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표제지

목차

요약 8

I. 서론 10

1.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0

1.2. 선행연구 고찰 15

1.3. 구성과 전개 20

II. Medium quiddam에 대한 역사적 고찰 24

2.1. 중세 스콜라신학에서의 medium quiddam에 대한 역사적 고찰 24

2.2.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430) 24

2.2.1. 아우구스티누스의 초기 사상(388-396) 24

2.2.2. 아우구스티누스의 후기사상(428년 이후) 26

2.3. 보에티우스(Boethius, 480-524/5) 29

2.4. 안셀무스(Anselm of Canterbury, 1033/1034-1109) 33

2.4.1. 선행하는 필연과 후행하는 필연 33

2.4.2. 안셀무스의 예정론 35

2.5.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4-1274) 37

2.6. 둔스 스코투스(Duns Scotus, 1266-1308) 41

2.7. 윌리엄 오캄(William of Ockham, 1285-1349) 45

2.8. 루이스 몰리나(Luis de Molina, 1535-1600) 47

2.9. 결론 52

III. 칼빈의 중간상태(medium quiddam)에 대한 개괄적 이해 59

3.1. 칼빈 주석에 나타난 중간상태 61

3.1.1. 구약주석에 나타난 포괄적 의미로써의 중간 개념: 자연철학과 구원론, 종말론적 차원에서의 중간적 원인과 우유성 61

3.1.2. 신약주석에 나타난 중간상태: 일시적인(temporarius) 의미로서 중간 상태 67

3.2.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중간상태에 대한 정리 68

3.3. 『기독교강요』의 중간상태 69

3.3.1. 중세스콜라신학과 칼빈의 일치점과 차이점 69

3.3.2. 자유의지의 관점에서 중간상태 비판 70

3.3.3. 인간의 몸과 영혼의 사이의 중간상태 72

3.3.4. 권징과 중간상태 73

3.3.5. 선택과 중간상태 73

3.3.6. 성령과 중간상태 74

3.4. 서신에 나타난 중간 개념 76

3.5. 결론 77

IV. 칼빈의 예정론에 나타난 중간상태 80

4.1. 문제제기 81

4.2. 예정론에서의 중간상태 85

4.2.1. 선택과 유기 85

4.2.2. 일반선택과 특별선택 89

4.2.3. 시간과 영원 96

4.2.4. 『사도행전 주석』 8:13에 나타난 중간상태 97

4.2.5. 『고린도전서 주석』에 나타난 중간상태 100

4.3. 타락전 선택론(supralapsarianism)과 타락후 선택론(infralapsarianism)에 나타난 중간상태 104

4.3.1. 예비적 고찰 104

4.3.2. 중간상태 106

4.3.3. 타락 후 선택설 109

4.3.4. 타락 전 선택설 113

4.4. 결론 115

V. 섭리론과 중간상태 118

5.1. 예정론과 섭리론의 관계와 중간상태 120

5.1.1. 중세 스콜라신학의 예정론과 섭리론의 관계 120

5.1.2. 칼빈의 섭리론과 예정론의 관계 122

5.1.3. 중간상태 127

5.2. 칼빈의 섭리론과 중간상태 127

5.2.1. 칼빈과 스콜라주의의 영향 127

5.2.2. 일반섭리와 특별섭리 또는 보편섭리와 은밀한 섭리 136

5.3. 개혁파 신학의 섭리론과 중간상태 148

5.3.1. 17세기 개혁파 정통주의 148

5.3.2. 19, 20세기 이후 개혁파 신학 170

5.4. 결론 183

VI. 칼빈과 멀러의 섭리론에 나타난 중간상태 186

6.1. 필연성 186

6.1.1. 멀러의 필연성 이해 186

6.1.2. 칼빈의 필연성 이해 189

6.2. 우연성 195

6.2.1. 멀러의 우연성 개념과 중간상태 195

6.2.2. 칼빈의 우연성 개념과 중간상태 202

6.3. 결정과 허용 212

6.3.1. 멀러의 주장 212

6.3.2. 칼빈의 결정 이해 218

6.3.3. 칼빈의 허용 이해 223

6.4. 의지와 협력 227

6.4.1. 멀러의 의지 이해 227

6.4.2. 칼빈의 의지 이해 232

6.4.3. 칼빈의 협력 이해 240

6.5. 결론 246

VII. 결론 250

참고문헌 258

Abstract 272

초록보기

본 논문은 칼빈신학의 예정론에 있어 "선택과 유기의 사이 또는 일반선택과 특별선택 사이에서 인간의 의지가 이것이나 저것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인간이 양자의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나 상태를 일컬어 중간상태(medium quiddam)라 할 수 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다. 릴백(Peter A. Lillback)은 칼빈이 이 용어를 중세 스콜라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본다. 사람이 중간상태에서 이것이나 저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쪽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본 논문은 그 용어를 칼빈이 릴백의 이해대로 그렇게 사용했는지를 살핀다. 칼빈이 그 용어를 사용한 의미는 사람의 자유로운 선택이나 의지적 결정이 아니라, 사람이 양자의 영을 받기까지의 상태라는 것을 밝힌다. 사실상 칼빈의 의미는 시간적이고 일시적인 개념이지 의지의 결정의 상태가 아님을 나타낸다.

섭리론에서 중간상태 개념은 필연 속에 존재하는 우연 또는 우발성이다. 우발성 안에 인간의 자유선택이 존재한다. 하나님은 예지를 통해 알고는 계시지만 미래의 우연한 일들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결정과 허용은 분리되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책임은 지지않는다. 죄의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죄의 저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것이 중세스콜라신학의 핵심이다. 칼빈 이후 개혁파정통주의자들이 중세스콜라주의의 학문방식을 따랐다.

개혁파와 스콜라의 차이는 미묘하다. 멀러(Richard A. Muller)나 아셀트(Willem J. van Asselt) 그리고 데커(Eef Dekker) 등은 개혁파정통주의가 스콜라의 방식만 따랐을 뿐, 내용은 종교개혁의 정통성을 유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본 논문은 방식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정통주의와 스콜라는 미묘한 차이로 닮아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개혁파 정통주의와 그 전통에 서 있는 멀러나 아셀트 릴백 등은 개신교스콜라주의를 표방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들의 섭리론 안에 구원과 관련 된 것을 제외하고, 인간의 미래우연성이나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능동적 필연성 또는 하나님의 결정 안에서 제2원인으로서의 인간의 자유와 우발성이 존재한다고 논증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결정 안에 우연이나 우발이 존재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들은 칼빈도 스콜라식 방법을 따랐고, 그 결과 이러한 섭리론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칼빈이 주장한 하나님의 능동적 필연성에 미래 우연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 논문은 칼빈의 섭리론이 중세스콜라의 학문방식을 따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스콜라와 개혁파 정통주의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칼빈의 해결은 모순을 모순 그대로 두는 것이었다. 칼빈은 하나님의 주권과 결정 속에서 인간이 죄의 책임자라는 사실을 인간의 타락한 의지에 둔다. 그는 사람이 자신의 뜻대로 행하지만' 그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는 강제가 없는 필연성을 강조한다. 칼빈은 미래의 우연이나 우발을 거부한다. 인간의 의지에 자유선택이 있다는 것도 부정한다.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표면적인 것뿐이다.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결정 속에 이루어지지만 숨겨진 것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실상 섭리론 부분에 있어서 칼빈과 중세는 불연속성이며, 또한 칼빈과 개혁파 정통주의와의 불연속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