 풍족한 삶을 누린 소수 그룹의 특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