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대근무집단 구성원들이 인지하는 상대적 박탈감이 조직 냉소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그들이 속한 조직의 팀장이 발휘하는 변혁적 리더십이 상대적 박탈감과 조직 냉소주의의 관계에 조절변수로 작용하여 이 둘의 상관관계를 감소시키는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상대적 박탈감, 조직 냉소주의 및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이론적 고찰 및 문헌 연구를 통해 연구 가설을 도출하였다. 가설은 상대적 박탈감이 조직 냉소주의에 정(+)적 상관관계를 미치고, 변혁적 리더십은 조직 냉소주의에 부(-)적 상관관계를 미치며, 상대적 박탈감과 조직 냉소주의의 관계에 변혁적 리더십이 부(-)적 조절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하였다.
교대근무집단 구성원의 표본 선정은 연구자가 23여년간 몸담아온 공군에서 교대근무를 하는 중앙방공통제소 교대근무장병 227명을 대상으로 설문에 의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교대근무장병들이 인지하는 정도를 동일한 상황 하에서 측정하기 위해 2007년 8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2개 부대를 직접 방문하여 야간 시간대에 동일한 조건 하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세 가지 변수의 측정을 위해 기존 연구에서 신뢰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측정도구를 활용하였으며, 이 측정도구가 군 조직에도 적합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교대근무장병 30명에 대해 사전조사를 실시한 후 본 조사에 임했다. 측정된 설문 결과의 분석을 위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관련성은 단순 회귀분석으로, 조절변수의 효과성 검증을 위해서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 검증결과, 연구자의 예상대로 상대적 박탈감은 조직 냉소주의와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그러나 변혁적 리더십은 조직 냉소주의와 부분적으로 부(-)적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변혁적 리더십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가설도 부분 채택되었다. 이는 변혁적 리더십이 조직 냉소주의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상대적 박탈감이 높은 조직에 있어 리더십이 주요한 해법이긴하나 리더십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연구자는 추가분석을 통해 과연 변혁적 리더십의 조절효과가 존재하지 않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부하들이 팀장의 리더십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고/저 집단으로 나누어 마찬가지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마찬가지로 부분적인 조절효과만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시사점은 첫째, 교대근무집단 구성원들이 경험하고 있는 상황 변수들에 대한 조직 차원의 연구의 필요성을 가일층하였다. 또한 이러한 변수들이 갖는 인과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시도로서의 의의를 가졌다. 둘째, 군(軍)의 특성상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조직특성의 부정적 측면을 연구대상으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에 발생하는 각종 부정적 영향에 대한 근본적 해결점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셋째, 리더십의 중요성을 재확인함과 아울러, 조직 냉소주의의 리더십 대체요인적 성격을 확인함으로써 리더십의 연구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의의를 가졌다.
연구의 한계점 및 미래 연구방향은 첫째, 횡단적 연구로 인한 인과관계 설명력에 있어서의 한계점과, 둘째, 기존에 잘 다루어지지 않던 개념인 상대적 박탈감과 조직 냉소주의에 대한 측정도구의 신뢰도, 타당도의 문제점, 셋째, 군조직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 데 대한 일반화의 문제점 등을 들었으며, 끝으로 연구자가 연구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향후 연구방향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