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실업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직업훈련의 개선을 위하여, 훈련생 특성, 훈련 수요자의 직업훈련요구 분석, 훈련과정 만족도, 훈련효과, 실업자 재취직훈련의 운영실태 및 문제점 분석 등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산업사회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직업훈련제도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당성하기 위하여 대전시에 소재한 실업자재취직훈련기관에서 훈련과정을 이수중인 훈련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SPSS 10.0 for Window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실업자재취직훈련생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여성훈련생이 더 많았고, 20대의 젊은층으로,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미혼이 기혼보다 많은 수였고, 훈련중 생계책임이 부모에게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실직 후 가구의 총 월평균 소득이 실직 이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다음으로, 성별, 연령별, 학력별에 따른 실직 이전 고용상태를 살펴본 결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이는 실직 후 훈련참가 전까지 실업기간은 6개월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과거 근무하였던 직장의 전체 근무경력은 1-3년미만이 많았고, 최근 직장에서의 근무경력은 1-3년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최근 직장에서의 고용형태로는 정규직이며 사원이 대부분이며 월평균 급여로는 100만원정도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퇴직사유로는 기타 개인사유로 인한 퇴직이 많았고, 재직 중에 회사에서 필요한 업무능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의식하고 있었다.
훈력직종별 훈련생특성을 알아본 결과 19개 훈련직종이 성별, 연령, 학력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났고, 훈련직종 선택 이유로는 훈력직종에 관심이 있어서가 가장 많았고, 훈련내용이 배우고자 의도했던 훈련내용과 일치하는 경향이었으며, 훈련직종이 취업에 대체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였고, 훈련기간은 6개월과정이 가장 적당하며, 훈련시간은 9-2시까지 오전교육이 적당하다고 나타났다.
실업자재취직훈련 프로그램 실태를 살펴본 결과 훈련에 참여하게 된 동기로는 새로운 직종으로 전직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고, 직업훈련에 대한 정보경로는 생활정보지를 많이 활용하였고, 훈련내용과 전 직장의 직무와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전직을 위해 직업훈련을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훈련받는 동안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경제적인 문제로, 중도포기까지 생각하는 훈련생이 많았으며, 다른 직업훈련과정에 참여할 의사는 있지만 생계유지 때문에 어렵다고 하여 훈련생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훈련을 2회이상 참여한 경우에는 전 훈련과정으로는 재취업이 어려워서 미비한 점을 보충하고자 다시 수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훈련기관에서 훈련생들의 취업을 위하여 다소 노력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훈련생들이 훈련효과는 대체적으로 낮게 지각하였으며, 훈련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훈련직종, 훈련내용, 강사의 자질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하고 있었으나, 훈련수당, 취업정보에 대해서는 불만족하였다.
재취직훈련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취업가능성 정보제공과 훈련시설 및 장비의 최신성, 우수 훈련기관의 엄선 등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특히 중요한 것은 다양한 훈련직종 개설 필요, 훈련기간과 훈련시간의 다양화, 훈련비나 생활비 지원 확대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훈련수료 후 계획으로는 현재 참가하고 있는 훈련직종과 관계있는 곳에 취업을 계획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고, 직업선택에 있어서 적성과 흥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재취업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경우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재취업 장애요소로는 연령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나이에 대한 장애정도가 더욱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업무의 숙련도에 대한 장애정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