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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민교협의 앙가주망
전환시대의 새로운 민주주의를 꿈꾸다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내거나 행동한다는 뜻의 앙가주망. 지식인들의 앙가주망은 주로 글쓰기로 나타난다. 『전환시대의 민주주의』는 2022년 설립 만 35주년을 맞은 ‘경북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경북대 민교협) 회원 12명이 쓴 시사 칼럼집이다.
필진으로 참가한 교수들은 영문학, 문화인류학, 교육학,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공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칼럼을 통해 한국사회와 대학에서 야기되고 있는 문제를 비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한다.

4부로 나뉜 49편의 칼럼은 새로운 세대인 청년과 대학 교육, 팬데믹 위기와 환경, 차별과 배제, 대선 등 사회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손광락 교수는 시사 칼럼을 시작하는 글에서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체제 유지를 위해 교묘하게 위장된 책략이며 대중을 순종적이고 무지한 존재, 다시 말하면 프로그램 된 존재로 만들기 위한 속임수일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민주주의는 원래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시민을 기반으로 하며, 지배자들의 교묘한 속임수에서 벗어나고 현실의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보기 위해서는 관념과 관습, 제도, 법률처럼 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까지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가 철저한 검증과 냉철한 사고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우리는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태도로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 어쩌면 사회경제적 강자와 지식인들이 신념체계를 주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전환시대의 민주주의』에서 제공하는 생각거리에 독자들이 비판적인 생각을 덧붙인다면 이 사회가 숨기고 있는 진실을 발견하고, 어려운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