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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한국 불교사: 고대』
1부 고대 불교사의 동향
1장 고구려 불교사의 흐름과 문화 _조우연
2장 백제 불교사의 흐름과 영향 _이장웅
3장 신라 중고기의 불교와 왕권 _신선혜
4장 신라 중대 불교의 확산과 기능 _곽승훈
5장 신라 하대의 사회 변화와 불교계의 동향 _김윤지

2부 고대의 불교 사상과 신앙
6장 불교 수용과 토착종교 _채미하
7장 화엄사상의 수용과 전개 _석길암
8장유식사상의 수용과 전개 _이수미
9장 선의 수용과 선문의 형성 _조명제
10장 미륵신앙의 수용과 전개 _정미숙
11장 아미타정토신앙의 확산과 불교 대중화 _정미숙
12장 관음신앙의 수용과 확산 _배금란

3부 고대문화와 불교
13장 고대의 불상 _서지민
14장 석조미술 _엄기표
15장 고대인의 생사관과 불교 _채미하
16장 고고학으로 본 고대의 불교 사원 _이병호

보론
1. 고대 승정의 양상과 특징 _신선혜
2. 사리신앙 _주경미
3. 밀교의 수용과 전개 _김연민
4. 가야 불교를 둘러싼 논쟁 _박미선
5. 고구려 불교를 계승한 발해 불교 _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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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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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의 연구자가 6년에 걸쳐
62개 주제로 완성한
한국 불교사 개설서!


유교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불교를 빼놓고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할 수 없다. 불교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다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하나의 학문으로 온전히 자리 잡지는 못했다. 불교사는 그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연구자들의 관심 밖에 놓여 있거나 소외된 연구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며 불교사학회 결성과, 시대를 아우르는 개설서 출간을 고민해 온 신라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조명제 교수는 2019년 불교사학회를 결성했다.
불교사학회에서는 고대, 고려, 조선·근대 세 권으로 불교사 개설서를 만드는 데에 뜻을 모으고, 2023년 11월 『한국 불교사: 고려』를 시작으로 2024년 6월 『한국 불교사: 조선·근대』에 이어 2025년 3월 『한국 불교사: 고대』를 출간하게 되었다. 44명에 이르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6년에 걸쳐 완성한 『한국 불교사』가 불교사학의 발전에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처음으로 학계의 역량을 집약한 한국불교 통사 완간!

『한국 불교사: 고대』는 불교사학회(회장: 조명제)에서 기획한 ‘한국 불교사 개설서 3부작’ 중 마지막 책이다.
통념과 달리 불교(Buddhism)는 19세기에 서구인의 상상력에 의해 구축된 개념이다. 문헌학적 근대 학문으로 구축되어 아시아로 전해진 것이다. 19세기 동아시아에서는 제국주의에 대항하며 국민국가 형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 근대문명을 수용하면서 문화·사상의 전통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사상세계를 구축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불교가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트렌드에 따라 사상사의 흐름을 도외시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국사의 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불교사의 흐름을 읽어내려는 학제적 경향을 반영했다. ‘시기별 불교사의 흐름과 불교계의 동향’, ‘사상과 문화’, ‘사회와 불교’ 등 세 가지 주제로 큰 틀을 잡고, 나머지 글을 보론으로 묶는 체재를 채택해, 인물의 사상 체계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불교학’과는 다른 ‘불교사학’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접근하기 어려운 불교사를
일반 독자들도 읽기 쉽게 기술한 책!


불교사는 한국사를 전공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분야이지만,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무수한 한자와 생소한 용어, 복잡해 보이는 사상과 계보, 수많은 인물 등이 큰 벽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각 주제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사료에 입각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책을 찾기도 어려웠다.
『한국 불교사』는 논문식의 복잡한 형식을 배제하고, 주제별 서술 방식을 택해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불교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국·통일신라·발해·가야의 불교 수용에서
고대 불교 사상 및 신앙의 전개와 문화적 기여까지!


한국 역사상 불교를 최초로 수용한 국가는 고구려이다. 그러나 지리적·사료적 한계와 희소한 유적·유물로 고구려나 발해 불교의 전개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학계의 부단한 연구와 고고학적 성과를 통해 고구려 및 발해 불교사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고 있다.

1부 ‘고대 불교사의 동향’에서는 이러한 고구려 불교의 흐름과 문화적 영향을 시작으로 백제의 불교 수용을 비롯해 한성·웅진·사비 시기의 불교와 사원, 신라의 불교 전래와 중고기의 시작, 불교와 토착신앙과의 관계, 계율의 시대에서 반야 지혜로 시대로 변모한 신라 중대의 전제왕권과 불교의 관계, 신라 하대 역사적 전환기의 사상으로 출발한 선종과 그에 대한 교종의 대응 등을 다뤘다.

2부 ‘고대의 불교 사상과 신앙’에서는 불교와 대립하던 토착종교가 불교에 수용되는 과정, 원효와 의상, 비의상계 화엄학의 동향, 모든 것이 마음에 의존한다는 동아시아 유식사상의 형성과 한국 유식사상과 전개, 교학불교의 사상적 한계를 타개하고자 수용된 선의 흐름과 선문의 형성, 미륵이 주재하는 도솔천과 아미타가 주재하는 극락으로 대표되는 정토신앙, 즉 미륵신앙과 아미타정토신앙의 확산과 불교의 대중화, 모든 중생의 구제를 특징으로 하는 관음신앙 전개와 신행을 기술했다.

3부 ‘고대 문화와 불교’에서는 고대 불상을 비롯해 석조미술(석탑, 승탑과 탑비,석등, 당간지주, 수조), 고대 사원 등을 풍부한 사진 자료와 배치도를 통해 설명하고, 계세적 내세관과 조상숭배가 내세관(윤회와 연화장 세계)의 도입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보론에서는 3부를 통해 미처 다루지 못한 고대 승관제도와 승정기구의 양상과 특징, 사리신앙의 기원과 삼국·통일신라·발해의 사리장엄 사례, 문두루법으로 알려진 밀교의 시기별 양상과 학승의 활동, 금관가야·대가야 및 기타 가야의 불교 수용을 사료 비판적 시각으로 다룬다. 마지막으로 고구려 불교를 계승한 발해 불교와 승려들의 활동, 불교 유적의 특징을 조명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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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이러한 해석은 고구려가 불교를 수용할 당시 동아시아 불교의 성격 즉 불교의 시대적 전개 과정과 어긋나며, 뒷받침할 만한 근거 자료 또한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즉, 불교가 왕권 정당화의 이데올로기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후대의 현상이라는 것이다. 고구려의 불교 수용 목적이나 계기를 단선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복합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먼저 불교가 전진에서 공식 전래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연을 멸망시킨 북방의 패자 전진과의 선린외교 목적이 지목된다. 물론 이는 종주국-신속국 사이 ‘하사(下賜)’의 개념이 아닌, 고구려가 자체적 필요에 의해 능동적으로 수용한 측면이 크다. 1장_고구려 불교사의 흐름과 문화
[P. 20] 초기 불교는 고구려 왕권 신성화와는 무관해 보인다. 그 단적인 예로, 장수왕 2년(414)에 건립된 광개토왕비 비문을 보면 왕실과 ‘천제(天帝)’라는 재래 지고신(至高神)의 혈연관계를 강조할 뿐 불교적 분식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광개토왕비가 건립된 장수왕 시기는 불교를 공식 수용한 소수림왕 이후 고국양왕, 광개토왕에 이어 3대가 경과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왕실 신성화에 천신과 시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을 뿐, 불교에 대한 언급은 없다. 1장_고구려 불교사의 흐름과 문화
[P. 67] 이렇듯 업설은 이전 생의 업이 현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으로 윤회와 연결된다. 이는 현재의 신분에 대해 타당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지배층에게 유리한 이론이었으나, 업설이 현실의 삶을 숙명론적으로 받아들이게 했다기보다는 내세를 위해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승려를 존숭하고 사찰을 세우는 등의 불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위가 업을 소멸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제공함으로써 불교의 홍포에 기여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3장_신라 중고기의 불교와 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