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POSCO와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ADR을 상장한 이래, 한국의 대표적 기업들이 해외투자가 기반을 확보 하고 유동성을 높이는 등 성공적인 ADR Program을 운영하는 것에 고무된 국내 기업들이,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ADR을 발행했거나, 발행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미국시장에 대한 상장이 높은 주가를 보장해 줄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하여 ADR Program에 대한 이해 없이 상장을 실시함으로써, 부실한 준비와 상장관리 등으로 주가 부진을 포함하는 문제점을 노정시킨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우선 ADR Program의 일반적 내용과 특정 등을 정리함으로써, ADR 발행을 고려하는 기업에게 ADR 발행에 관한 교과서로서의 기능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ADR Program과 관련하여 ADR Premium이 실재하는지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통해 ADR 상장이 국내 상장보다 고가의 IPO를 실현하는 방안인지, 또는 주가를 향상의 한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더 나아가 ADR Premium이 존재 한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