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은 생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중독의 위험성이 비교적 높다. 해산물의 생식으로 인한 질환은 해수 유래 병원성균이 주로 문제가 되지만 소화기계 전염병과 Salmonella나 Norovirus와 같이 분변 오염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수산물 생산 해역의 안전성 평가에서 분변계대장균의 오염 여부가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동남해안 연안 해수 2,226개 시료를 대상으로 대장균군과 분변계대장균의 검출 상태를 비교 분석하고 평균 구성비를 산출하여 실험자에 따른 실험 오차 수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전체 시료 중 대장균군은 76.5%가 양성이었으며, 양성 시료 중 분변계대장균으로 확인된 경우는 71.4%이었다. 수온 20.0℃ 이상에서 대장균군은 78.8%가 양성이었고 이 중 분변계대장균은 72.0%이었으며, 19.9℃ 이하에서는 대장균군이 74.6%이었고 이 중 분변계대장균은 70.9%로 분변계대장균의 구성비에 수온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염도가 30.0‰ 이상에서 대장균군이 72.1%가 양성이었으며 이 중 66.0%가 분변계대장균이었다. 29.9‰ 이하에서는 대장균군이 90.4%가 양성이었고 이 중 분변계대장균이 85.2%로 강우량이 많은 시기는 분변계대장균의 검출비가 확실히 높아졌다.
분변계대장균 균수(MPN/100ml)는 수온이 20.0℃ 이상일 때 중앙치가 158, 19.9℃ 이하일 때 560으로 저수온에서 높았다. 염도는 30.0‰ 이상일 때 75, 29.9‰ 이하일 때 643으로 빗물의 유입에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