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요구 조사는 평생교육의 모든 것에 대해 학습자들이 바라는 바를 진단하는 활동이다. 특히, 평생교육 요구 조사는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연구다. 학습자들의 필요와 요구는 다양하며 시대상황에 따라서 빠르게 변화한다. 이러한 학습자들의 많은 요구들을 분석 연구하여 그들의 요구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중요성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성공적인 평생교육기관 업무수행과 천안시 지역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의식을 높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 하에서 본 연구에서는 천안시의 일반 지역주민 410명과 평생교육기관에서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주민 400명 등 총 810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조사를 통하여 드러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종합해 보면 30~40대 고졸이상 주부가 응답자의 대다수이며, 월 소득 분포는 300~500만원대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거주지별로는 인구 밀집지역인 쌍용동 거주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천안시 지역 주민들은 대다수가 평생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인격적인 성장과 삶의 변화·발전을 위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문화·예술·취미 교육 프로그램과 건강·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매체로는 홍보전단지와 포스터를 통하여 가장 많은 주민들이 정보를 접하고 있었으며, 평생교육참여도가 낮은 이유로는 내용과 시간상 나에게 적당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부족으로 나타났고, 평생교육 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셋째,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살펴보면, 앞으로 천안시에 거주하고 싶은 기간을 설문한 결과 21년 이상이 46.8%로 나타났고, 18.8%만이 5년안에 이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천안시 주민들의 정주의식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넷째, 천안시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15로 전반적으로 “보통이다”로 분석되었고,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의 경우 평균 2.87로 나타나 만족도가 일반주민들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과 기관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는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평균 3.0이하로 분석되어 불만족하게 나타났으며, “교육내용 및 프로그램의 질”, “강사의 능력과 자질”부분은 2.0이하로 나타나 불만족이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천안시 주민들은 교육 프로그램 성격과 내용에 따라 단기간과 장기간 교육프로그램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기간은 3~6개월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하는 교육주기로는 주 2회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월평균교육비는 5만원 이하가 46.6%를 차지해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선호하는 교육방법 으로는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방법을 가장 많이 선호하였으며, 평생교육 프로그램 이수 후 학습동아리 구성 의사에서는 응답자의 과 반수 이상이 학습동아리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생학습장을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이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놓고 볼 때 천안시 지역주민들은 평생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교육에 참여할 충분한 시간과 정보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평생교육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들이 특정한 평생교육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 프로그램의 질보다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가 하는 접근성을 가장 중시한다는 점은 평생교육 전달 체계를 고려할 경우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주거 생활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다수의 학습센터가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을 입증한다고 하겠다. 특히 동별로 산재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가 각 지역에서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