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산업은 전시되는 제품의 산업발전과 국내외 무역증가뿐만 아니라, 전시주최사, 전시장, 호텔,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범위에 동반 성장이 가능한 고부가 가치 산업이다. 그렇기에 전시산업의 육성은 중요하며, 글로벌 시대의 국제규모의 무역전시회 개최는 필수이다.
1960~70년대에 섬유수출로 국내 경기를 부흥시켰던 섬유·패션 산업은 현재도 감각 있는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소재개발을 통해 고부가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섬유·패션의 다단계 산업구조와 전시산업의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므로 국내 섬유·패션 무역전시회의 발전은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전 세계 전시회의 80% 정도가 유럽과 미주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전통이 있고, 전문적이며, 규모가 크다. 최근에는 중국, 홍콩, 일본, 러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유럽과 미국의 전시 주최사의 진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흐름을 충분히 파악하여, 한국 내 전시회가 국제 전시회로서 당당히 설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제적인 전시 트렌드는 국제화, 통합화, 대형화, 전문화 이다. 트렌드에 맞춰 해외 전시업체의 한국 진출을 무조건 배제하기 보다는 유명 전시주최사와 협약을 맺거나, 국제전시기구로부터 전시회를 인증 받음으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 더 이상 한국 내에서만 전시회를 개최하고 홍보하여서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국가인 일본, 중국, 대만 등과도 배척하기보다는 협조를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아시아를 찾은 바이어가 한국에도 방문 할 수 있도록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또한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계된 전시회 브랜드를 개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