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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홀로’와 ‘함께’ 사이의 알맞은 온도

1부 나는 내가 왜 외로운지 몰랐다
외로움이라는 착각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태어난다
왜 관계에 점점 서툴러질까
외로움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2부 외로움을 해소하는 친밀한 관계에 대하여
내 삶을 함께할 단 한 사람을 꼽는다면
나와 남의 경계가 옅어질 때 얻는 것들
이 관계는 사랑일까, 우정일까
“괜찮아, 그대로도 충분해”라는 한 마디

3부 나와 너, 사이의 철학
사심 없는 진실한 관계를 향하여
친구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다
좋은 사이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사이의 철학’

4부 삶에 우정을 채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사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덕목에 대하여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하는 존재
친구라서 믿어주고 싶은 마음
나라는 사람을 오롯이 보이는 법

나가는 글 나에서 우리로, 외로움이 우정이 되기까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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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당신에게 : 외로움과 우정, 사이의 철학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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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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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토록 혼자이지도, 함께이지도 못할까?”
온전히 혼자인 것도, 누군가와 함께 있는 관계도 힘든 현대인에게 건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진실한 관계를 위한 철학적 안내서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과열된 경쟁사회를 뚫고 살아온 요즘 어른들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 자체를 점점 더 어려워한다. 24시간 SNS나 핸드폰을 통해 주변의 모든 존재와 연결되어 있고, 또 시간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보고, 듣고, 즐길 것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관계 속에서 타인에게 상처받거나 적절한 태도를 취하는 데 피로함을 느끼며 오롯이 혼자이고 싶은 욕망을 호소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혼자 있어도,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는 이들의 상반된 고민을, 서울대학교 엄성우 교수는 외로움의 이유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마주하는 문제라고 진단한다. “나는 외롭지 않다”라고 말하지만 실은 ‘외로움’과 ‘그리움’, ‘고독’의 개념을 혼동해서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대부분의 사람이 온전히 혼자이고 싶다가도 축적되는 외로움을 못 이겨 누군가에게 다가가지만, 서툰 태도로 순진한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하다 결국 더 깊은 외로움의 굴레에 갇힌다.
이러한 관계의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저자는 외로움에서 자신을 오롯이 건지는 힘인 ‘우정’, 내 삶에 들어와 ‘사이’를 함께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 우리 인간 삶의 본질이라고 답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진실한 관계를 좇고, 이를 현명하게 추구하는 실천적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키케로와 같은 철학자들이 아주 오랫동안 연구해온 주제다. 이러한 철학자들이 깊이 들여다본 혼자와 관계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저자는 10여 년간 연구해온 ‘사이의 철학’(philosophy of relationship)을 통해 독자들에게 혼자여도, 함께여도 나답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하면서도 이성적인 철학적 안내서를 선물한다.

“철학처럼, 예술처럼, 우정은 생존에 꼭 필요한 가치가 아니다.
다만 우리의 생존을 가치 있게 만들어줄 뿐이다.” _C.S.루이스
사람 사이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진실한 우정에 관하여

회사나 학교에서 사람 사이에 치이다 몸도 마음도 지친 채로 집에 돌아온다. 스마트폰 화면을 하염없이 아래로 내리며 메시지를 보낼 상대를 찾는다. 화려한 사진 속에서 빛나는 주변 사람들의 근황을 멍하니 바라본다. 이러한 평범한 일상 속 모습을 보면 실시간으로 더 많이 연결되는 세상인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유 모를 공허함이 느껴진다. 정작 진실되게 친하지 않기 때문에 현대인이 더 외로움을 호소하는지도 모른다. 사람을 마주하는 일을 회피하는 것도, 특정한 상대에게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건강하게 외로움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온전히 혼자 있지도, 타인과 관계를 맺기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당신에게』를 썼다. 10여 년간 바람직한 관계라는 화두에 대해 연구하던 저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외로움의 근원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철학에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키케로, 프랜시스 베이컨, 한나 아렌트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철학자의 통찰을 들여다보며 나답게 살기 위해서 곁에 두어야 하는, 영혼을 채우는 진실한 사이는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지 철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사람은 결국 사람으로 살아간다”
고립과 연결, 혼자와 함께 사이의 균형을 다시 배우는 일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의 감정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을 겪는 사람은 우울증과 자살 위험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등 정신적, 신체적 질병의 위험이 높다. 이러한 외로움의 문제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기에 ‘함께함’을 향한 목마름이 사라지지 않아 생기는 마음의 통증이자 치유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해답은 홀로 있을 때 잘 지낼 수 있는 고독의 힘을 기르고, 동시에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을 다시금 익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책에서 고립과 연결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너와 나, 사이에 관한 철학을 다음과 같이 살피고자 한다.
1부에서는 외로움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그리움이나 고독과는 무엇이 다른 감정인지 비교하며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2부에서는 외로움에서 자신을 구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친구’와 ‘우정’에 대해서 살펴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등 철학자들이 말한 우정의 개념을 탐구하며 그간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우정의 의미와 가치를 명확히 한다. 3부에서는 사심 없는 진실한 관계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면밀히 고찰하며 4부에서는 사람 사이의 덕목에서 제기되는 철학적 의문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세상에 오롯이 내보이게 해주는 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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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스로를 “어른인데?어른답지?못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타인과 깊게 교류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린 사자들이 서로 위험과 부담이 적은 ‘사냥놀이’를 통해 본능에 새겨진 기술을 익혀 가듯, 인간에게도 어린 시절부터 또래와 어울리며 관계를 배우고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좋은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사회는 그런 기회를 충분히 허락하지 않는다. 형제자매도 드물고 서로 마음 편히 교류할 ‘관계의 놀이터’ 역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몸만 자란 ‘어른아이’들은 외로움에 못 이겨 누군가에게 다가가지만 서툰 태도로 순진한 기대와 실망만 반복하다가 더 깊은 외로움으로 돌아가곤 한다.?
【들어가는 글 | ‘홀로’와 ‘함께’ 사이의 알맞은 온도】
이와 달리 외로움의 특징적인 대상은 특정한 상대가 아니라 ‘부재’다. 부재는 특정한 계기가 없으면 느껴지지 않는다. 그 대상도 불분명하고 느낌도 생생하지 않은 외로움이란 감정은 깊고 은은하게 깔리는 안개와 같다. 벌한테 쏘이면 아프지만 거머리한테 물리면 피를 빨리면서도 고통을 자각하기 어렵다. 외로움의 느낌은 후자에 가깝다. 외로움은 강렬한 공포나 분노와 달리 스며드는 감각의 아픔이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낄 만한 상태에 처해도 다른 감정으로 덮어씌워지거나 착각을 해 스스로 자신이 외로운 줄 모를 때가 많다. 실체가 불분명하다 보니 슬픔, 우울, 무기력등 외로움과 함께 찾아오기 쉬운 다른 부정적 감정과 혼동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가라앉은 기분이 외로움에서 나오는 것인지 파악하려면 먼저 외로움을 개념적으로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외로움이라는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