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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서사와 시적 언어
오대혁 여리디여린 눈송이와 새가 피워 내는 불꽃 / 12
이광용 세상을 개념화하여 구분하는 경계를 넘어서 / 23
김양훈 지극한 사랑을 탐구한 소설 / 36
윤상희 공간을 시간으로 바꾸는 언어 / 51

2부 애도의 서사
양경인 연약한 생명에 바치는 영가(靈歌) / 64
임삼숙 연민은 다른 이의 고통과 내 고통의 결합 / 73
현민종 우리의 현재가 과거가 될 때 / 82
양영심 아픈 역사를 직시하는 한강의 사랑법 / 88

3부 역사와 문화의 서사
김영준 『작별하지 않는다』가 끄집어낸 국가폭력과 제노사이드 / 102
강법선 큰심방 한강이 풀어내는 4·3 굿 / 116
김정주 애도할 수 없는 섬의 유령들 / 131

4부 포토 에세이
김성례 성근 눈발 속에 만난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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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를 보는 열두 개의 시선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83599 811.309 -25-9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83600 811.309 -25-9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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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과 작별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약속”
제주 사람들은 제주4·3을 7년 7개월의 학살로만 여기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에 그려졌듯 제주4·3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을 지닌 채 폭압적인 정치 상황 속에서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워야 했다. 여전히 그들은 제주4·3과 작별하지 못했다.
제주인들의 아픔에 공명하고 신들린 듯 아름다운 필치로 제주4·3을 그려낸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라보는 4·3문학회 열두 사람의 시선을 소개한다. 그 시선은 소설의 서사와 시적 언어 등에 대한 시선, 애도의 시선, 역사와 문화로 바라본 시선이다. 책에는 실제 소설의 배경이 된 지역에 대한 포토 에세이도 들어 있다,
4·3문학회는 국가 폭력과 트라우마, 생명과 인권 등의 문제를 토론하며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문학이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제주4·3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등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시적 언어로 세계에 알렸다. 4·3문학회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제주4·3의 아픔을 아름다운 필치로 그려낸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토론한 후 각자의 방법으로 자유롭게 풀어냈다. 이는 한강 작가의 뒤를 이어 회원들 각자가 제주4·3과 작별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약속이기도 하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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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8] 그 숱한 죽음의 날짜, 시신의 숫자가 역사가들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문학가들에게는 죽음이 가져다 준 상처와 고통, 그리고 애도의 서사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문학은 살아남은 자들이 죽은 자들을 위해 베푸는 제의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_오대혁, 여리디여린 눈송이와 새가 피워 내는 불꽃 中
[P. 27] 제주도민들은 실재하지 않는 개념의 세계에 갇혀 그들을 구분한 세상의 경계를 넘어가는 걸 두려워하며 죽은 것처럼 살아야 했다. 그 세상은 개념화로 구분하여 강요된 세상이었고, 도민들은 그 세상의 질서를 따르지 않으면 배척되었다. 지배층의 동일성 집단에 들어가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었다. 경계 밖의 세상은 절멸되어야 할 세상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_이광용, 세상을 개념화하여 구분하는 경계를 넘어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