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열매’의 이미지를 금속의 조형물로 표현하는데서 출발한다. 예술 활동은 인간 자신의 내면적 표현으로서 인간의 의식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본인은 예술 활동에 있어서 식물의 결정체인 ‘열매’의 이미지를 이용해 본 연구를 전개하였다. 자연의 순환과정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변화되어지는 ‘열매’라는 주제를 단순, 명료, 반복의 표현방법으로 풀어보고자 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은 보는 이에게는 자연의 생명력을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본인에게는 내면적 표현의 발단으로 그 의미를 가질 것이다. 절제된 금속선의 사용을 중심으로 주제에 해당되는 다양한 형태를 시도하되 구조적인 질서를 통하여 독립적인 형태를 얻고자 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과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열매’라는 유기적인 형태들을 절제된 느낌의 형태로 얻기 위하여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라는 사고방식을 적용하였다. 이를 위해 미니멀리즘의 개념과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고, 미니멀리즘에 입각하여 작품화한 현대장신구 작가들을 연구해 보았다.
둘째, 작품의 주제인 ‘열매’를 연구하기에 앞서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고, ‘열매’의 종류와 형태, 조형적 특징에 관해 정리해 보았다. 또한 본 형태로 표현한 작가 및 작품을 살펴보았다.
셋째, ‘열매’의 이미지를 미니멀리즘의 조형요소로 표현하기 위하여 단순, 명료, 반복의 배열을 활용하여 형태의 변화를 주었으며, 18K 금선을 사용하여 가벼운 느낌을 표현 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연구해 보았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자연물의 유기적인 형태를 최소한의 구성요소를 활용하여 ‘열매’라는 형태를 완성함에 그 목적이 있으며 장신구로서의 기능을 제시하려고 하였다.
‘열매’라는 주제로 제작된 작품은 목걸이 18점. 귀걸이 14점, 브롯치 14점, 총 46점으로 2007년 3월 28일부터 4월3일까지 가나아트 스페이스에서 석사학위 청구전을 가졌으며, 그 중 논문에는 15점을 수록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을 통해 자연의 요소를 예술표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제시하였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장신구의 기능을 얻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