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사는게 좋죠 : 큰가사마을 어르신 세 분의 살아온 이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86249
951.983 -25-6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어르신들은 한 개인이면서도 마을 공동체의 뿌리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세월 마을에 발붙이고 사셨기에 걸어 다니는 ‘마을 역사’와도 같습니다. 마을 내력을 알고자 한다면 어르신들 이야기를 건너뛰거나 괄호 칠 순 없습니다. 더 나아가 이 지역과 나라의 역사도 역시 그러합니다. 하지만 오늘 세태는 노인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의 좌표, 곧 ‘방향’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올해 저희는 여수 큰가사마을 어르신 세 분의 살아온 이야기를 채록하였습니다. 네 분에서 다섯 분을 하던 예년에 비해 수를 줄인 까닭은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 보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구술을 풀어 정리하면서 보니 과연 목표했던 대로 ‘심층 면접’이 이루어졌는지는 자신하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질문을 적절히 하여 꼭 하고픈 이야기를 끌어냈는지도 의문입니다. 아쉬운 대목들은 냉정히 평가하여 다음번에는 한결 더 나은 채록을 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올해 구술에 참여하신 어르신 세 분(방숙심, 김숙희, 김후덕)은 모두 큰 가사마을에 살고 계십니다. 60대 후반, 70대 중반, 80대 중반으로 세대가 조금씩 다릅니다. 자라신 곳도 차이가 있습니다. 방숙심 님은 묘도, 김숙희 님은 구봉산 자락, 김후덕 님은 관기 상관입니다. 이처럼 세대와 삶의 자리, 경험은 모두 다르지만 힘겨운 시절을 헤쳐 나오며 얻으신 깨달음은 얼추 비슷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