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5일 미국 재무부는 BDA에 대한 자금동결 요구하였고, 북한과 미국은 6자 회담 및 물밑 작업을 통해 경제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의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북한과 미국의 이러한 협상은 6자회담을 통해서 그 합의점을 찾아왔다.
2003년 북한의 핵 보유 선언과 NPT탈퇴 선언을 기점으로 시작된 6자 회담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남한이 참여하여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논하는 다자간 협상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언론을 비롯한 각국 politician 및 행정관료들에 의해서 6자 회담의 실용성이 문제시되기도 하였으나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기피할 것을 천명했던 미국이 북한과 협상테이블에 앉는 유일한 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5차 6자 회담은 미국의 경제제재 이후 북한의 지속적인 자금동결 해제 요구와 미국의 의지가 가장 격렬하게 충돌한 장이다. 자금동결 해제와 핵 프로그램의 영구 폐기라는 양 측의 목적은 5차 회담이 1기, 2기, 3기를 거쳐 진행되는 동안 끊임없이 양측 대표자들에 의해서 충돌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서로간에 협상의 과정을 통해 결국 2007년 2월 13일 2.13 합의라는 형태를 통해서 결과를 도출했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과 미국이 9.19. 베이징 협약의 도입을 놓고 보여준 첨예한 갈등양상이 어떠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는지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초강경 압박정책의 이유를 분석하고 그 패턴을 알아본다. 또한 북한이 이에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해 나갔는지 분석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궁극적으로 오랜 기간 이어진 북한과 미국간의 갈등 패턴을 명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미국의 전략과 북한의 대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