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오박신당 옛 진해 이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124473
929.2 -25-2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시대 진해에 군항을 건설한 당시, 즉 1911년부터 진해에서 살아오던 마쓰오 가문의 3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2022년 2월 1일 출간된 마쓰오 히로후미의 <마쓰오박신당 옛 진해이야기>의 번역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히 일본의 한 가족 이야기가 아닌 당시 진해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본 서민 생활상과 진행의 모습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크게 와 닿는다. 또한 논형에서 출간한 『진해의 벚꽃』, 『마쓰오박신당 옛 진해이야기』를 본다면 1900년대 초의 진해의 모습과 그 진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책속에서
[P.44] 이애옥 씨와 정영숙 씨를 알게 된 덕분에 나는 뜻하지 않은 귀중한 문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알 수 없었던 과거의 사실을 알았을 때의 감동은 조부모님과의 추억으로 이어져 쉽게 표현할 수없는 것이었습니다. 1911년 메이지 44년 진해에 상륙한 31세의 청년 부부는 이때 45세가 되었고 하루에는 15세가 되었습니다. 무려 14년의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자립한 가정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에는 진해소학교를 졸업하고 마산고등여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마산으로 가는 통학은 현동 부두에서 소형 증기선으로 통학했지만 해군 군인들의 자녀 교육을 위한 운동이 결실을 맺어 진해공립고등여학교가 개교한 것이 이듬해인 1923년 다이쇼 12년이었습니다. 하루에는 진해고녀 제1회 학생으로 2학년에 편입되었습니다. 졸업은 1926년 다이쇼 15년 이었습니다. 스미요시초의 집으로 옮긴 것은 진해고녀의 마지막 학년인 4학년 때였습니다. 진해고녀 캠퍼스 주변은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는데, 이는 하루에와 다른 학생들이 해군 그라운드에 군생하고 있는 코스모스 씨앗을 채취해 모자에 넣어 운반해 교정에 뿌렸다고 어머니는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진해라고 하면 세계 제일이라고 평가받는 봄철의 벚꽃이지만 가을 해군 그라운드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물결도 당시의 진해읍민들에게 잊지 못할 경치였습니다. 해군 그라운드(아이들은 이렇게 불렀습니다)와 여학교 코스모스는 소년시절 나의 기억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나중에 나는 진해소학교 동기모임을 코스모스회로 이름을 붙이고 매년 동기회 개최를 계속했습니다.
[P. 46] 경상남도의 중심도시인 부산에 박문당서점이라는 대형서점이 있었습니다. 마쓰오박신당에는 1912년 다이쇼 원년 에 박문당 진해지점을 일컫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박문당의 본점 부산 지원으로 이 업계에서의 도움닫기를 시작해 스미요시초에 점포를 내고 마쓰오 박신당의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요나이 미쓰마사 당시 해군 소장 가 진해요항부 사령관으로 부임한 것은 1930년 쇼와 5년 이지만 한직 閑職 이라고 일컬어진 진해요항부 사령관 시절에 많은 양의 독서를 한 사실은 측근이나 아가와 히로유키 阿川弘之씨의 저작에도 써져 있습니다. 요나이 사령관은 진해 유일의 서점인 박신당을 찾는 일도 종종 있었으며, 계산대를 지키며 응대를 한 사람은 그 당시 18세의 하루에였습니다.
[P. 339] 지난 2022년 2월 1일 발행한 ‘마쓰오 히로후미 松尾博文 ’ 님 저작의『마쓰오박신당 옛 진해이야기』는 일본 제국주의 진해 군항 건설 초기, 1911년부터 진해에서 살았던 마쓰오 가문 3代에 걸친 히스토리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가족 이야기가 아닌 당시 일본 서민 생활상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크게 와닿는다. 마쓰모토 겐이치 松本堅一 님이 앞에서 언급한 ‘(중략)...일본인들의 사실 적인 목소리와 보통 사람들의 생활과 모습을 담은...(중략)’이라고 얘기했던 부분은 책을 끝까지 읽어본 독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2018년 3월 출간한 『진해의 벚꽃』부터 『<일본국>에서 온 일본인』 그리고 이번 『마쓰오박신당 옛 진해이야기』까지 번역과 교정이라는 더딘 작업 속에서 나 혼자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