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사 | 익숙한 길이 순례길이 되는 순간 평화의 순례길 만들기 프로젝트 |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박경만 삼국 시대 민중들의 신화를 찾아서 | 「꿈꾸는 삼국유사」 김정란 해설가와 함께하는 역사 여행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 여행」 황윤 한민족 탄생의 긴 여정 | 「신라의 통일전쟁: 백제 멸망에서 고구려 멸망까지」 이상훈 두 번의 통일을 경험한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들 | 「권력 이동으로 보는 한국사」 이정철 항몽 투쟁의 역사, 삼별초 | 「삼별초」 윤용혁 이순신의 수군 재건로 탐사 일기 | 「이순신과의 동행」 이훈 한일 간 역사 문제가 꼬이게 된 시발점 | 「도쿄 대재판」 권영법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떤 것을 먹고 살았나? | 「조선의 밥상」 김상보
2 세계사 | 다시 걸으면 보이는 것들 동아시아 삼국의 근현대가 만들어진 과정 | 「동아시아를 발견하다」 쑹녠선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해상 교류를 중심으로 |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 강희정 동남아시아의 주력이 된 화교의 역사 | 「화교 이야기」 김종호 중국 변방 여행기로 읽는 역사와 인문 | 「변방의 인문학」 윤태옥 중국이 해양 진출을 망설인 이유 | 「대운하 시대」 조영헌 15세기 세계 변화에 동아시아 각국은 왜 다르게 대처했는가 | 「조총과 장부」 리보중 역사의 빈틈을 메꾸다 | 「중일전쟁」 래너 미터 일본이 제국주의에 중독되어 간 과정 | 「제국의 건설과 전쟁」 김진기 오키나와의 문화를 기록한 사람들의 이야기 | 「슈리성으로 가는 언덕길」 요나하라 케이 대만을 다시 이해하다 | 「대만 산책」 류영하 역사를 알면 그 나라가 보인다 | 「처음 읽는 베트남사」 오민영 17도와 38도, 한국과 베트남의 차이 |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이야기」 허주병 미국, 국가로서의 탄생 | 「미국인 이야기 1: 독립의 여명 1753~1770」 로버트 미들코프
3 인류사 | 태초의 발자국을 되짚는 여정 인간은 결국 개조된 어류일 뿐이다 | 「내 안의 물고기」 닐 슈빈 지리를 통해 본 세계 역사 | 「지리의 힘 2」 팀 마샬 지정학은 왜 중요한가 | 「심장지대」 해퍼드 존 매킨더 인간을 만든 것은 지구다 | 「오리진」 루이스 다트넬 지리학자가 풀어 쓴 강에 대한 알쓸신잡 | 「리버」 로런스 C. 스미스 국가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 「농경의 배신」 제임스 C. 스콧
4 환경 | 가끔은 포장된 길을 벗어나야 하는 이유 수구에 살고 있는 인간은 물을 알아야 한다 |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 최종수 죽음과 생명을 한 몸에 품고 사는 나무 이야기 | 「나무의 죽음」 차윤정 잡초들의 놀라운 생존 전략 | 「식물학 수업」 이나가키 히데히로 이기적으로 태어나 공공적으로 죽는 생물 이야기 | 「생물은 왜 죽는가」 고바야시 다케히코 이 세상에서 모기가 사라진다면? |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식물을 잠시 대변해 보자면 | 「식물을 위한 변론」 맷 칸데이아스 인류는 기후 변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2050 거주불능 지구」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바다에 버려지는 해변 쓰레기는 무엇이 있을까 |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 마이클 스타코위치 기후 위기 대처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법 | 「탄소버블」 박진수 똥으로 배우는 생태 순환 | 「똥의 인문학」 김성원 외 7인
5 인간 | 내 안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인간이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 「인간의 흑역사」 톰 필립스 질병의 유통 경로 추적하기 | 「질병의 탄생」 홍윤철 병으로부터 깨달은 삶의 가치 |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인문학 | 「밥상머리 인문학」 오인태 왜 인간은 타인을 속이려고 할까 | 「철학자와 늑대」 마크 롤랜즈 반복되는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비결 | 「나는 새해가 되면 유서를 쓴다」 황신애 인생의 스승이 된 책들로부터 배운 지혜 | 「인생의 문장들」 데구치 하루아키 신수정 작가의 인생 코칭 | 「통찰의 시간」 신수정
6 사회 | 넘어져도 계속 걸어야 하기에 고령화 시대가 몰고 올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 「인구 대역전」 찰스 굿하트·마노즈 프라단 지금 우리에게 포퓰리즘이 필요한 이유 | 「포퓰리즘이란 무엇인가」 미즈시마 지로 자본주의, 그리고 자연주의적 삶에 대하여 |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누구에게나 상인의 실용 철학과 현실 감각은 필요하다 |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우리 수산업에 대한 통념을 깨부수는 책 | 「정석근 교수의 되짚어보는 수산학」 정석근 가족 간의 죽음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 「가족의 무게」 이시이 고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 「로마법 수업」 한동일 글로벌 폴리스가 미래에 가능할까 | 「도시의 미래」 프리드리히 폰 보리스・벤야민 카스텐 도시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진화의 도시」 김천권 구도심 주택 리모델링해서 살아 보기 | 「단독주택에 진심입니다」 봉봉 인천항, 인천 공항을 통한 Sea&Air 이해하기 | 「인천 물류 공부」 정운 챗GPT가 과연 세상을 바꿀 것인가 |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반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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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123496
028.1 -25-25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꼬박꼬박 책 몇 권씩 가방에 넣고 다니는 판사 출신 변호사의 북 큐레이션
법조문, 그리고 책으로 세상을 읽어 내는 삼십여 년 차 법조인이 고르고 고른 58권
법조인도 책으로 세상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 조용주 변호사. 동네 헌책방의 쿰쿰한 공기에 파묻혀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법대에 들어가서도 한동안 전공과는 동떨어진 일명 대학생 필독서를 독식讀食하던 책벌레였다. 그렇게 법대생, 사법 연수원생, 법무관 시절을 거쳐 판사가 된 저자는 어느 날 그 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나왔다. 변호사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그에게 가장 큰 기쁨은 마침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 그가 책 읽어 주는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사실 단순하고, 원초적이다. 읽다 보니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무시로 책 속을 걷는 저자는 이 시대를 다 함께 걸어 나가는 독자들에게 그가 지나온 길목마다 발견한 독식讀食의 묘미를 나누고자 한다. 이에 따라 오늘을 만든 변화들, 또 내일을 그리는 변화를 담은 책 58권을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시식하듯 이 책을 읽어 보고, 감칠맛을 느껴 한 권씩 찾아 읽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리라.
“앞으로도 올바르게 걷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올바르게 제안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저마다의 길 위에 선 세상 모든 순례자를 위한 안내서
읽기에 앞서 전하는 고백 서점이나 도서관에는 책의 분야를 나누어 놓은 팻말이 여기저기 걸려 있다. 이 팻말들은 때때로 책의 구역뿐 아니라 사람의 시선이 닿는 구역까지도 본의 아니게 선을 긋는다. 그리고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그 선 너머에서 스르륵 스쳐 지나간 것일 수도 있음을 고백한다. 왠지 모를 거리감에, 혹은 어쩐지 앞서는 부담감에 말이다. 먼저 읽어 본 저자도 이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선뜻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리감을 느끼기엔 사실 우리 모두와 너무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부담감을 갖자니 알고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는 것은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다.
독서의 사각지대에서 건네는 책 읽어 주는 책 평생을 열렬한 독서가로 살아온 저자가 책을 읽는 이유는 두 가지다. 읽고 싶어서, 그리고 읽어야 함을 알아서. 운전할 때 사각지대를 더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듯이 읽는 것도 그러하다. 잘 보이지 않거나 딱히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니까. 저자는 역사, 사회, 환경, 그리고 인간의 변화를 살피고 사유하는 책들을 조명함으로써 독서의 사각지대, 나아가 우리 삶의 사각지대를 비추고자 한다. 무엇이든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믿는 저자는 책 속을 거닐며 갈피를 잡곤 한다.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과 함께 어디론가 계속 걸어 나가는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길 위에 선 순례자들이다. 이따금 넘어지고 헤매다 주저앉을지라도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는 이들에게 이 책이 한 줄, 한 장의 쉼이자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책속에서
[P.107~108] 칼 세이건이 “별을 들여다보는 것은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했다. 별빛은 이미 오래 전에 만들어져 우리에게 오기 때문이다. 사람을 들여다보는 것도 별을 보는 것과 같다. 인체는 일종의 타임캡슐인 셈이다. 인간의 몸속에는 지구 역사의 결정적 흔적들, 고대의 바다나 숲에서 벌어진 사건들, 대기에 생긴 변화들이 남아 있다. 그리고 우리의 세포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협동하여 몸을 형성해 나갔는지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 고대 숲과 평원을 무대로 한 삶이 인간의 눈과 코를 만들었고, 고대 강의 환경이 팔다리의 기본 구조를 만들었다. (중략) 우리는 개조된 물고기다. 물고기의 몸에 포유류의 옷을 입은 뒤 미세한 조정을 거쳐 진화한 존재다. 오늘날 인간이 수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몸에 고스란히 남은 그 역사와 다르게 살아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물의 영장임을 자처하지만 지구의 다양한 변화 가운데서 우연히 만들어진 산물이라는 것을 내 안의 물고기가 일깨워 준다. ‘인간은 결국 개조된 어류일 뿐이다’ 중에서
[P. 132~134] 참 멋진 책이다. 인간의 죽음만 생각하며 살아온 내게 나무의 죽음에 대해, 그리고 그 죽음이 얼마나 신비한 현상인지 가르쳐 주었으니. 숲속을 걸을 때면 죽은 나무가 쓰러져 부식되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생명이 다하여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나무의 죽음은 숲을 살리고 수많은 존재들이 그 공간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니까, 꼭 필요하면서도 유익한 죽음이다. (중략) 이 책을 읽은 후로 숲에서 마주치는 죽은 나무들에 경외감을 갖게 되었다. 사람도 매 순간 각 부분의 세포들이 죽고 새로 생겨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는 점에서 나무처럼 몸속에 죽음을 품고 사는 존재이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죽음도 지구 생태계 안에서 다른 누군가의 몸이 되거나, 어느 나무의 조직이 되거나, 곤충의 날개가 되는 과정에 재사용될 뿐이다. 우리는 나무의 죽음 앞에서 자연의 순환이라는 더 큰 차원에 눈을 뜰 필요가 있다. 소멸하여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태어났다고 영원한 것도 아니니 다만 겸허히 살다 가는 게 최선이리라. ‘죽음과 생명을 한 몸에 품고 사는 나무 이야기’ 중에서
[P. 138] 생물은 왜 죽는가? 참 이상한 질문이다. 하나의 세포로 살아가는 단세포 동물에게도 죽음이 있다. 모든 생물은 죽음이 전제되어서, 처음부터 죽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이라고도 느껴진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죽음이라는 게 존재하는가? 생물들은 죽음을 통해 무엇을 실현하려는 것인가? 바로 이러한 물음에 이 책은 과학적으로, 또 철학적으로 대답한다. ‘이기적으로 태어나 공공적으로 죽는 생물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