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령 전 아동의 비만위험인자 분석 및 영양섭취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부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령 전 아동 170명을 조사하였다. 사회경제적 요인, 운동습관, 신체활동량, 식생활 패턴, 식행동과 영양소 섭취 실태 그리고 비만아동에 대한 부모의 인지정도에 대해 알아보았고, 대상자의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kg/m2))를 산출하여 대한소아과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15번째 백분위수 이하를 저체중, 15~85번째 백분위수를 정상체중, 85번째 백분위수 이상을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으로 분류하였다. 대상자의 평균 BMI는 15.81±1.05였으며, 대상자 전체의 비만율은 23.5%, 남아의 비만율은 19.5%, 여아는 26.9%였다.
대상자의 3대 영양소 에너지 구성비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각 66.98%, 17.46%, 15.55%로 집단 간의 차이는 없었다. 전체 대상자의 열량 섭취수준은 EAR의 0.85정도의 수준이었고, 비타민 C를 제외한 비타민(1.19~1.47)과 철분(1.04), 인(1.30)은 RI와 비슷한 정도의 수준으로 섭취하였으나 단백질(2.02), 나트륨(2.88), 비타민 C(2.47)는 RI의 2~3배를 섭취한 반면 식이섬유소(0.62), 엽산(0.69), 칼슘(0.81)은 RI의 0.6~0.8의 수준으로 섭취하여 모든 집단에서 영양소 섭취 양상은 질적인 측면에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식품섭취의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 식품섭취 다양성 평균 점수가 저체중군 52.75±10.68점, 정상체중군 55.81±10.08점, 비만군 54.80±9.18점으로 대체로 개선이 필요하였으며, 3~17%의 대상자만이 식품섭취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의 대상자에서 식품섭취의 개선이 필요하였다.
저체중군의 21.7%, 정상체중군의 30.8%, 비만군의 32.5%의 부모가 자녀의 체형상태를 잘못 인지하고 있었고, 이 중 비만군의 25%는 잘못된 체형인식으로 인해 체중조절을 하지 않아 올바른 체형인식이 비만관리에 주요한 관점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학령기전 아동의 비만에는 과식하는 성향, 빠른 식사속도 등 잘못된 식행동 패턴과 음료의 섭취량 특히 탄산음료의 섭취량이 많은 것, 짧은 운동시간과 동적이지 않은 활동유형은 비만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잘못된 체형인식은 잘못된 체중관리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동의 비만 예방, 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시 신체활동량의 증가와 식습관의 교정이 필수적이며, 다양한 식품섭취를 통한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영양교사 및 영양전문인들의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