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산업사회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사람들의 가치관과 개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로 오면서 패션은 과거 정형화된 미보다는 각자의 개성과 다양성, 차별성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흐른다.
최근 패션에서도 과거의 스타일이나 소재, 컬러, 코디네이션 등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의 의상 디자인에서 이미 한계가 느껴지고, 소비자들도 자신만의 개성표출 욕구가 커지면서 패션의식 또한 성숙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디자이너들의 실험정신이 더해져서 현대패션은 스타일, 소재, 컬러 등에 경계가 무너졌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벨트와 같은 액세서리도 의상 디자인에 다양한 활용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욕구를 잘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같은 옷차림이라도 사람마다 얼굴, 체형, 품성, 느낌이 제각각 다르듯이 상활과 의도에 맞게 어떻게, 어디에 액센트를 주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액세서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 중 벨트는 실용적 목적이나 패션의 일부분에서 벗어나 패션 트렌드를 전달하고 패션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액세서리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현대 산업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각자의 개성과 다양성, 차별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창의적 벨트 디자인을 통해 실용적 목적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액세서리로서 패션코디의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벨트의 묶는다는 기능성을 바탕으로 패러디 표현기법을 응용하여 다양한 벨트의 조형성이 부각 될 것이고, 패러디 표현기법을 응용한 벨트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패션 트랜드를 제시가 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둔다.
본 연구의 내용 및 방법은 벨트와 패러디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포스트모더니즘에 나타난 패러디 기법들을 분석하여 부분변형을 이용한 표현기법인 과장, 반복, 꼴라주, 은유, 혼합 기법과 구조적 변형을 이용한 표현기법인 해체, 왜곡과 변형, 전위와 변용, 부조화 기법을 응용하여 총 8점의 벨트를 제작하였다. 작품 소재로는 양가죽, 소가죽, 옥스퍼드, 세틴을 중심으로 체인, 링, 금속 부자재, 스냅 단추 등을 사용하였으며, 실사물이나 조형물, 옷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미있고 독창적인 벨트 7점을 제작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의 벨트와는 다른 독창적인 디자인의 벨트로서 실용성뿐만 아니라 조형성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액세서리의 패션 트랜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